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괴롭히는 선박업체 또 등장! 무분별한 선박관광이 해양보호생물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을 괴롭히고 있어서 문제가 큰 제주 대정읍 앞바다에 '글로리'라는 이름의 새로운 돌고래 선박관광업체가 등장했습니다. 관광객들이 몰려온 5월 19일 오늘은 디스커버제주, 엠1971과 함께 글로리까지 세 군데 업체에서 경쟁적으로 돌고래 선박관광을 하는 중입니다.
휴일이라 관광객들이 넘쳐나는데, 이들을 태운 배들은 돌고래 무리 옆에서 바짝 붙어서 선수파 타기를 유도하거나, 가까이 따라붙기도 하는 등 위험천만한 운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주 연안에서 살아가는 남방큰돌고래들을 괴롭히는 업체들은 계속 늘어나고, 이들은 아무런 제제없이 배를 몰며 돌고래들을 쫓아다닙니다.
돈이 된다고 생각하니 우후죽순 늘어나는 배들은 하루에 아무런 제한 없이 수십차례 영업을 계속하고, 해양수산부가 마련해놓은 해양보호생물 돌고래 주변 50미터 이내 선박 접근 금지 규정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육상에서 이들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애가 타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합니다.
선박 운항 횟수 제한, 감독관 또는 시민감시자 의무 승선, 규정위반시 신고 핫라인 개설, 규정 위반시 벌점 또는 과태료 부과, 위반 누적시 영업 정지 등의 적극적인 보호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제주 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들은 '선박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제주도정이 이대로 손을 놓고 있는 사이 돌고래들만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 커다란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