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한)의 4대강이 어디인가'라고 물으면 대부분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순으로 대답한다. 국가에서
정한 4대강 개념도 그렇다. 그러나 유역면적과 수량, 강의 길이 등을 다 따져서 말한다면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 순서가 맞다. 영산강이 섬진강을 제치고 4대강으로 분류되는 것은 강의 길이나 수량 때문이 아니라
영산강 유역에 사는 인구가 많아서이다.
인구가 많은 강은 그만큼 상수원으로서 중요하며, 4대강은 곧 그 유역 사람들의 식수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광주 이남의 영산강은 상수원으로 거의 쓰이지 않는다. 영산강 유역에서 가장 큰 도시 광주는 대부분
영산강 물이 아니라 섬진강 수계인 동복호와 주암호에서 물을 끌어와 먹고 있다. 상수원 측면으로 보더라도
영산강은 4대강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셈이다.
담양 용소골에서 발원한 영산강은 담양호를 지나 2004년 하천 습지 가운데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담양습지로 흘러든다. 담양습지를 지난 영산강은 광주에서 장성과 무등산에서 내려온 황룡강, 극락강을 만나
제법 물줄기가 도도해진다.
여기서부터 영산강은 호남평야와 나주평야 등의 드넓은 들판을 구석구석 적시며 목포를 향해 구불구불 흘러
간다. 호남평야를 육자배기 진양조 가락처럼 느릿느릿 빗겨 흐르는 350리 영산강은 호남의 혈맥이다.
영산강이란 강 이름은 나주 '영산포'에서 유래한 것이고, 전라도라는 말도 '전주'와 '나주'에서 온 것이다.
그만큼 영산강은 이 일대 문화의 핵심이다.
공식적인 영산강 발원지는 담양 용소다. 그러나 용소로 유입되는 계곡수는 그 윗쪽으로 여러갈래 물줄기를
이루고 있기도 하다. 용이 승천하다 피를 토하고 죽었다해서 이름붙여진 용소(龍沼)가 있는 골짜기는 가마골
이라 불리는데, 옛날부터 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다하여 '가마谷'이라 불려졌고, 세월이 흐르면서 가마곡이
'가마골'로 불려졌다고 한다. 현재 용추사 계곡 인근에 가마터가 복원되어 있다.
가마골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옛날 담양 고을에 풍류를 좋아하는 한 부사가 부임
하였는데, 가마골의 풍경이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고 이곳 경치를 구경코자 하였다고 한다.
떠나기로 한 전날 밤, 잠을 자던 중 꿈에 백발선인이 나타나 내일은 자신이 승천하는 날이니 오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하였다. 그러나 부사는 신령의 말을 저버리고 예정대로 가마골로 행차하였는데, 연못의 물이
끓어 오르고 한 황룡이 솟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황룡은 다 오르지 못하고 죽었다고 한다. 그 뒤 사람들은
용이 솟은 물을 '용소'라 하고 용이 피를 토하고 죽은 계곡을 '피잿골', 그리고 그 일대 계곡은 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다고 하여 '가마골'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편 이곳 가마골은 6.25당시 빨치산이 최후까지 저항하던 항거지로도 알려져 있는데, 사령관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암벽아래에 당시 빨치산 노령병단소속 사령관인 김병억이 은거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흔적이 남아있다.
첫댓글 서방님하구2
일등입니다
1등접수 감사 합니다
찬심산외 1명 참여
최고문님 문고문님 참여
저두같이산행합니다
1명 신청합니다
총무님 2명 참여요
천종환님 친구분 예약
예약합니당.
한자리
박상수, 전용래 참여합니다.
귀여운 친구 델꼬가유~~
예약요~~
고맙습니다
따라 갑니다.
성창배님 5명(신기)
조성신님 참여요(여성)
장종완님 참여요(2청사)
산행 신청합니다.
여성회관 3명 탑승합니다.(비가 안와야 할텐데...)
선배님 감사 합니대
비가 남부지방 오후늦게 시작한다 합니다
이숙희님(롯데)
김시진님(장미) 참여요
참여
신청합니다..나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