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날 두보가 읊은 시 "추분 무렵의 감회" - "객제(客題)"
風景日淸肅 풍경일청숙
풍경은 날로 맑고 서늘해지고
客心隨西風 객심수서풍
나그네의 마음은 하염없이 가을바람을 따라가네.
南高宵夏滅 남고소하멸
여름날의 긴 밤 열기는 사라지고
秋分日夜均 추분일야균
추분이 되니 낮과 밤의 길이가 비로소 같아졌구나.
두보(杜甫) — 〈객제(客題)〉 또는 <추분 무렵의 감회>
시성(詩聖) 두보가 만년에 타향을 유랑하며 추분 무렵 서늘해진 가을 기운 속에 느낀 회포를 담은 시.
계절이 완연한 가을로 들어서며 공기가 맑고 서늘해지는 감각을 '청숙(淸肅)'이라는 시어로 표현하였으며, 절기의 균형 속에서 느끼는 나그네의 외로움과 서정이 깊게 밀려오는 작품입니다.
올 해는 추분이 한가위 날 바로 앞에 있어 한가위 대보름을 보며 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을 느끼게 합니다. 두보가 느낀 그 느낌대로 고향을 떠나 사는 이들의 마음 또한 같으리라 생각되어 예서체로 써서 같이 음미해 보려합니다. 더불어 느끼는 것은 한여름 태양 빛이 우리네 청춘 시절로 비교되고 그 뜨거운 열기가 식어 서늘해짐이 나이들어 황혼기의 서늘함에 뭍어가는 계절로 인식됩니다. ****
참조: Grok Ai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