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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독교 신앙 입문의 서론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후10:4~5)
기독교신앙에 입문한다는 것은 인생의 대전환을 의미한다. 기독교 신앙은 인생관을 비롯한 역사관과 세계관의 변화를 가져온다. 이로인한 가치관의 전환으로 인생의 목적이나 삶의 방법에 있어서 대변혁이 수반된다. 곧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셈이다.
기독교신앙을 가지고 새로운 인생을 살려는 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종교는 선을 추구한다는 상식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종교란 최고의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기에 각자 가지고 있는 일반 상식에 의존하여 종교적 신앙을 선택하면 인생 전체에 걸쳐 큰 낭패를 당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기독교 신앙에 입문하려는 자들은 다음과 같은 개략적인 지식만이라도 이해하는 것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첫째, 일반적인 종교에 대해 알아야 한다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골2:8)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종교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다만 상식적 차원에서 이해하고 종교에 접근한다. 대부분의 종교는 근거나 결과는 모호하지만, 과정적 논리는 그럴듯하기 때문에 한 번 접근하면 빠져들기 마련이다. 이와 같은 종교의 속성으로 보아 종교에 깊이 빠져들기 전에 객관적 자세로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둘째, 본래의 기독교에 대해 알아야 한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딤후3:12~13)
일반적으로 기독교를 여러 종교 가운데 하나로 알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랜 시간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변질까지 초래한다. 오랜 역사의 흐름을 따라 전승되어 온 기독교 역시 그 본질이 변질되거나 상실되는 측면이 많이 있다. 따라서 기독교 신앙에 입문하려는 자들은 반드시 본래의 기독교에 대해 깊은 고찰이 필요하다.
셋째, 기독교의 성경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4~15)
성경에는 기독교 신앙의 대상인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진리가 종합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본래의 기독교에 대한 올바른 정보는 오직 본질적으로 변함이 없는 성경에서만 얻을 수 있다. 성경 이외의 모든 정보들은 기독교 신앙을 왜곡시킬 우려를 배제하지 못한다. 따라서 기독교 신앙에 입문하려는 자들은 반드시 성경에 대해 깊은 고찰이 필요하다.
2. 종교란 무엇인가?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행17:22~23)
1) 서론
일반적으로 인간은 종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더러는 종교에 대해 매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알고 싶어 한다. 이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돌물과 달리 종교적 특성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이 사는 어느 곳에나 반드시 종교적 행위가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선사시대 유물이나 벽화와 같은 흔적들을 통해 원시적인 인간들의 종교적 행위를 얼마든지 엿볼 수 있다.
인간과 종교는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어서 누구나 종교에 대한 관심에서 떠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대체 종교란 무엇인가?’ ‘왜 인간은 종교에 대해 무관심할 수 없는 것일까?’ 또는 ‘어떠한 종교가 인간에게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일까?’ 이러한 유(類)의 의문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얻고 싶어 한다.
과연 ‘종교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우선 일반적인 대중종교에 대한 구체적인 견해부터 밝히고자 한다. 여기서 ‘일반적인 대중종교’라 함은 학자나 종교인을 포함한 일반대중들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보편적인 종교들에 대해 일컫는 말이다. 본격적인 심오한 종교에 대한 견해는 다음 항에서 논하기로 한다.
2) 종교의 어의
‘종교’라는 말은 헬라어로 ‘데이시다이모니아’라고 하는데, 이는 ‘신에 대한 경외’ 또는 ‘종교’, ‘미신’ 등의 뜻으로서, ‘미신적인’ 또는 ‘종교적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데이시다이몬’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말이다.
헬라어 ‘데이시다이모니아’라는 말이 영어성경에서 ‘religion(종교)’으로 또는 ‘superstition(미신)’으로 번역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말 개역성경에서는 ‘종교(宗敎)’라고 번역이 되었다(바이블렉스4.0 헬라어 사전).
따라서 헬라어로 ‘데이시다이모니아’라고 하는 말은 일반적으로 원시적인 무소행위를 비롯한 제도화된 보편적인 종교행위 일체를 총칭하는 말로 이해된다.
