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장화(Celling Fresco) & fresco painting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는 미술사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상당한 정치적 의미도 갖는다.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은 원래 식스투스 4세 때 파란 바탕에 황금색 별 무늬로 장식되었는데, 율리우스 2세는 이 낡아서 손상된 천장을 복구하기보다는 미켈란젤로라는 당대 이탈리아 천재 예술가의 천장화로 덮어버림으로써 식스투스 4세의 흔적을 제거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프레스코화 (fresco painting)는 당시 회화와 건축과 조각을 아우르는 가장 신성한 예술 중 하나라 여겨졌다. 왜냐하면 2차원적 평면이 아닌 약간의 굴곡이 있는 3차원적 건축물 위에 직접 회화 작업을 하기 때문에 회화와 건축이 부착되어 있다는 점, 즉 절대부동(不動)성이 하나의 이유이고, 다른 이유는 그림이 만들어내는 3차원적 착시현상이 건축과 조각의 형태를 재창조하기 때문이다. (ex. 평면의 천장을 기울어 보이게 한다든지, 더 높아보이게 한다든지 … 실제로 미켈란젤로가 천장화에 그려넣은 대리석 기둥과 조각상은 실제 기둥과 조각을 천장에 부착해놓은 것 같아 보인다.) 또한 프레스코화는 벽에 회반죽을 바르고 그것이 마르기 전에 물에 안료를 개어서 그리는 방법인데, 회반죽은 매우 빠르게 건조되기 때문에 매우 빠르게 작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었다.

미켈란젤로가 24세 때 조각한 <피에타>에 감명을 받은 교황 율리우스 2세는 1508년, 미켈란젤로가 31세가 되던 해에 한 번도 프레스코화를 그려보지 않았고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었던 미켈란젤로에게 천장화를 의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08년부터 1512년까지 4년간 혼자 작업하며, 허리디스크와 시력 저하를 대가로 완성한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는 미술사의 한 획을 긋는 걸작으로 칭송받았고, 미켈란젤로의 일생, 예술가로서의 지위 향상은 물론, 당대 사람들의 세상을 보는 시선을 바꾸어놓은 대작이 되었다.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는 회화의 전체적 의미와 개별적 부분들의 의미, 그 부분들 상호간의 의미, 그리고 천장화가 미켈란젤로 자신과 그 후원자에 대해 갖는 의미를 너머 지상의 기쁨과 영감으로 천장을 장식한 아름다운 덮개라고 할 수 있다. 그의 해부학에 대한 지식과 조각기술은 인물이 보여주는 다양한 자세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는 조각가적인 사고방식으로 배경의 세부묘사를 단념하고, 인물들의 몸짓과 움직임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300여 명의 인물 중 아무도 같은 포즈를 하지 않는다. 고대 그리스 조각의 인체를 닮은 이 (다수의 나체) 인물들은 미켈란젤로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조각에 바친 찬사라 할 수 있다.

▲ 천장화(Celling Fresco)의 구분
1.창세기 (Genesis): 중심의 9개의 그림은 창세기의 이야기를 연대기 순으로 나열해 놓았다. 세 점씩 세 묶음으로 나뉘는데, 첫 번째 그룹은 천지 창조이고, 둘째는 아담과 이브가 창조된 뒤 그들이 타락하여 에덴동산에서 추방되는 장면이고, 마지막 세 장면은 노아의 이야기이다.
2.선지자들과 시빌레 (Sibyl, 여자 예언자): 12명의 선지자들과 여자 예언자들이 중심의 창세기 그림들을 둘러싸고 있다. 선지자는 Issiah, Daniel, Jonah, Jeremiah, Ezekiel, Joel, Zacheriah이고 시빌레는 Delphie Sibyl, Cumean Sibyl, Libyan Sibyl, Persian Sibyl, Eritrean Sibyl이다
3.구약 성서의 일화: 네 면의 모서리에는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Judith slays Holofernes), 다윗과 골리앗(David slays Goliath), 하만의 징벌(Punishment of Haman), 청동의 뱀 (Bronze Serpent)의 장면이 그려져있다.
4.예수의 조상: 또한 예언자와 시빌레 사이의 삼각형과 천장 바로 아래의 아치형의 벽면에는 그리스도의 조상이 나열되어 있다.

