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일정보고 합니다.
12월 10일 : 아침 9시 비행기 출발
오후 2시 30분 사이판 도착, 아쿠아 리조트 이동
부모님 섬관광, 저희 부부 리조트 답사, 아이들 리조트 내 수영장
목요일 야시장에서 저녁식사, 조텐마트 쇼핑, 갤러리아 구경
갤러리아 셔틀타고 리조트 귀환
12월 11일 : 마나가하 1day tour
리조트 귀환 후 리조트 수영장
금요일 씨푸드 나잇 디너
12월 12일 : 월드리조트 half day(중식 포함) 이용
리조트 귀환 후 또 수영장. 어머니와 저는 마사지...
비치 BBQ 디너
삼청각 참치회와 작업주
12월 13일 : 리조트 수영장
삼청각에서 점심식사
오후 3시 30분 비행기 귀국, 오후 7시 서울도착.
우리 신랑이 공약은 꼭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여 거의 공약대로 일정을 잡아 실천하였습니다.
다녀와서 보니 정말 최고의 일정이란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너무 자화자찬인가요?? ^^
후기는 일정 순서대로 적어나가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
두 번의 밤비행기 경험으로 다시는 밤비행기를 타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던 터라
비용적인 부담에도 과감히 아침 비행기로 결정, 출발 당일 5시10분 기상하였습니다.
지난밤 이런저런 생각들로 잠을 설쳐 머리는 무거웠지만 벌떡 일어나 지더군요.
왜? 사이판 가야 하니까!!!
최후에 챙겨야 했던 얼린 인절미와 사과쥬스(부모님 점심용), 아이들 비상약,
혹시 몰라 준비한 꼬마김치 2봉, 구이 김을 챙긴 뒤, 대충 씻고 아이들을 깨워 출발한 시간이 5시 50분.
인천대교 덕분에 “에어포트 주차”에 도착한 시간은 6시45분.
워낙 이른시간이라... 이마트 주차장 입구에 항상 있습니다.
국제 업무단지 쪽으로 빠지면서 전화하시면 됩니다.(500점)
입구에서 안내 받아 내려간 지하 주차장 3층입니다.
여행통 2000원 할인쿠폰 사용가능하고,
원하시면 귀국시 청사로 차 직접 가져다 줍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그 시간에 뭐 그리도 사람이 많은지...@.@.....
크리스마스라 곳곳에 트리장식이 있습니다.
(공항 내부 사진 500점?)
미리 오셔서 기다리시던 부모님을(어른모신 여행, 이런게 힘듭니다. 어찌나 부지런하신지.ㅜ.ㅜ.) 만나
발권하고, 아시나아 외투 보관서비스에(K 구역에 있습니다.) 외투 맞기고,
1층 본죽에서 잣죽과 호박죽으로 가볍게 아침 먹고, 탑승게이트로 갔습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탑승 수속이 시작되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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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00점 맞나요? ^^)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편과의 통합운행으로 완전 만석이었지요.
그래서 6명이 겨~우 모여 앉아갈 수 있었습니다.
멀미가 심한 예린이를 위해 준비해간 생강편을 먹인 후
(멀미엔 이게 최곱니다. 진짜로...레시피 필요하신 분 알려 드릴께요.^^)
귀 이퀼라이징용 껌도 하나씩 씹히고 본격적인 비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만들기!”를 외치던 아이들에게 비행기와 자동차를 만들어 안겨주니,
우리 도현이 지나가던 스튜어디스에게 해맑은 눈빛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밥은 언제 줘요?”(ㅡ.ㅡ.... 내가 니들 밥 굶겼니???)
드디어 기다리던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ㅎㅎㅎ.....
아이들 키즈밀은 오므라이스와 키친 너겟으로 했고,
저는 저칼로리식으로 신청해 봤어요. 순전히 재미삼아...^^
그런데 울 신랑 자기 꺼 뺏어 먹지 말랍니다..ㅡ.ㅡ*.....
우선 아이들 키즈밀입니다.
대한항공의 치킨너겟은 용가리였던 것에 반해 아시아나는 직접 튀긴, 육질이 살아있는 너겟이었어요.
그리고 오므라이스도 밥이 좀 진 것 말고는 맛도 괜찮았구요.
