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으로 본 한국역사>
함석헌 (한길사, 2016,1판 27쇄)
고난은 인생을 하나님에게로 이끈다. 궁핍에 주려보고서야 아버지를 찾는 버린 자식같다.
인류는 고난을 통해서만 생명의 근원인 하나님을 찾았다.
이스라엘의 종교는 애급의 압박과 광야의 고생 가운데 자라났고,
인도의 철학은 다른 민족과 사나운 자연과 싸우는 동안 브라만에 이르렀다.
지옥으로 가는 길이 선의로 포장이 되어 있다면 하나님에게로 나아가는 길은 악의로 포장이 되어 있다.
눈에 눈물이 어리면 그 렌즈를 통해 하늘나라가 보인다.
사람은 고난을 당해서만 까닭의 실꾸리를 감게 되고,
그 실꾸리를 감아가면 영원의 문간에 이르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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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