3) 종교의 정의
종교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신이나 절대자를 인정하여 일정한 양식 아래 그것을 믿고, 숭배하고, 받듦으로써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얻고자 하는 정신문화의 한 체계’라고 한다(동아새국어사전).
우리 언어로 종교는 ‘마루’ 또는 ‘으뜸’ ‘근본’ 등의 뜻을 가진 한자 ‘종(宗)’이라는 글자와 ‘가르치다’는 뜻을 가진 ‘교(敎)’라는 글자를 합성시킨 것으로서, ‘최종적인 근본의 가르침’ 또는 ‘궁극적인 가르침’ ‘절대적인 최고의 가르침’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정의는 실제 현존하는 일반적인 대중종교의 실상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일반적인 대중종교 가운데는 섬김의 대상을 알지 못하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상대적인 인간의 가르침에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4) 종교의 기원
종교의 기원은 인류 초기부터 나타나는 원싲거 기원과 역사과정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기원으로 대별된다.
(1) 원시적 기원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기 시작하면서 원시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간 본연의 본능적인 종교심에 기인하여 무속적인 종교행위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주술사인 무당을 통한 이러한 무속 행위는 원시적인 기원을 가진다.
(2) 문화적 기원
인간문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인간의 사색이나 역사적인 경험에 기인하여 정신적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종교 행위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러한 일반적 종교행위는 문화적인 기원을 가진다.
5) 종교의 구분
중교는 인간과 자연만물의 관계에서 발생한 자연종교와 필요에 따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제도종교로 구분된다.
(1) 자연종교
자연종교는 원시시대로부터 개인이나 가족을 비롯한 각양 인종이나 집단 또는 나라마다 그 지역 주변의 자연환경과 여건에 따라 각자가 원시적인 다양한 형태로 의식을 갖추어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는 무속행위를 말한다. 이를 일명 원시적인 무속종교라고 일컫는다.
(2) 제도종교
제도종교는 인류역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관념이나 경험에 의해 이치에 합당한 교리나 양식에 맞도록 일정한 제도나 형식에 의한 의식을 갖추어 가상의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는 종교행위를 말한다. 이를 일명 문화적인 이치종교라고 일컫는다.
6) 종교의 종류
종교의 종류는 인류역사 이래 계속하여 생겨나고 만들어진 것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으나 무속종교와 이치종교로 대별된다고 하겠다.
(1) 무속종교
일명 자연종교로서 모든 자연만물의 수량만큼 그 종류 역시 매우 많다. 그것은 모든 피조만물 하나하나에 각각 신이 있다고 믿고 그 신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섬기는 무속 행위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2) 이치종교
일명 제도종교로서 무속종교처럼 그 종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불교, 유교, 이슬람교를 비롯한 많은 유사종교들이 소규모로 특정한 나라나 지역에 산재해 있다.
7) 종교의 속성
종교의 속성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주관성을 비롯해, 형태와 성질의 다양성, 시대와 지역문화에 따라 변질되는 가변성으로 압축된다.
(1) 주관성
일반적인 모든 종교는 객관적인 원칙이 있는 것이 아니고 인간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만들어진다.
(2) 다양성
일반적인 모든 종교는 가르치는 교리나 양식과 체제가 일관성이 없이 다양한 내용과 형태로 이루어진다.
(3) 가변성
일반적인 모든 종교는 불변적인 원칙이 있는 것이 아니고 지역이나 시대에 따른 가변성을 지니고 있다.
8) 결론
지금까지 일반적인 종교에 관한 제반 내용을 항목에 따라 개략적으로 살펴보았다. 그 최종적인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절대자인 신의 객관적인 가르침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2) 인간의 본능을 비롯한 사색과 경험을 기초로 이루어진 것이다.
(3) 일반적인 모든 종교는 신적 존재를 가상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4) 종교의 최고 요소인 신 존재 확증과 영생이 보장되지 않는다.
(5) 결국 일반적인 종교는 인간의 철학적인 산물에 지나지 않는다.