역시 이번에도 딸기쥬스와 씨리얼바, 바나나는 잘 챙겨 뒀다가 리조트에서 간식으로 주었지요.
오로지(?) 후기를 쓰기위해 키즈밀을 맛보고 있는 저에게 울 신랑...
“저칼로리 식은 왜 시켰는데?” 라더군요...ㅡ.ㅡ*.....
(기내식 500점)
이번엔 저의 저칼로리 식 ^^
찐 닭고기 가슴살과 야채, 찐 연어, 하드롤, 식물성 버터, 과일, 드레싱 으로 구성됩니다.
가슴살은 생각보단 덜 퍽퍽해서 먹을 만 했습니다.
용도가 불분명한(아마도 연어용 인듯) 드레싱을 닭고기에 뿌려 먹었더니 더 먹을 만 했습니다.
하드롤도 맛있었구요. 근데 연어는 쫌... 비려요.
연어를 남겨서 그런지 좀.. 부족한 듯싶어 따끈한 빵 더 달라고 해서 버터 왕창 발라 먹었습니다. ^^
빵 더 먹는 저에게 울 신랑 또 그럽니다.
“ 저칼로리식은 왜 시켰는데?”
이후로도 이 말은 여행 동안 수없이 들었습니다..ㅜ.ㅜ.....
마지막으로 소고기 밥입니다.
뭐 이 기내식은 가장 일반적인 메뉴인지라....
이때 울 신랑 소고기 고추장 3개 챙겨둡니다. 비상시를 대비한 만능소스입니다..ㅋㅋㅋ...
기내식을 깨끗이 비우고, 비행기와 자동차를 가지고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안자면 수영 못하게 할 거라고 아이들을 협박하여 재웠습니다.(^^)
그리고 몰아주기의 결과로 신랑이 지난달 보다 복잡해진(미연방 편입 이후)
6명의 입국서류(이노무님 후기 참고)를 쓰는 동안 계속 불쌍한척하며 졸라댄 결과,
배부르다며 마다하던 신랑과 맥주 한잔 할 수 있었습니다.^^
신랑, 저칼로리 타령 또 합니다. 근데 제가 생각해도 쫌 그렇긴 하죠... 그 아침에...ㅋㅋㅋ...
아시아나 땅콩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사이판 도착 40분전.
때 맞춰 일어난 아이들에게 물 한잔씩 주고, 이륙 때와 마찬가지로 생강편 먹이고, 껌 씹히고 나니,
밤비행기에서는 결코 누릴 수 없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더군요.
바다위에 떠있는 사이판의 모습..... 드디어 사이판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전 입국수속 할 때 꼭 맨 왼쪽에 섭니다. 현지인이나 승무원이 수속하는 바로 옆에...
그 이유는 현지인이나 승무원 수속이 끝나면 옆줄에 서있는 승객들을 그쪽으로 옮기도록 해줍니다.
이렇게 되면 출국수속 당근 빨리 끝나겠죠?
비행기에서 빨리 나오신 분들은 상관없겠지만 저희같이 아이들이 있거나
뒤쪽에 앉으신 분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출국수속을 마치고 나오시면 가방들이 바닥에 쭉~ 널려있습니다.
여기서 각자의 가방을 찾으셔야하는데, 이때를 대비해 쫌 튀는 가방을 준비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여행통의 주황색 네임텍이 한몫을 합니다...^^
첫댓글 아유~아이들 넘 귀엽네요~방긋~^^
둘째 가라면 서러운 개구장이들 입니다...^^
입국수속팁, 정말 좋군요.. 아이들도 귀엽구요
좀 얍삽한 감이 있긴하지만, 아이들 핑계로...ㅎㅎㅎ...
비행기 타기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뭐 그정도는 아니구요...^^ 이것저것 챙길것도 많아 신랑 눈치 많이 본답니다...ㅡ.ㅡ...
우리 항공 담당 직원이 저칼로리식을 두분 (남편분까지 ㅠㅠ) 신청해 놓은거 있죠...