▲ 9. 술에 취한 노아 Drunkness of Noah (Genesis 9:20-27)
창세기 9:20-29에 나오는 내용을 표현한 것으로 “노아는 포도원을 가꾸는 첫 농군이 되었는데, 하루는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벌거벗은 채로 천막 안에 누워 있었다.” 노아는 포도주를 마시고 취해서 옷을 다 벗어 던진 것도 모른 채 잠이 들어 가나안의 조상인 둘째 아들인 함이 그 모습을 보고 밖에 나가 형과 아우에게 그 이야기를 한다. 노아는 술이 깨어 작은 아들이 한 일을 알고 이렇게 말한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형제들에게 저주를 받는 종이 되거라”

▲ 8. 대홍수 The Deluge (Genesis 6:5-8, 20)
'대홍수(Great Flood)'의 장면이 묘사되어 있는 그림으로 화면 뒤쪽으로 보이는 대홍수로 부터 무사히 탈출한, '노아의 방주(Noah's Ark)' 로 부터 피신해 나오는 노아의 가족들이 묘사되어 있다. 이 장면에는 화면 구성에 맞추어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노아와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는 인간들이 하나님의 완전한 창조(Perfect Creation)'로 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 7. 노아의 번제 Sacrifice of Noah (Genesis 8: 15-20)
대홍수에서 안전하게 구출된 이후 노아 가족이 번제를 드리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 6. 인간의 타락과 에덴동산에서의 방출 The Fall and Expulsion from Garden and Eden
이 그림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유혹을 받는 아담과 이브가 왼쪽에, 선악과를 먹고 에덴 동산을 쫓겨나는 아담과 이브는 오른쪽에, 그리고 가운데에 여성형을 취한 사탄이 있는 지혜의 나무 (tree of knowledge)가 그려져 있는데, 잘 보면 영어로 M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아 미켈란젤로 본인의 사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추측되기도 한다. 역시 이브가 근육질의 몸매로 그려졌다. (왼쪽) 아담과 이브의 풍요로웠던 시절의 젊고 아름다웠던 얼굴과 (오른쪽) 원죄를 짓고 낙원에서 쫓겨날 때의 늙고 추한 얼굴이 대조된다. 또한 뱀과 천사의 얼굴은 쌍둥이처럼 비슷한데, 이는 마치 인간 내부의 선과 악을 상징한다고도 해석된다.

▲ 5. 이브의 창조 Creation of Eve (Genesis 2:18-25)
하나님께서 잠자는 아담의 옆구리로 부터 이브를 창조해 내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브가 근육이 많은 남성적인 신체로 그려졌다는 점인데, 이전 그림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점이다. (미켈란젤로가 심지어 여성의 신체를 그릴 때에도 때로는 남성 모델을 고용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 4. 아담의 창조 Creation of Adam (Genesis 1:26-27)
'미켈란젤로(Michelangelo)'는 큰 폭의 구름과 천사들에 떠받들려 하늘에 떠있는 하나님이 아담에게 다가가 오른손 끝으로 생기를 불어넣으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아름다운 아담의 모습에,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물을 본 천사들이 놀라고 있다. 정적 속의 긴장을 가득 담고 그려져 있는 전체적 분위기에, 하나님의 팔에 안기어 보호를 받으며, 하느님의 품속에서 고개를 조금 내밀고, '이브(Eve)'가 '아담(Adam)'을 조금은 불안한 모습으로 바라다 보고 있다.

▲ 3. 바다와 육지의 분리 Separation of the Earth from the Waters (Genesis, 1:9-10)
하나님께서 "물 가운데 창공이 생겨 물과 물 사이가 갈라져라"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창공을 만들어 창공 아래있는 물과 창공 위에 있는 물을 갈라 놓으셨다." 셋째날(Third Day), 하나님께서는 마른 땅을 드러내게 하시고 마른 땅을 뭍이라 하고, 물이 모인 곳을 바다라 부르셨다. 그리고 땅에서 푸른 움을 솟아나게 하시고, 온갖 풀과 씨 있는 과일 나무를 돋아나게 하셨다.
▲ 2. 해와 달, 식물 창조 Creation of the Sun, Moon, and Plants (Genesis 1:11-19)
하나님께서는 "하늘 창공에 빛나는 것들이 생겨 밤과 낮을 갈라 놓고 정기와 나날과 해를 나타내는 표가 되어라! 또 하늘 창공에서 땅을 환히 비추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다섯째날(Fifth Day), 하나님께서 "바다에는 고기가 생겨 우글거리고 땅 위 하늘 창공 아래에는 새들이 생겨 날아 다녀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그러나 다섯째날과 여섯째날의 창조 장면은 그려지지 않았다.

▲ 1. 빛과 어둠의 분리 Separation of Light from Darkness (Genesis 1:1-5)
'첫째날의 창조(First Day of Creation,)'는 하나님께서 빛과 어둠을 나누시어 빛을 만들어내셨다.