3. 기독교란 무엇인가?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행17:24~25)
1) 서론
기독교는 앞서 언급한 일반적인 대중종교와는 절대적으로 차별화된다. 따라서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상 대중종교 가운데 하나로 취급할 수 없다. 그것은 기독교가 일반적인 대중종교들과는 모든 면에서 근본적으로 다를 뿐만 아니라, 진정한 종교로서의 모든 요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란 인간의 보편적 상식의 범주를 초월한 우주적 또는 총체적 진리를 함축하고 있어야 한다. 곧 일관된 이론에 의한 논리적 체계와 역사적 사실에 의한 실제적 근거를 확보한 진리체계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허다한 유사기독교가 아닌 진정한 기독교는 이 모든 요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일반적인 대중종교와 차별화된 진정한 기독교에 대한 구체적인 견해를 밝히려 한다. 여기서 ‘진정한 기독교’라는 말은 유사 기독교를 제외한 순수 기독교를 말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견해에 대해 차례를 따라 논하기로 한다.
2) 기독교의 정의
기독교에 대한 일반적인 사전적 정의는 ‘서기 1세기에 예수 그리스도가 창시한 종교’라고 하면서, ‘그리스도를 이 세상의 구주로 믿으며 그의 신앙과 사랑을 따름으로써 영혼의 구원 얻음을 목적으로 함’이라고 한다(동아새국어사전). 이는 기독교에 대한 깊은 사려없이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상태에서 내려진 정의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한 기독교는 창세전에 하나님 여호와께서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구약시대 모세를 비롯한 여러 선지자들의 예언을 통해 언약하신 말씀대로 세상에 보내신 메시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함을 얻어 구원을 받고 여호와 하나님의 살아 존재하심과 그의 속성을 깨달아 그를 경외하는 인간의 총체적인 삶이라고 정의한다.
3) 기독교의 기원
진정한 기독교의 기원은 영원한 실재(實在)로부터 시작되는 근본적인 기원과 인류 역사과정에서 나타나는 실제(實際)적인 기원으로 대별된다. 성자 하나님이신 그리스도의 영원성을 뜻한다.
(1) 근본적 기원
하나님께서 태초에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기 전부터 이미 원형으로 존재하고 있는 영원한 실재 곧 하나님의 나라 안에 지상에 이루어질 진정한 기독교의 실재가 이미 존재했다는 것이 근본적 기원이다.
(2) 실제적 기원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계시하시기 위해 섭리하신 인류 역사 과정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언약하신 말씀대로 메시야 곧 그리스도를 실제로 세상에 보내신 사실이 기독교의 실제적 기원이다.
4) 기독교의 요건
진정한 기독교의 요건은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을 비롯해, 인생들을 향한 계시섭리와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능을 꼽을 수 있다.
(1) 신적인 계획
첫 번째 요건은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기 전, 영원한 때에 기쁘신 뜻에 따라 완벽하게 수립해 놓으신 신적인 계획이다.
(2) 신적인 계시
두 번재 요건은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기 전, 영원한 때에 확정하신 뜻을 타락한 인간세계에 밝히 드러내시는 신적인 계시이다.
(3) 신적인 권능
세 번째 요건은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간세계에 계시하신 언약의 말씀을 역사섭리를 통해 실제로 완전하게 이루시는 신적인 권능이다.
신적인 계획과 계시와 권능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드러내시며 행하심으로써 성취된다.
5) 기독교의 분류
그리스도교(기독교)는 정치, 문화, 사상, 학문 등의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많은 변화 내지는 변질의 과정을 거쳐 구교(舊敎)와 신교(新敎)로 분류할 수 있다.
(1) 구교
구교는 기독교의 본질을 떠나 주후 4세기에 로마제국의 황제에 의해 만들어진 서로마제국을 중심으로 한 천주교와 동로마제국을 중심으로 한 동방정교로 나누어진다.
(2) 신교
신교는 본질로부터 떠난 구교로부터 기독교의 원형을 회복하기 위한 주후 16세기 종교개혁의 결실로 얻어진 장로교를 비롯한 감리교와 성결교 및 침례교 등으로 나누어진다.
(3) 기타
종교개혁 이후 새롭게 재기한 신교 안에 하나님 말씀에 대한 왜곡된 성경해석으로 인해 허다한 유사기독교 내지는 기독교를 가장한 이단들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상태이다.
