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날씨가 찌뿌둥합니다. 예보로는 날씨는 따뜻하고, 좀 흐리다고 했는데, 이건 흐린건지 미세먼지가 많은건지 햇살 한줄기 보기 힘듭니다.
분명 기온이 높다고 했는데, 햇살이 비치지 않아서인지 체감온도는 한기가 엄습합니다.
열선 장구들을 챙기고, 또 한페이지의 새로운 추억과 바이크를 타고 달리는 동안의 쾌감을 생각하며 길을 나섭니다.
우리 팀샤이안의 단골 집결지, 원당역의 그린주유소로 향합니다.
그동안 주유소가 문을 닫고 있어서, 혹 폐업했나 했는데, 오늘 도착하니 다시 영업을 재개했네요. 리모델링을 했나?.....
암튼, 도착해서 잠시 쉬는동안 버섯돌이님이 도착합니다.


일주일만의 짧은 인사를 마치고, 곧바로 적투남님과의 집결을 위하여 가평의 다래원이라는 중식당을 향합니다.
가는 길은 계속 하늘이 맑지 못합니다. 그래도 역시나 바이크 위에서 맞는 바람의 느낌은 비할데가 없습니다. 이 느낌이 바이크를 쉬지 못하게 합니다.....ㅋㅋ
가는도중 살짝 눈발이 보입니다. 헉~~~~~
눈예보 없었는데, 설마 본격적으로 오는 것은 아니겠지?......
걱정을 하는동안 "어때, 좀 놀랬지?" 라고 하늘이 놀리는 듯, 금방 또 눈이 눈에서 보이지 않습니다(어렸을때 하던 말장난 같네요....ㅎㅎ)
약 1시간여를 달려 다래원에 도착하니 이미 적투남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란히 바이크를 주차시켜 봅니다. 언제나 이쁜 우리의 애마들........^^

이곳은 아는 사람은 아는 숨은 맛집같은 곳입니다. 탕수육과 쟁반짬뽕 세트를 시켰는데, 일하시는 외국인 분이 한국말을 잘 못 알아들어 탕수육과 쟁반짜장 세트를 내왔네요......ㅠㅠ....
특별히 쟁반짬뽕을 고수했던 것은 아니라, 그냥 너그러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사실은 배가 고파 이것저것 가리지 않은듯 합니다.....ㅋㅋ).

탕수육과 쟁반짜장도 맛있습니다. 우리 셋은 게눈 감추듯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기 위하여 다시 길을 나섭니다.
오늘의 카페는 역시나 팀샤이안의 공식 가이드 적투남님이 검색해 오셨습니다.
카페이름이 "라쿠나"네요. 영화 라이언킹에 나오는 주문 중 앞부분만 카페이름으로 썼구나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라이언킹에 나오는 주문은 "하쿠나 마타타"네요.....ㅋㅋ...... 줏어들어도 정확히 줏어들어야 하는데......쩝......
암튼 날이 좋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설전 연휴라 귀향들을 해서인지, 차가 별로 없는 한적한 강변길을 기분좋게 달려갑니다.
어느정도 달리다 보니, 청평댐이 보입니다. 잠깐 바이크를 세우고 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우리 와이프가 시스템 헬멧쓰고 사진 찍지 말라고 하더니, 첫번째 사진에서 그 이유를 알겠습니다.
완전 가분수..... 무슨 3등신 게임캐리터도 아니고.....ㅠㅠ
아무튼, 잠깐의 포토타임후 카페를 향해 세 샤이안의 바이크는 다시 달려갑니다. 이때부터 강변길이 그리 급하진 않지만 나름 재미있는 와인딩 길이 나타납니다. 차도 별로 없고 와인딩을 즐기기에는 딱 좋으나, 길이 전날 뭐가 와서인지, 아니면 강 옆이라 습기가 많아서인지 온통 검정색으로 축축해 보입니다.
무리하지 않고 조심조심 와인딩을 합니다. 조심히 돌아도 이러한 길들은 차와는 전혀 다른 바이크의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어느정도, 재미를 느낄때쯤 카페에 도착합니다.