▲ 요나(Jonah)
미켈란젤로는 이스라엘의 예언자 중 이른바 4대 주요 예언자라 불리우는, '이사야(Isajah)', '예레미야(Jeremiah)', '에스겔(Ezekiel)', 그리고 '다니엘(Daniel)'의 예언자를 포함한 모두 7명의 예언자를 그려 넣었다. 사각 모서리부분의 요나의 그림은 왼쪽 다리옆에 큰 물고기가 요나보다 크게 묘사되지 않았지만 근육질의 다리를 삼킬듯 공격적으로 그려졌다. 고래 뱃속에 들어갔다기 보다는 하나님의 자비로 회개하고 구원받은 인물임을 부각시켰다. 최근 밝혀진바 요나를 삼킨것은 고래가 아니고 백상어였다나... 중앙에 요나가 고개를 들고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바라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 예레미아(The Prophet Jeremiah)
윗부분에 있는 예레미야(Jeremiah)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빌론으로 노예로 끌려 갔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하며 그들의 회개를 촉구했다는 선지자이다. 10명의 선지자 및 무녀 중 예레미야 선지자만 고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은 바로 미켈란젤로의 자화상이라나?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든 자신의 모습을 예레미야 선지자의 모습을 빌려 표현했다고 한다.

▲ 스가랴(The Prophet Zacheriah)
스가랴가 벼감 안 공간에 앉아 자신의 예언서를 펼쳐 읽고 있는 장면이다. 그의 그림자가 벽감 안에 드리워져 있다. 스가랴는 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 입성할 것을 예언했다. 그는 학개와 더불어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데 앞장선 예언자였다. 기원전 537년 유대 백성은 바빌론에 끌려가 종살이한 후 귀국하고 나서 성전을 재건하는 일을 급선무로 여겼다. 그런데 성전의 기초만 놓고 16년 동안 손을 놓고 있게 되자 스가랴가 학개와 더불어 성전 재건의 중요성을 백성들에게 역설했다.

▲ 에스겔(The Prophet Ezekiel)
'에스겔(Ezekiel))'의 이름은 "하나님이 강하게 하신다. 단련시킨다."라는 뜻이다. 그는 예레미야(Jeremiah,예레1:1)와 스가랴(Zechariah, 1:1)처럼 제사장이었다.(겔1:3) '예레미야(Jeremiah)',스가랴 그리고 '에스겔(Ezekiel)'만이 예언자 겸 제사장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바빌론(Babylon)' 포로 기간이나 혹은 포로 후에 예언했다. '에스겔(Ezekiel)'의 제사장적 배경은 그가 예루살렘의 성전, 하나님의 영광, 예루살렘 제사장들의 행동,그리고 하나님의 미래의 성전에 대해 강조하는 것등을 통해 잘 설명된다. '에스겔(Ezekiel)'은 유다 왕국이 거의 최후까지 기울어 몰락해가던 시기에 '바빌론(Babylon)'에 있는 유대인 포로 유배자들 중에서 예언사목을 했다. 어떤 의미에서 그의 사목은 그보다 다소 앞선던 동시대인인 '예레미야(Jeremiah)'의 사목과 유사했다. 하지만 '예레미야(Jeremiah)'가 예루살렘 멸망이라는 섬뜩한 메시지를 전한 반면, '에스겔(Ezekiel)'은 바빌론에서의 재건이라는 온화한 메시지를 선포했다.

▲ 다니엘(Daniel)
미켈란젤로는 자신이 쓴 예언서를 다니엘이 펼쳐놓고 정신을 집중하는 모습을 묘사했다. 자신의 몸보다 더 큰 다니엘의 예언서를 어깨로 받치고 있는 벌거벗은 사람은 아틀라스Atlas(신들을 배반한 벌로 하늘을 짊어지게 된 그리스의 신)를 작게 묘사한 것처럼 보인다. 기원전 6세기에 활약한 예언자 다니엘은 왕족 혹은 귀족 출신으로 용모가 출중했고 충분한 교육을 받았으며 사리에 밝았다. 그렇기 때문에 바빌론의 왕 느부갓네살은 그를 자신의 왕궁에서 일하게 했다. 다니엘 외에도 바빌론으로 유배된 젊은이들 가운데는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 등이 있다.

▲ 이사야(Esaias)선지자 & 델피의 무녀
미켈란젤로는 이사야가 자신의 예언서 7:13-14절이 적힌 구절에 손가락을 넣어 표시하며 자신의 예언서를 왼팔 아래 끼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했다. 이사야의 머리카락은 헝클어졌고, 오른쪽 어깨에 매듭을 지어 걸친 외투는 넓게 펼쳐진 모양이며, 이마에는 깊은 주름이 패여 있고, 움찔하는 몸짓을 취하고 있다. 이사야는 순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 다윗의 집이여 청컨데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게 하고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서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로우시게 하려느냐.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야 7:13~4)

