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이 되면 일본 소바집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쉽게 끊기는 메밀면은 고생을 잘라 버린다는 의미를 갖는 만큼 한 해의 마지막 날 소바를 먹는 풍습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먹는 모든 메밀국수는 일명 ‘토시코시 소바(年越しそば)’라 통칭, 종류는 가리지 않는다. 다만 겨울이기에 온소바가 더 어울리는 편. 면은 불지 않도록 얼음물에 충분히 비벼 씻은 후 데쳐 내는 게 좋다. 한국에선 소바가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만큼 소바 전문점에서 겨울철 온소바 도입과 함께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해도 좋겠다.
재료 소바 80g, 새우 3마리, 쪽파 2개 소바 다시 다시 300cc, 연간장 25cc, 미림 10cc, 가다랑어포 10g 소바 튀김옷 소바가루 25g, 물 50cc, 시치미 약간 만드는 법 ① 끓는 물에 소바를 삶고 얼음물에 헹군 뒤 물기를 제거한다. ② 새우는 청주로 씻고 껍질을 벗긴 후 배쪽에 칼집을 넣는다. ③ ②에 소바 튀김옷을 입히고 180℃의 기름에 튀긴다. ④ 다시는 한소끔 끓어오르면 가다랑어포를 넣고 식힌 후 채에 받친다. ⑤ 삶은 소바를 끓는 물에 데친다. ⑥ 그릇에 면을 담고 따뜻한 소바 다시를 붓는다.
Editor's Tip 메밀가루와 밀가루를 배합해 튀김옷을 만들면 색감과 식감을 모두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