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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점 :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달성스포츠종합센터 02. 산행종점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쌍룡리 03. 산행일자 : 2020년 03월25일(수) 04. 산행날씨 : 맑으나 짙은 안개 05. 산행지도 06. 산행코스 : 달성종합스포츠센터--->국도 5호 대구방향 200미터 지점 우회자전거길 표지판 보고 진입--->산소 몇기--->파평윤씨묘--->고개 사거리--->경주최씨묘--->철탑--->비봉산 돌탑--->초곡산성 안내판--->비슬산 가는 삼거리--->와우산 정상(풀섭, 정상석 없음)--->전망대 바위군--->대숲--->팔장군묘--->쌍룡마을 07. 산행거리 및 시간 : 11k, 5시간 30분(중식 및 알바포함) 08. 차량회수 : 와우산을 내려와 쌍룡마을을 거쳐 50분 정도 걸려 달성스포츠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09. 산행소감 : 비슬산이야 유명하니 몇번 갔지만 와우산은 정말 낯설어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한 동안 자고있던 와우산 생각이 갑자기 일어 기세좋게 달려가 달성 종합스포츠센터에 주차하였습니다. 등산객에겐 들머리 찾는 것이 어려운데 용케 운전면허시험장 조금 지나 우회자전거길 표지판에서 우측으로 꺽어들어가면 희미한 길이 보일 겁니다. 그런데 산에 드니 그 흔한 리번도 인간냄새도 보이지 않습니다. 길은 이어졌다 끊어졌다를 반복해 알바를 하기도 하고 원래 제자리로 돌아가 보곤하였습니다. 정말 악전고투한 곳은 대숲이었는데 뚜렷한 길이 없어서 정면으로 들어가서 생고생하였지요. 범이 대밭을 싫어하는지를 알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팔장군 묘 부근에서 한동안 우측으로 길을 더듬어 보기도하고 계곡쪽으로도 가보기도 했지만 차라리 능선을 고집하는 것이 나아보였습니다. 음침한 계곡에서 잘못하면 고립될 수 있으니까요. 명산이 되려면 탁트인 전망, 빼어난 계곡, 기묘한 암봉, 보물급 문화유산 등이 갖추어져 하겠지요. 와우산은 능선길이나 계곡은 없는 셈이고 이따끔 비슬산과 달성의 넓은 들을 보여주지만 짙은 안개로 그 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사람의 때를 타지 않아서인지 능선 양쪽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보춘화가 만면에 미소를 띠니...
나를 일깨운 報春花여! 山陰에 몰래핀 보춘화 넌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 하지 않으니 군자로구나! 배우지 않아도 시절을 아니 현인이로구나! 햇빛받고 어김없이 피는 보춘화 태양처럼 정말 성실하고나! 어려운 시절 숨죽이고 있다가 용수철처럼 튀어올라 나를 유혹한 너 보춘화는 寶春花로구나! 현풍 IC를 나와 접근하면서 찍은 와우산 달성종합스포츠센터에 차를 맡기고 국도 5호로 조금 걸어나와 우측으로 꺽어 100미터 가면 낙동강 우회자전거길 표지판으로 무조건 들어갑니다. 망설이면 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희미한 길인데 산소가 자주 눈에 ... 이번 산행은 무조건 능선만 고집하면 됩니다 산소 우측에 현풍자동차 운전면허장이 있고요 파평윤씨묘를 찾았다면 이제 쭉 가다가 이런 고갯길도 지나고 여기서 좌측 벤치가 보이는 길로 가지말고(여긴 어른들의 산책길) 직진하여 오름막을 올라갑니다 리번이 반갑습니다 소나무가 삐곡합니다 경주최씨묘가 나오고 우측으로 조망이 트입니다 이렇게 조화봉 능선 와우산이 보입네다. 젠장! 시야는 명료하지 않으니...오늘도 투명한 모습은 글렀습니다 와우산, 그 뒤로 비슬산 우측 멀리는 화왕산 게슴츠레...백내장 걸린 것처럼 논공 낙동강 지나온 능선과 멀리 대니산이 보입니다 비봉산이라고 하던데 점점 와우산이 가까워집니다 조화봉 능선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산 뱀꽃인줄 알고 찍었는데 깽깽이풀, 자식들 오랜 만이군 산자고 갑자기 암봉이 와우산 턱밑에 왔습니다. 40분 정도 가면 되겠는데 허기를 달래야지요 좌측 멀리는 청룡산 같습니다 역시 비슬산은 비슬산이네요 현호색, 이런 보춘화의 영접이 없었다면 힘들었을것인데... 바로 여기서 식사... 낙엽길이 눈길보다 위험! 비슬산으로 가는 저 길은 고속도로인데 이 길은 비포장 자갈길 잣나무인지 소나무인지 비슬산이 코앞 비슬산 능선. 바로 앞 수풀지대가 정상인데 ...씁쓸 조화봉 능선 작은 암봉에서 본 비슬산 생강나무 이런 길이라면... 오전에 올랐던 능선 정면 대니산이 보이고 오전 그 능선 암괴지대를 건너 대숲에 이르는데 정면으로 들어갔더니 길이 없네요. 그대로 돌진하니 이런 길을 발견하고는 나의 성급함을 자책하였지요. 우측 길로... 가도 가도 비슬산, 이 산에 가려 와우산은 저평가 팔장군 묘에서 본 와우산, 정상에서 직선으로 바로 내려왔군요. 팔장군 묘 우측으로 길을 찾아보았지만 여의치 않아 팔장군 마지막 묘에서 능선길을 고집하였습니다. 우측으로는 계곡일듯하여 차라리 헤매더라도 능선에서 ... 무조건 능선으로 하산합니다. 그래도 길은 없기는 마찬가지... 희망을 갖고 하산하니 저 나무숲 뒤로 또 다른 숲이, 그건 아파트숲이었습니다 내려와 일하는 어른께 길을 물으니 현풍까지 걸어가면 너무 멀다고 하였지요. 터덜터덜 내려가면서 와우산을 뒤돌아보고 동네를 빠져나오니 쌍계리 저기 굴다리를 지나 올랐던 산들도 한번 보면서 알아보기 어려운 어떤 시설물을 지나 다리도 건너고 저 산 아래길로 오면 좀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목련도 보면서 갈증을 달래다가 마스크를 끼고 캔맥주를 마시고 조금 걸으니 달성스포츠센터가 생각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차를 끌고 송해공원으로 달려갔지요. 여기서 9k 정도 떨어져있네요 이 어른 늦복이 터졌네요 평일인데 차량을 보십시요. 코로나도 무섭지 않은가봐요 수선화를 보니 거제 공곶이가 생각납니다 소눈, 옥스아이 이 놈들은 델피니움인가요 팬지라 멀리 비슬산 용의 알이라 옥연지 정자에서 본 옥연지. 저 멀리까지 가보려다 후일을 기약하면서 아껴두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