▲ 델피의 무녀(Delphic Sibyl)
아폴로의 지성소 델피에 앉아 있는 이 델피의 무녀(Delphic Sibyl)는 무녀들 가운데 가장 젊고 아름답다. 이 그리스의 무녀는 약간 놀란 눈으로 왼쪽을 바라보는데, 그녀가 펼쳐든 두루마리에 적힌 내용이 천장화로 전개된 것을 바라보는 듯하다. 그녀의 응시는 내면에 대한 성찰처럼 보이고, 정신적으로 투명해지는 듯하다.'시스티나 예배당(Capella Sistina)'의 '천장화(Celling Fresco)'에 이교도 무녀들이 그려져있는 까닭은 이 다섯명의 '무녀(Sibyl)'들이 '그리스도의 탄생(Birth of Christ)'을 예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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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리트레아 무녀(Erithraea Sibyl) & 페르시아 무녀 (Persian Sibyl)
'시빌(Sibyl)' 또는 '시빌라(Sibylla)'라 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무녀는 원래는 '트로이(Troy)' 부근 마르페소스에 살면서 '아폴론(Apollo)'한테서 예언 능력을 물려받은 한 여인의 이름이었으나 후대로 내려오면서 '무녀(Sibyl)'의 총칭으로 사용되었다. '시스티나 예배당(Capella Sistina)'의 '천장화(Celling Fresco)'에 이교도 무녀들이 그려져있는 까닭은 이 다섯명의 '무녀(Sibyl)'들이 '그리스도의 탄생(Birth of Christ)'을 예견했기 때문이다. '미켈란젤로가 5명의 '무녀(Sibyl)'를 택한 이유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지리적 이유에서 였다 한다. 다섯 이방의 '무녀(Sibyls)'들은 《페르시아 무녀》 《에리트리아 무녀》 《델포이 무녀》 《쿠마에 무녀》 《리비아 무녀》를 그렸는데 각기 '아프리카(Africa)', '아시아(Asia)', '그리스(Greece)', '이오니아(Ionia)' 무녀(Sibyl)'들이 선택되어 졌다. 위그림에서 주인공 에리트레아의 무녀는 최후의 심판을 알려주는 예언자라고 한다. 최후의 심판이라는 엄청난 이야기를 하는 자에 움직임이 책장을 가볍게 넘기고 있는 듯한 모습은 전체적으로 가볍게 보이는 거 또는 조용하게 그림을 표현한 것 같다. 뒤에 작은 천사 같이 보이는 것에 모습도 조용하게 앞에 무녀와에 조화를 이룬다. 15세기의 회화 작품들에서 페르시아 무녀는 주로 젊은 여인으로 묘사되었지만 미켈란젤로는 중동 지역의 여 예언자 페르시아 무녀를 무녀들 중에서 가장 늙은 여인으로 그렸다. 오리엔트풍의 옷을 입은 페르시아의 무녀가 성경을 열심히 읽고 있다
▲ 쿠마에 무녀 (Cumean Sibyl) & 리비아의 무녀(
Libyan Sibyl)
'쿠마에(Cumae)'의 무녀(Sybil)'는 '트로이 전쟁(War of Troy)' 끝난 뒤 '이탈리아로 향하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영웅, '아이네아스(Aeneas)'가 저승으로 가는 모험을 할 때 안내하였다고 한다. 이승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네아스(Aeneas)'가 신전을 짓고 제물을 바치겠다고 하였으나, 자신이 인간이라는 이유로 이를 거절하였다. 아울러 만일 자신이' 아폴론(Apollon)'의 사랑을 받아들였다면 죽지 않는 여신이 될 수도 있었노라고 아쉬워하였다. '쿠마에Cumae)'의 무녀(Sybil)'가 '아이네아스를 저승으로 안내할 때 이미 700년을 살았으며, 300년의 수명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늙어서 몸이 점점 줄어든 '시빌레(Sibyl)'는 병 속에 넣어져 동굴의 천장에 매달려 있었고, 죽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한다. '쿠마에 무녀(Cumae Sibyl)'는, 로마의 시인 ''베르겔리우스(Vergilleus)'의 인용에 의하면, "하늘의 새 후계자(a new progeny of Heaven)"가 '황금 시대(Golden Age)"를 되찾아올 것이다." 라 예언하였다. 이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련된 예언으로 해석되어졌다.
'리비아의 무녀'는 자신의 커다란 예언서를 잡으려는 것인지 보다가 놓아두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이 그림을 위해 습작한 드로잉을 보면 미켈란젤로가 세부적인 표현에도 관심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왼쪽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고 몸을 일으키려는 자세를 그리면서 엄지발가락을 세 차례에 걸쳐서 드로잉했다. 채색면에서는 빛을 받아 찬란하게 변하는 색을 표현한 데서 미켈란젤로가 물감을 상당히 독창적으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