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이 2017 대한민국 최우수 문학관에 선정됐다. 19일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국문학관협회 2017년 1차 정기이사회에서 한국문학 발전과 문학관 운영의 롤모델을 제시한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과 이육사문학관이 2017 대한민국 최우수 문학관으로 선정됐다. 한국 문학 사상 첫 유파문학관으로 지난 2012년 3월 5일 개관한 시문학파기념관은 개관과 더불어 한국문학관협회 회원자격을 부여받았다. 이어 2013년 6월 문학관으로선 드물게 제1종 문학전문박물관 등재와 호남권 거점문학관에 선정되는 등 전국 문학관으로서의 위상을 튼튼히 다져 나갔다. 특히 2014년 ‘시가 꽃피는 마을, 강진’ 프로젝트가 창조지역사업에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생생문화재 공모사업’(3억6,000만원)에 선정돼 문화재청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5년간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이 12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19억7,200만원의 국·도비를 확보한 것은 예산은 물론 강진군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시문학파기념관의 성공적 배경에는 강진군의 행정적 뒷받침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강진군은 문학관 설계단계에서부터 박사급 문학콘텐츠 전문가를 관장으로 임용해 2년여 동안 전국 문학관의 사례조사 결과를 꼼꼼히 분석해 ‘맞춤형 모델’을 구축했다. 이 가운데 토크 쇼 형식으로 진행하는 ‘화요일 밤의 초대 손님’은 매년 전국 단위 행사에서 발표돼 성공사례의 롤모델로 부상했다. 강진군 관계자는 “시문학파기념관이 대한민국 최우수 문학관에 선정된 것은 강진군의 명예도 명예려니와 5만 군민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라며 “2017 강진 방문의 해 프로젝트의 시너지효과는 물론 강진군의 인문학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 대한민국 최우수 문학관 시상식은 오는 4월 28일부터 29일 강진에서 개최되는 2017 한국 문학관 전국대회 행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