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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가 본 2008년 전국체전 태권도경기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경기가 환히 속에 12일간 대장정의 아쉬운 막을 내렸다.
2007년 10월 17일부터 10월28일까지 12일간에 걸쳐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88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경기가 화합과 환히 축제의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국내 16개 시도협회 임원 600여명과 선수 628명, 시도별 시범단 500여명, 재외동포 34개국 임원 24여명 선수 480여명 등 총 2천450여명이 참가, 태권도인들의 화합의 장으로 펼쳐졌다. 연일 일반인 관중들로 관중석은 매진되며, 입장하지 못한 관중들로 항의하는 사태가 이어져 진행요원들은 진땀을 흘리며 언론의 주목을 받는 등 열광과 환히 축제 그야말로 화합의 한마당이었다.
-새로운 경기방식과 채점방식 도입운영-
2007년 전국체전부터 태권도 경기가 새로운 경기방식과 채점방식을 도입 운영하였다. 경기는 국내 16개시도 5개부 대항전과 재외동포 팀의 남녀부로 운영되었다. 기존의 채점방식을 탈피하여 새로운 채점방식이 도입돼 관중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시상 또한 16개시도 대항전 및 재외동포 경기 두 부분으로 이뤄졌다.
채점방식은 종전 2만점에서 경기점수는 1만점으로 축소하였고, 나머지 1만점은 시도별 매너상, 페어플레이상, 배려상 등으로 구분하여, 강원도와 충청북도 팀이 매너상부분에 공동우승 하였다.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부산 팀이 2위 각 팀을 배려하며 운영에 최선을 다하였다. 또 각 시도협회에서 추천하여 광주 팀이 3위를 차지하였다. 재외동포 경기 또한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 가운데 아프리카 가봉 동포 팀이 1위, 스웨덴 동포 팀이 2위, 중국동포팀이 3위를 각각 차지하였다.
-개회식-
전국체육대회 각 종목별 개회식은 없으나 태권도만은 예외였다. 임원 선수 등 모든 개회식에 참가자들은 도복을 입고 경기장으로 입장 하였으며, 기본동작 기본발차기에 이어 태극 1장부터 태극 8장까지 혼연 일체가 되어 이뤄낸 품새 수련의 모습은 장관 이었다.
중앙 귀빈석에는 태권도인들이 아닌 108세의 최장수 김장수 옹과 태권도 원로와 지역 내외귀빈들이 자리를 차지하였다. 특히 금색 태권도 도복을 입고 자리한 김정길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은 “시대가 요청하고 시대의 요청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 되는 속에서 새로운 모색은 자신의 새로운 발견이다”면서 “태권도의 새로운 운영방식의 접근은 태권도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라고 하면서 “태권도의 끊임없는 긍정적 변화를 모색하자”고 대회사를 밝혔다.
김정록 광주시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국체전을 통하여 새롭게 변모하는 태권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태권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역대 체전에서의 태권도 경기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변화를 창출하고자 지난 1년간 임원들과 새로운 방식 도입에 온힘을 기우렸다”며 “민주의 얼이 함축된 광주에서 편하고 즐거운 추억의 제 88회 전국체전에서 좋은 기억 많이 담고 가릴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엄운규 국기원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의 격려사 순서에서는 태권도인의 화합과 대동단결, 태권도를 통한 세계평화에의 기여를 이야기 하였고 김정록 회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이어서 개회식에는 국기원 원장,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대한태권도협회장 3인이 금색 도복을 입고 흐르듯 멈춘 듯 선 듯한 창작 품새 시연이 있었으며, 국가대표시범단의 시범, 16개 시도협회장들이 각각의 품새 시연으로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하였다.
특히 광주협회 김정록 회장은 주먹격파로 그의 숨은 태권도 실력을 과시하였으며, 울산협회 김종관 회장은 뒤차기 격파로 전 국가대표의 전력을 과시하기도 하였다. 뒤이은 9단 고수들의 품새 시연은 가슴 뭉클함을 안 겨운 감동의 시간이기도 하였다. 개회식이 의례적 행사가 아닌 일반 관중들에게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태권도인 하나 되는 의식이며 태권도인 스스로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는 의식 이었다는 점에 각 매스컴에서는 고무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텔레비전 방송사와 각 매스컴에서는 현장중계 카메라 자리다툼을 벌릴 정도이기도 했다.
- 경기장 모습-
경기장의 시설은 경기장 보조경기장 연습실 도핑 채취실 등 완벽한 모습이었으며 경기진행본부의 진행은 원활하고 일사분란 하였으며 체계적이었고 심판부는 공정한 심판 판정을 위하여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노력하는 분위기였다. 각 팀 또한 이에 호응하여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항의하는 모습은 예년과 달리 전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는 전년의 예에 비하면 이렇게 달라 질 있느냐는 탄식이 나올 정도였다. 양보와 이해 수용이 있는 태권도인들의 호연지기의 모습이 아니겠냐는 호평이 이어 졌으며 보도를 접한 국민들도 과연 우리의 국기라는 찬탄이 뉴스를 통해서 이어지기도 하였다.