이곳 카페는 그냥 강변 그 자체입니다. 무척 독특합니다.
강변쪽으로 내려가다보면 테이크 아웃점 같이 조그만 창구가 있고, 이곳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받아갑니다.
그리고, 강변을 볼 수 있는 곳에 테라스 같은 곳을 만들어 놓고, 그곳에 테이블들이 있습니다.
날씨가 추웠던 탓에 간이로 만든것 같은 실내에서 먹었지만, 날 따뜻할때 테라스에서 먹으면 참 운치있을듯 합니다.



커피한잔과 서로의 이야기 속에 또다시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갑니다.
겨울의 짧은하루를 아쉬워하며, 각자의 집으로 애마들 기수를 돌립니다.
적투남님은 바로 양재동으로 향하고, 저와 버섯돌이님은 경춘국도를 거쳐 포천까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37번 국도에 오릅니다. 이 곳 국도는 정말 속도 내기 좋습니다.
차도 별로없고, 차폭도 넓고..... 신나게 마음껏 달리며 한주간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봅니다.
주유를 하기위해 잠깐 휴식을 취하고, 이번에는 파주 광탄으로 이어지는 56번 국도를 탑니다.
56번 국도는 원래 탈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주유를 위하여 네비에 경유지를 찍으면서 실수로 근처 최저가 주유소를 찍는 바람에 옆으로 샛고, 그런 사실을 알아채고 다시 경로를 설정했던 이유로 우연히 접어들게 되었습니다(로드 서면서 실수 연발.....ㅠㅠ.....).
그런데, 이게 웬일, 실수로 들어온것 치고, 이곳 길도 엄청 좋습니다.
파주까지 뻥 뚫린 도로에 37번 국도만큼 차폭은 넓고, 그리고 37번 국도보다 더 차가 없는, 그야말로 아우토반입니다.
이곳에서 파주까지 또다시 평속 120정도로 달리는 동안 햇살이 살짝 비치기 시작합니다.
이런~~~~~ 그렇게 안보이더니 이제야...........
그래도, 시원하게 달렸으니 좋았다. 라며 안전하게 집으로 무복합니다.
이렇게, 반가움과 즐거움도 있지만 가장으로서 스트레스와 피곤함도 혼재되는, 설 명절을 견뎌낼 수 있는 에너지를 채웠습니다.
이제, 설입니다.
우리 인디언 형제님들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팀샤이안이 기원합니다!!!!!

첫댓글 샤이안 꾸준히 달리시네요~^^ 설명절 잘 보내세요~
ㅋㅋ... 달려야 한주일을 시작할 수 있는 샤이안 입니다. 체로키팀도 설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소설같은 후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
새해도 팀샤이안 기대됩니다
늘 무복하시고 즐투하세요~
기대에 부응하도록 올 한해도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ㅋㅋ
형님도 돼지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샤이안팀 형제님들
언제나 보기좋아요^^~
안전운전하시고 또 뵙겠습니다!
형님 본지 넘 오래됐네요. 날 풀리면 강릉으로 또한번 계획 잡아보겠습니다.
새해 복 대박 많이 받으세요~~~~^^
이렇게 열심히 달리면 곧 봄이 오겠지요^^
올해는 봄이 일찍 올듯 합니다. 우리 모두 새해에도 계속 즐라, 안라하면서 봄을 기다려보아요~~~~^^
새해들어 벌써 3번째 투어~
샤이안팀은 겨울철과는 무관하군요.ㅋ
왕성한 팀활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설명절 잘 보내시고 늘 안운하시길...
형님도 설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하시는 일 모두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멋진 사진과 멋진 글로서 라이딩을 대신합니다
살아 있는 모습 역시 샤이언 3인방 굿!!!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 자주뵈요^^
네, 형님 말씀처럼 새해에는 자주 뵈요.^^
새해에도 크로우팀의 즐라, 안라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