아동 키즈밀이 가끔 누락 되는 경우 있어 확인차 아시아나에 전화 했다가 화들짝 놀라...급변경 ㅋㅋ
남편분 난리나실뻔했네여 ㅎㅎㅎ
네네... 전화받고 깜짝 놀랐어요. 신랑한테 혼날까봐...ㅋㅋㅋ... 담엔 그냥 일반식 먹을라구요...^^
비행기만 봐도 가슴이 가슴이 떨려오네요
저도 늘 그랬답니다... 근데 한달 간격으로 2번을 다녀오니 갈증이 좀 가시더라구요..^^
3쾌님의 가뿐한 출발을 보며~~ 3편으로~ 고고씽~!!
사실 그다지 가뿐하지는... 넘 많이 먹어서리...^^
생강편 레시피좀 올려주세요.
네. 빠른 시일 안에 게시팜에 올릴께요...^^
효과는 진짜 짱이예요!
아이들이 귀엽네요.,.ㅎㅎ 입국팁은 저도 활용하는 방법.... 내국인, 외국인 분리돼 있는 곳 중 내국인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내국인 끝나면 외국인도 해주기에..ㅋㅋ
그러게요... 괜히 기분 좋더라구요..^^
오~~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전 뱅기 내리자마자 잰 걸음으로 총총총......빨리 나가서 일등으로 줄 잡고 식구들 부르죠...ㅋㅋ
아이들도 매우즐거워하네요... 이제출발이군요~^^
한달 간격으로 두번이나 갔더니 아이들은 사이판이 집 앞인줄 안답니다...ㅡ.ㅡ...
아...부러워라...
이를 어쩌나... 근데 전 시인님이 더 부러운걸요? 사이판에서의 기~인 휴가...^^
아무리 피곤해도 여행을 가기위한 새벽 기상은 그야말로 눈이 제대로 번쩍 떠진다니까요...^^
오 처음부터 아주 꼼꼼한 후기~!!! 한편 한편이 기대 됩니다 ^^
뒤로 갈수록 뒷심이 부족하여... 보약이라도 먹고 시작하던지 했어야 하는데...ㅋㅋㅋ....
어른들 모시고가면 나름 부지런을 떠는데도 어른들 따라가기 어렵죠...동감이예요. 마나가하 1day tour 진짜 간절히입니다. 반나절은 너무 아쉬워요.
전 원래 부지런한 편도 아닌데다, 아이들까지 있으니 생각만큼 움직여지질 않더라구요...ㅡ.ㅡ...
마나가하 1day는 정말 강추!강추!! 입니다...^^
삼쾌님~ 역쉬~~ 주차대행 사진까지 올려 주시는 쎈쓰~~^^ ㅋㅋ
저흰 두번째 이용하는거라 괜찮았는데, 처음엔 여러가지로 걱정되더라구요...^^
저칼로리식은 맛이 되게 없나 봐요?....^^ 다음에 갈 때 한 번 먹어볼까 했는데 생각을 바꿔야겠네요....^^
맛이 되게 없지는 않아요...^^ 아~주 담백하고, 까알~끔한 맛이랄까? 근데 먹어도 먹은거 같지 않은...ㅡ.ㅡ...
암튼 담엔 안먹을라구요..ㅋㅋㅋ...
시작이 꼼꼼하시네요...^^ 담편으로 후다닥~~~~~
왠지 용두사미인듯...ㅡ.ㅡ...
ㅋㅋㅋㅋ유쾌님의 모험에 저희도 저칼로리식을 보게되네요..ㅋㅋㅋ.. 여행통장님 아샤나랑 식사로 한참 통화하시던 모습이 펀뜩~생각나네요..ㅋ.ㅋㅋㅋ... 저칼로리 저칼로리 하시면 아시아나와 통화하시던데..ㅋㅋㅋ
네. 바로 그 사연 많은 저칼로리 식입니다... 평소 속이 더부룩 하신 분이나, 식욕이 과하다 생각하시는 분들께 추천입니다...^^
입국수속때의 팁 잘 기억해 둬야 겠네요..^^
네... 유용하답니다......
계획을 잘 짜서 다녀오셨군요.. 보통 휴양지로 가면 그냥 가는데..^^
제가 원래 계획이 없으면 못움 직는 체질이라......
튀는 여행가방에 한표 추가요~~!! 저도 경험있어요.. 쥐다 검정색 가방이라,, ㅋ 빨간 땡땡이무늬 가방 이런거완젼좋습니다.~!
그쵸 저도 빨강가방 하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