과거 태권도의 병폐인 자신 혹은 자신의 집단의 작은 것만을 취하려고 하는 작태가 태권도의 이미지를 훼손하며 전체를 잃게 된다는 작은 깨우침을 익히 인식하여 태권도인의 대동단결을 통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라고 아니 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였다. 승패를 떠난 전국체전의 태권도 경기 속에 선수이든 임원이든 도복을 입고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분위기속에 모두가 승자 이었으며 모두가 한 가족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습이었다. 매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2개의 시도협회 자체 시범단 및 시도협회가 추천 시범단이 시연한 태권도 시범에는 외국에서 몰려온 태권도 관광단의 최고 인기였으며 시범이 앞으로 한국관광산업의 일맥을 형성할 좋은 방향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하였다.
-경기장 밖에서는-
광주시태권도협회가 마련한 특별 이벤트 장에서는 태권도인뿐만이 아니라 일반 시민 과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으로 발길이 끊이지를 않았다. 각종 부스에는 태권도 경기용품 및 행사용품, 태권도장 행사 용품 등이 총망라 전시되어 판매되기도 하였지만, 특히 인기가 있었던 부분은 호남의 먹거리가 가장 인기가 좋았다. 각종 먹을거리와 어울려 특색 있는 토산품도 인기를 끌었는데 토속주 무료 시음 회는 줄이 끊이지를 않았다. 평소 2만원 정도 하던 토속 주를 2천원에 판매, 김경일 경기위원장은 싼 술값에 경기진행 시간 중, 몸에 좋은 술이라 고하는 소리를 듣고는 중식시간에 몇 병을 마시고 취해 경기장에 다시 못 들어가는 작태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오점을 남기기 도 하였다. 대형 파전 1,000원 쇠고기 국말이 밥 2,000원 막걸리 한통 300원등 풍성한 먹을거리 장터였다.
다른 한쪽에서는 윷놀이판과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한국의 민속놀이를 재외동포에게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돼 시도 임원들 간의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24년 전 스웨덴으로 입양된 제임스 김군은 선수로 왔다가 그동안 보고 싶었던 어머니와 가족상봉이 이뤄져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기도 하였다. 이는 세계태권도연맹의 주선으로 이루어 졌으면 앞으로 더욱 확대 해 나가겠다는 관계 임원의 이야기도 있었다.
- 대회 준비과정 및 기획의도-
역대 전국체전의 병폐를 인지한 가운데 새로운 변화된 태권도 경기장을, 태권도문화를 금번 88회 전국체전을 통하여 만들어 보자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광주협회 김정록 회장을 중심으로 윤웅석 전무이사(전무이사협의회회장)와 특별한 계획을 세우고 작년 87회 전국 체전 이 끝나자마자 특별기획팀을 구성하여 다각도로 각계각층과 협의와 조율을 거쳐 오늘의 작품을 일구어 낸 것이다. 광주협회는 5.18추모기념 전국 중. 고교 태권도대회를 주관해 오면서 갖춰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태권도협회와 각시도 협회의 협조를 받은 것으로 알려 졌다. 이를 위하여 각 대회 행사 모임 때 마다 강조하여 왔으며 특히 국제대회에서의 전국체전에 대한 운영방식에 대하여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기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우린 홍보 전략이 주효 했다는 주변의 평이기도 하다.
- 대회 결과-
연12일간에 펼쳐진 제88회 전국체전 태권도경기는 전국체전의 일정에 태권도 중흥을 위한 획기적 이벤트였으며, 모두가 생각만 있었을 뿐 시도하지 못했던 부분을 과감히 이뤄낸 쾌거였다. 태권도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재고케 하였으며, 태권도인 스스로의 긍지를 높였으며 태권도 사회의 대 변혁을 가져온 전환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무도의 궁극적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을 경기와 행사 이벤트를 통하여 연출 해 내었으며 후학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준 실체의 경험의 장,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하였다. 이는 전국체육대회 타 종목에도 본보기 되어 파급되는 효과가 크다고 보는 견해이기도 하다.
특히 전국체전이 체육인들만의 행사가 아니고 동포와 범국민적 화합을 도모하는 장을 도출해 낸 모습이기도 하였음을 자타가 인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국체전 종목 중 태권도 종목이라도 차후에는 북한동포도 참여 하여 통일에 기여하는 발전된 모습을 예상 기대 해 본다는 임원의 이야기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금번 전국체전 태권도 경기로 인하여 지역경제 및 국민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약 2천300억이었다는 계산이 나왔으며, 이는 앞으로 태권도가 사회 경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태권도로 인한 해외동포 및 외국 태권도 수련생들을 포용하기 위한 프로그램 및 시설 운영면에서의 대처 방안을 실제적으로 하루속히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팽배한 상태이다. 태권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여 실행한 자랑스러운 태권도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 홍길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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