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탐방] 잡어매운탕(청도)

[유당 노병철]

청도엔 역 근처 추어탕만 있는 게 아니다.

숨은 맛집이 많이 있다.

청도에 가면 매전면과 운문면 사이에 금천면이 자리한다.

여기 금천면에 가면 제법 맛있는 음식점이 제법 있다.

소고깃집이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먹어 봤는데

이름만 난 그런 고깃집과는 맛이 달랐다.

이곳엔 새들이란 마을이 있고 인근에 동창천이 흐르고 있어 제법 운치가 있다.

매운탕 맛집이라고 알려진 새들보가든을 소개받아 들렀다.

매운탕 맛이 닥실마을이나 기타 민물 매운탕으로 소문난 그런 곳과는 조금 달랐다.

그 옛날 촌에서 개울 막아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 끓인 그런 맛이 나왔다.

그런데 그런 매운탕에 필수적으로 나오는 흙냄새가 없고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가 없다. 그래서 맛이 요묘하다.

시원하다는 표현과 얼큰하다는 표현을 섞어 사용해야 하는 데

이게 제대로 표현이 어려울 정도다.

원래 하시던 분이 조카에게 물려주었다고 한다.

일손이 부족할 땐 가끔 나온다는 할머니는 매운탕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하다.

[조경숙]

요기 침 발라뒀습니다.
저랑 같이 사는 남자가 매운탕 좋아하는데 옛맛이 나는 집이 없다고 늘 불평이거든요. 땡큐

[수선화(김귀선)]

쓰~읍~~
입안 침이 가득해집니다. 청도 잡어매운탕 먹으로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