6) 기독교의 특징
진정한 기독교의 특징은 언약하시고 언약대로 드러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존재확증을 비롯해, 현세를 포함한 영원한 세계에 관한 총체적 진리와 최고의 이상실현을 꼽을 수 있다.
(1) 신존재 확증
첫째 특징은 일반 타 종교와는 달리 경외의 대상인 하나님의 존재를 가상하는 것이 아니라 확증한다.
(2) 총체적 진리
둘째 특징은 일반 타 종교와는 달리 가르치고 주장하는 진리의 내용이 부분적인 것이 아니라 총체적이다.
(3) 이상의 실현
셋째 특징은 타 종교와는 달리 실현 불가능한 타락한 인간의 망상이 아닌 신적 최고 이상을 실현한다.
7) 기독교의 특성
기독교의 특성은 전능하신 삼위 하나님에 의한 객관성을 비롯해, 형태와 성질의 절대성 그리고 시대나 문화에 따라 변함없는 영원성으로 요약된다.
(1) 객관성
진정한 기독교는 타락한 인간 중심의 주관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하나님 중심의 객관성을 지니고 있다.
(2) 절대성
진정한 기독교는 가르치는 교리나 양식과 체제가 인간의 상대적인 속성을 용납지 않는 절대성을 지니고 있다.
(3) 영원성
진정한 기독교는 피조세계의 시간과 공간과 형상을 내재한 상태에서 무한한 초월 지향의 영원성을 지니고 있다.
8) 결론
지금까지 진정한 기독교에 관한 제반 내용을 항목에 따라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그 최종적인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기독교는 창세 전 영원한 때 자존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른다.
(2) 기독교는 전능한 하나님의 그리스도에 의한 계시섭리에 기초한다.
(3) 기독교는 피조된 인간의 주관적 계획이나 능력이 일체 배제된다.
(4) 기독교는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를 확립하시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5) 기독교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으며 하나님을 여호와로 경외한다.
성경이란 무엇인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6~17)
1) 서론
성경은 기독교의 경전으로서 일반 대중종교의 경전과 절대적으로 차별화된다. 따라서 성경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독자성을 대중종교의 경전과 동일하게 취급할 수 없다. 그것은 성경이 일반 대중종교의 경전들과는 모든 면에서 근본적으로 우월한 차별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진정한 경전으로서의 모든 구비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경전(經典)이란 사전적으로 ‘영원히 변치 않는 법식과 도리를 적은 서적’을 일컫는다(동아새국어사전). 기독교 경전인 성경은 영원히 변치 않는 법식과 도리가 기록된 책이다. 일반적인 타 종교의 경전 내용들은 모두가 타락한 인간의 상념이나 경험에서 얻어진 궤변이나 상식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서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가 될 수 없다.
따라서 성경은 일반 대중종교의 경전과 차별화된 진정한 기독교의 경전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명하신 말씀이 기록된 경전이므로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가 수록되어 있다. 곧 경전으로서의 조건을 완벽하게 구비한 유일무이(唯一無二)한 문헌이다 하겠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견해에 대해 차례를 따라 논하기로 한다.
2) 성경의 형성
성경은 하나님께서 주전 1500여 년 전에 성령감동에 의해 모세를 통해 기록하면서 시작되도록 섭리하셨다. 그리고 주후 100여 년에 이르기까지 40여 명의 기자들을 비롯해 마지막 사도 요한으로 기록을 끝내도록 섭리하셨다. 하나님께서 약 1600여 년에 걸쳐 40여 명의 기자들로 기록하게 하셔서 신•구약성경이 형성되도록 섭리하신 것이다.
신•구약성경이 한권의 책으로 묶여 출판하게 된 것은 주후 15세기에 인쇄술이 발명된 결과였다. 그 이전에는 기자들에 따라 수작업으로 양피지나 파피루스로 만든 두루마리에 기록한 것들이 각각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그뿐 아니라 많은 필사자들에 의해 제작된 사본들도 여러 곳에 분산되어 보관되어 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