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두 도시 이야기ㆍ
찰스 디킨스
창비 세계 문학 592P
저자는 19세기 대중성과 예술성을 아울러 가진 대 문호다.올리버 트의스트,위대한 유산 등으로 세계적인 갈채를 받았다.
이 책은 어린왕자와 함께 2억만부가 팔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이다.물론 문학성이나 예술성은 판단은 별개다.
두 도시는 파리와 런던이고,배경이 프랑스 혁명이라 전체적으로 음울하고 비장한 분위기가 지배한다.
그 시대는 지혜의 시대였고 어리석음의 시대였으며,믿음의 세기였고 불신의 세기였다.
역사의 격변에 혹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
이 작품을 통해 저자는 위기의 처한 개개인이 어떤 삶을 선택함으로서 가치 있고 인간답게 살아 남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한다.
문장이 만연체고 그 시대 귀족들의 위선과 허영심이 구역질이 나서 중간에 읽기를 포기할지도 모르나,사랑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순애도 있으니 또다른 감동도 받을 것같다.
동화]
용문아
열심히 읽고 독후감 나눠줘 고맙다.
그 정열 대단하다 .
아프다는 말이 책을 읽기 위해 시간을
얻으려는 꾀병인지 ?
용문]
동화야.
신부전이 꾀병이라면 얼마나 좋겠나.만사 제쳐두고 미국으로 날아가 딸도 만나고 너도 만날텐데,투석 치료를 받는등 여행에 제한을 받아 집에 칩거해 책을 읽고 영화를 본다.조금 더 살아남기 위해 나대로의 치료 행위다.우린 언젠가 이 지상을 떠날거고 그때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실아갈테지.무탈하시게나.
현부]
용문이는 나의 독서에 대한 대리만족!
고맙구나. 친구야.
Story도 조금은 더 길게 요약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하하
동화]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맞는 말이다.
역시 용문이는 한 걸음 앞서 생각하는 구나.
네 딸이 미국에 있다니 얼마나
보고 싶겠니.
어디에 살고있는지 ?
미시간에는 나와 이재영 선생 , 시카고에 성대현, 캘리포니아주에 추헌호, 조지아주에 이은모,
뉴욕에 강행정 있으니
혹시 딸 아이 에게 도움이 된다면 연락하게 .
용문]
현부야 고맙다.
아픈 어깨는 괜찮아졌니? 삼계탕과 소주 한병의 매일 일과 수행도 하는지 궁금하다. 너 심부전 돌발 후의 삶이 덤이라는데 부디 하고 싶은것 다하면서 더 보탤 게 없도록 아낌없이 살아 가시기 바라네.
현부]
술은 다시 끊었고 어깨는 그냥 나았다.
술이 만병의 근원임을 새삼 깨달았고...
또한
하느님께서 모든병에
치유의 은총을 내려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안홍아.
너는 뭘 먹기에 늙지도 않고 쌩쌩하게 하와이도 다니며 호사를 부리냐.폼이 로버트 드니로 닮았네.보기 좋다.
현부]
용문아,
너가 오늘 내안에서 잠자는 酒鬼를 깨웠도다.
와이프는 본가에 가고 timing 좋은 날 삼계탕으로 쏘주한잔!
기분은 짱~~~
얼씨구 좋~타!
어! 성환아, 오랜만이다.
나는 니가 죽은줄 알았다. ㅠㅠ
용문]
현부야.기분 좋으면 됐다. 이 나이에 우리가 뭘 바라겠냐. 소주 몇 잔으로 해결된다면 더 바랄 게 없지. 성환이 죽은 줄 알았다니 너 자유의 몸이라고 과음한 거 아니니?
동화]
현부가 올려준 가수 요요미
You tube 를 보며:
가수 요요미 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녀의 노래하는 입 모양과 둥근 얼굴이 갑작스레
잃어 버리고 있었던 1972 년 보건소장 때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1972년 충남 보령군 보건소장으로 일하면서
대천에서 대전으로 출장
가는 군수님
지프차에 나도 동승을
했다 .
유성 온천 에서 점심이나 먹고 가자고 해서
따라같지.
큰 일본적산 가옥을
개조하여 만든 요정 타입의 식당에 온천 까지 딸려 있더라.
마담이 군수를 잘 아는지
지아비 처럼 대하고
나는 시선을 음식에만 두고 있어야 했지.
그러면서 마담은 나를 보고 순진한 소장님은
목욕하며 쉬라고 해서
그러겠다고 목욕탕에
가니 큰 독탕 이더라.
푹 담구고 나오려는데 누가 문을 열고 들어와 힐끗
보니 뻘거벗은 새파란 여식애라.
놀라서
수건으로 내 몸부터 감추고
“아가씨 탕을 잘못 찾은것 같다. “
그런데 여식애는 아랑곳도 않고 “ 군수님과 마담 엄마가 소장님
때밀이 드리라 해서
왔습니다 하길래 ,
나 다 씻고 나가려 한다.
그냥 가라고 손짓하니,
“그래도 한번 하셔야지요 “
“뭐해 ?”
아시면서 하며 내 아래를 본다.
하도 맹랑하게 이야기해서
다시 얼굴을 보니
조그만,
탱탱한, 그리고 마치
분도계로
그린듯 너무 둥글어 이상스런 얼굴에 그런데 말하는 입 모양이 순진한 어린애들이 눈갈 사탕 빨듯이
참으로
귀엽게도 생겼더라.
몇살이냐니
18세 .
그런데
여식애가 순진한지 완전
바보 같기도 하였지.
한다는 소리가
“다른 손님은 먼저 하고 난 다음에 때밀어라 했는데
소장님은 때밀고 나서
하는게 좋아요 ?”
그 말에
나는 구역질이 나서
혼이났지.
걱정마라
내가 마담하고 군수님께
네가 잘 대접해줬다 말해 줄께.
나 오늘 많이 피곤하다 ..
요요미 가수의
입 모양에서 50년 전
잊어버린줄 알았던 기억이
되 살아난다는게
마치 잊었던 기억 창고를 가렸던 세월이라는 이름의 커튼이 조금씩 열리면서 보여 주나 보다 .
현부]
늙어서는 젊었을 때의 추억으로, 그때의 한순간순간으로 살아간다는데...
젊은 이가씨와의 추억을 한번만이라도 쌓았더라면 좋았을 걸.
아쉽다. 친구야!
ㅍ하하하
웃을때는 엔돌핀!
감사나 감동에는 다이돌핀!
나는 연속극을 볼 때에도 가끔 눈물을 흘립니다. 감동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