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원길 4구간은 진안군 성수면을 남북으로 이어주는 구간이다. 따라서 오늘은 진안군 1개 읍, 10개 면 행정구역 중 진안군 서남단에 위치한 성수면 일대를 걷게될 것이다
탐방코스는 성수면 와궁리에 위치한 성수면행정복지센터를 출발점으로 하여 반용마을~포동마을~성수체련공원~영화마을을 거쳐 성수면 중길리 오암마을을 도착점으로 하는 것이 정방향 코스이나 오늘은 역(逆)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진안지역에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오늘은 눈길을 걸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들떠 출발점인 오암마을로 가던 중 폭설로 인하여 '새질내미재'(진안군 성수면 좌포리)에서 버스가 더 이상 언덕길을 오를 수 없어 도중에 하차하여 부득이하게 일정구간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 걸을 수 밖에 없었다
* 빨간색 : 지정된 탐방로, 파란색 : 변경된 탐방로
변경된 출발점인 '새질내미재'에서 인증사진 남기고...(10:12)
고분재路 '새질내미재'는 경사가 그닥 심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눈길에 차량으로 올라서기엔 버거운 고개였다
새질내미재는 진안군 마령면 덕천리에서 성수면 좌포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새질내미재를 넘어서니 좌측으로 조그마한 저수지가 보인다(중길소류지, 성수면 좌포리)
성수면 좌포리 '산수동마을' 입구
내좌(內佐)마을(성수면 좌포리)
내좌마을은 마을이 안쪽에 깊숙이 들어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성수면 마을의 유래)
▽ 내좌마을 입구를 지나 큰길(고분재로)에서 벗어나 샛길로 들어선다
샛길에서 745번 지방도(관마路)에 올라서니 '섬진강'이 보인다
먼저 간 일행들이 가던 길을 돌아서 내려온다. 길을 잘 못 든 모양...
어차피 지금 걷고 있는 길은 진안고원길 지정된 탐방로가 아니다.^^
눈 내린 주변 풍경이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어우러져 동양화 처럼 아름답다
잠시 그쳤던 눈발이 다시 날리고...
우측 들판 너머로 봉좌마을(성수면 좌포리)이 보인다
봉좌(鳳佐)마을은 봉촌, 상좌 두 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마을 이름의 유래는 마을 뒷산에 봉황이 살고 있었다고 하여 '봉촌'이라 부르게 되었고, 봉촌마을 동쪽으로 이어진 마을을 '상좌' 혹은 '웃멀'이라 부르면서 봉촌과 상좌를 합쳐 '봉좌'라고 부르게 되었다(성수면 마을의 유래)
좌포 초등학교(2003년 폐교되었다고 한다)
'봉좌마을' 전경
이곳이 봉황이 봉황이 살았다는 봉황대(鳳凰臺)인가? 특이한 모양의 암벽이 있는 봉좌마을 뒷산
원불교 3대 종법사 김대거의 생가
좌포 초등학교 뒷쪽에 자리잡은 원좌(元佐)마을(성수면 좌포리)
원좌포교차로
원좌포교차로에서 오른쪽 길로 약 2키로쯤 들어가면 당초 오늘 고원길 4구간 출발점으로 시작하려 했던 오암마을(성수면 중길리)이 나온다
오늘은 시간 관계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없어 그냥 직진하여 양화마을 방향으로 향한다
원좌포교차로 원좌마을 입구에 서 있는 수령 약 3백여 년 된 느티나무(전라북도 보호수)
사진 찍느라 해찰하다 보니 앞뒤로 일행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지금 걷고 있는 길이 맞는지 잠시 당황...트랭글을 켜 놓았지만 휴대폰은 꺼내기 싫고...ㅎ
오암마을 방향에서 흘러 내려오는 '달길천'. 동절기라서 그런지 흐르는 물은 보이지 않는다
전방 신호등이 서 있는 지점에서 오른쪽 양화3교를 건너 달길천 제방길을 따라 양화마을로 들어선다
양화3교
오암마을 방향
양화마을 방향
양화3교를 건너면서 오늘 진안고원길 방향표지판을 처음 본다. 지금부터 지정된 진안고원길 탐방로를 걷게 된다
양화마을로 들어서는 길에 좌측으로 성수산(492.5m, 성수면 용포리)이 보인다
양화(陽化)마을회관
양화마을의 지명은 볕이 잘 드는 곳에 있는 마을이라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양화마을 입구에 서 있는 수령 168년(1982.9.20. 지정)된 느티나무(보호수)
마을앞 정자 옆에서 간편식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출발
양화마을 입구에 세워진 열녀비(좌)와 효자비(우)
풍혈냉천(風穴冷川) 가는 길
풍혈냉천은 양화마을 서남쪽 산기슭에 찬바람이 나오는 동굴과 옆에 찬물이 흐르는 냉천이 있다는 곳이다
고원길은 양화마을에서 나와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낮으막한 다리를 지나 우측으로 이어진다
섬진강
강 건너로 호젓하게 보이는 건물은 '냉천가든' 식당
745번 지방도 '좌포교' 교각 밑으로 통과...
다시 745번 도로 '좌포터널'로 들어서는 '양산교' 교각 밑을 통과하면 성수체련공원(성수면 좌포리)가 나온다.
첫댓글 멋진 사진들 감상 잘했습니다~^^.
아마도 역대급 좋은 추억으로 간직 될것 같은 하루였습니다.
추억을 남기 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폭설?로 인하여 진행에 약간의 차질이 생겼지만 오랜만에 맛보는 눈길 탐방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송년여행이었네요.
한 해 동안 안전한 탐방길 기획하고 진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