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현장에서의 PTSD는 결코 ‘공무상 당연한 대가’가 아닙니다. 며칠 전 또 한 명의 소방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된 뒤 PTSD와 우울증에 시달리던 분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저는 예전에 알던 일산소방서 부서장 한 분이 떠오릅니다. 화재 진압 중 동료를 잃고 장례를 치른 직후, 그는 “함께 일하던 동료가 그렇게 사라진 게 너무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일터로 복귀했지만, 마음속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PTSD는 큰 사고를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한 누구에게나 남을 수 있습니다.
1. PTSD 통계가 말하는 심각성
2023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 전체 소방공무원 중 5.2%가 자살 위험군에 속했습니다.
- PTSD를 겪는 소방관은 약 7%, 우울증 호소자는 6.5%.
- 최근 한 달간 PTSD 증상을 경험한 비율은 40%에 달합니다.
- 정신질환으로 공무상 질병 요양을 청구한 사례 중 약 25%가 불승인되었습니다.
이 숫자들은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누군가의 삶과 죽음을 가르는 현실적 경고입니다.
2. 공무상 질병에 대한 지원 제도의 한계
참혹한 장면을 목격하고도 곧바로 다시 출동해야 하는 소방관들에게 PTSD는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라 만성적인 상처가 됩니다. 그러나 공무상 질병 승인 과정은 까다롭고, 업무 연관성을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구조는 이미 지친 이들에게 더 큰 벽이 됩니다.
로뎀심리학습상담센터는 과거 김포소방서와 상담 협약을 맺고 지원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꼭 필요했지만, 상담 협약을 맺는 기관은 드물었고 지원 제도도 미흡했습니다. 현재는 전문 상담사 128명이 ‘찾아가는 상담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지만, 상담사 한 명이 수백 건을 담당하는 현실에서 깊이 있는 돌봄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3. 상담은 약함이 아니라 생존의 길
실제로 많은 공무원이 “이 정도는 내가 이겨내야지”라며 스스로 버티려 합니다. 하지만 상담은 약함의 표현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자원입니다.
PTSD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불면, 악몽, 반복적인 회상(사고 당시 재경험), 무기력감, 자살사고
이것은 단순히 참아내야 하는 증상이 아니라, 반드시 돌봄을 받아야 하는 신호입니다.
인간은 정서적 존재입니다. 단순히 고기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조차 자신이 하는 일로 인해 정서적 소진을 겪습니다. 하물며 세월호 사고, 이태원 참사 같은 국가적 재난을 직접 수습하는 이들이 경험하는 충격은 일반인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국민을 대신해 위험을 감수하는 이들의 마음과 정신은 사회가 함께 지켜야 하며, 제도적 보완과 일상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들의 헌신은 존중과 보호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AI 활용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4.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습니다.
공무로 인해 발생하는 PTSD는 개인의 취약함 때문이 아니라, 해당 업무를 하게 한 국가와 사회 전체가 감당해야 할 댓가와 같습니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뛰어든 사람들이 정작 자기 삶은 지켜내지 못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나 가까운 이가 그런 고통 속에 있다면, 꼭 기억하세요.
로뎀은 소방관을 비롯해 다양한 공무원과 시민들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함께 해왔습니다. 누군가의 고통이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상담과 지지를 통해 여러분의 곁을 지키겠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곳,
아름다운 변화가 시작되는 곳 로뎀심리학습상담센터
#소방관PTSD #공무상외상후스트레스 #공무원정신건강 #소방관상담
#PTSD상담 #소방관트라우마 #공무원심리상담 #무기력 #트라우마
#정서적소진 #우울 #불안 #불면 #마음회복 #상담은생존 #당신은혼자가아닙니다
#트라우마극복 #치유와회복 #공무상질병 #소방관극단선택 #정신건강지원
#사회가함께해야할문제 #상담을통한변화 #좋은상담 #일산심리상담
#로뎀심리학습상담센터
https://mobile.newsis.com/view/NISX20250822_0003299768
[단독]'트라우마' 시달리는 소방관들…4명 중 1명은 공무상 질병 '불승인'
5년간 소방관 '정신질환' 공무상 질병요양 청구 122건 25%는 '불승인'…업무 연관성 등 인과 관계 인정 안돼 이태원 참사 출동 뒤 불안장애 숨진 소방관도 불승인 소방노조 "PTSD 등 정신질환, 공무상 질병 인정해야" 전문가 "스스로 증명 문제…지속적인 치료지원 필요"
mobile.newsis.com
‘이태원 참사 출동’ 소방관 사망 또 있었다···공무상 요양 신청에도 인정 못 받아 - 경향신문
‘이태원 참사 출동’ 소방관 사망 또 있었다···공무상 요양 신청에도 인정 못 받아
이태원 참사 이후 트라우마로 고통을 겪던 소방관이 또 한명 숨진 사실이 확인됐다. 21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고성소방서 소속 40대 A씨가 지난달 29일 도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용산소방서 소속으로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서 ...
www.kh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