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31일 새해 맞이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너는 떡을 썰어라 나는 만두를 빚을테니...
만두소팀이 준비한 만두소와 만두피로 만두를 빚었습니다.
떡과고명팀이 준비한 가래떡을 썰었습니다.
최민숙 선생님의 만두 빚기 교실이 열렸습니다.
각 팀의 만두 대표들이 모여 선생님께 만두 빚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임예찬 선생님이 오셔서 응원해주고 가셨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만든 만두인데 전부 모양이 다릅니다.
옆에 앉은 소헌이는 우빈이가 주는 터진 만두 살리느라 바쁩니다.
소헌이는 그렇게 만두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만들다보니 만두가 제법 쌓였습니다.
태인오빠와 재인이가 썰어둔 떡도 두 봉지나 됩니다.
“빨리 치우고 간식먹자~!!!!”
열심히 만두 빚는 사이에 앞에 빚은 만두들이 쪄져 돌아왔습니다.
거기다가 맛있는 고구마 맛탕과 콜팝 그리고 경수네 부모님이 보내주신 치킨까지!
간식이 진수성찬입니다.
맛있게 먹고나니 8시 50분에 가까워져 있습니다.
원래 예상했던 행사 시작은 8시였습니다.
우선은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고 중간에 쉬는 시간은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간식을 다 먹은 아이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만든 뽑기통을 들고 내려오는 아이들에게 하나씩 뽑도록 안내합니다.
“이거 어떤 게 나와야 좋은 거예요?”
‘연말팀’과 ‘새해팀’을 뽑은 사람들이 어리둥절해하며 모입니다.
연말팀 VS 새해팀
“안녕하세요 1부 진행을 맡은 강지헌 이우빈입니다!”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연말팀’과 ‘새해팀’으로 나뉘어 앉았습니다.
노래 퀴즈부터 시작했습니다.
노래가 흘러나오자 여기저기서 손을 듭니다.
“우와 빠르다.”
“이걸 어떻게 알았어?”
다음은 리즈시절 퀴즈입니다.
연예인 사진부터 광활 선생님과 철암 아이들 사진까지
누가 연예인이고 누가 광활 선생님이고 누가 철암 아이들인지 알쏭달쏭합니다.
“누구야?”
“누구지?”
서로 닮아서 누가 누군지 헷갈립니다.
그래도 마지막엔 사진 주인을 찾아 갑니다.
다음은 인물퀴즈입니다.
소헌이가 정성을 쏟아 만든 PPT 반응이 아주 뜨겁습니다.
역사 속 인물들도 척척 잘 맞춥니다.
어려운 인물은 소헌이가 직접 힌트도 줍니다.
마지막 보너스 초록이는 관찰력이 좋은 다은이가 맞췄습니다.
쉬는 시간 생략하고 바로 ‘몸으로 말해요’를 시작합니다.
팀별로 6명을 뽑아 나옵니다.
제한시간 5분 동안 열심히 몸으로 설명해서 전달합니다.
문제가 어려웠는지 맞추지는 못했지만 깔깔 웃으며 다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게임인 폭탄 돌리기!
‘새해팀’과 ‘연말팀’이 섞여서 둥글게 앉습니다.
노래가 시작되고 주제와 관련된 단어를 이야기합니다.
차례를 넘기고 넘기다가 노래가 끊기면...
당첨!!
마지막 게임까지 즐겁게 마무리했습니다.
이긴 팀을 발표하고 축하합니다.
사실 승패가 중요한 게임이 아니었기 때문에 결과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게임하는 과정에서 모두 즐겼으니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헌 우빈이가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규칙도 차근차근 설명하고 아이들 통솔해 진행했습니다.
지헌이는 사회 경력직답게 잘 이끌어줬습니다.
우빈이는 처음이지만 꼼꼼하게 준비하고 잘 설명해줬습니다.
덕분에 다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즐거운 시간 만들어준 지헌 우빈이에게 고맙습니다.
특별(한 사람들이 준비)한 공연
공연은 세 팀입니다.
저와 어진 동성 오빠 지원 보아 재인이 함께하는 캔디
하영이의 짝꿍 준서의 노래
태희의 기타연주와 노래
특별한 사람들이 준비한 공연입니다.
그런데 무대 시작 전 김동찬 선생님께서 부르십니다.
태희가 먼저 가봐야 해서 1번으로 순서를 변경해야 합니다.
공연 사회자 둘을 불러 긴급 조정을 했습니다.
“얘들아 태희가 일찍 가야 해서 첫 번째로 해야 할 것 같아. 순서 바꿔서 해줄 수 있지?”
“네!”
“우와~!!!”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둘이 말을 맞추고 수정해서 진행합니다.
갑작스런 요청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해준 재인 예준 고맙습니다.
무대하는 동안 둘은 따로 모여 어떻게 바꿀지 계속해서 의논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잘 마무리 해준 재인 예준 고맙습니다.
편지 보내고 타임캡슐 언박싱!
편지 쓰기 시간입니다.
각자 편지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씁니다.
직접 주거나 부치기 위해 주소 적기도 합니다.
가족 친구 등등 생각나는 사람에게 편지를 적습니다.
“선생님 지금 줘도 돼요?”
아이들이 편지 받을 사람이 여기 있어서 지금 주고 싶다고 합니다.
“편지는 하루 숙성했다가 내일 전해주세요.”
김동찬 선생님이 답하셨습니다.
마음도 숙성이 되면 더 짙어질까요?
제 편지가 닿을 때에는 얼마나 숙성되어 어떤 맛이 되어있을지 궁금합니다.
열심히 보낼 편지를 적고 타임캡슐에 넣을 것도 적습니다.
저는 미래의 저를 생각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적었습니다.
다 적고 접어서 넣으려는데 가연이가 다가왔습니다.
타임캡슐에 넣을 편지를 접어 보여줬습니다.
“우와”
문득 편지지를 보는데 아주 작은 빈칸이 보입니다.
가연이에게 빈칸에 한마디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 선생님 안 볼게 이거 내년에 봐야겠다!”
2024년도 살아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아주 작은 빈칸에 적힌 두 줄의 메시지가 궁금해서...
작년에 적은 타임캡슐을 개봉했습니다.
아이들이 각자 자기 편지를 찾아갑니다.
“우와”
조용히 가져가서 읽어봅니다.
작년의 내가 보낸, 나만 볼 수 있는, 나만을 위한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같은 내용의 편지지만 읽는 때에 따라 달라지겠죠?
내년에 읽을 편지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궁금한게 하나 더 늘었습니다...
별이 빛나는 철암
“안녕하세요. 별이 빛나는 철암의 일일 디제이 지원 소헌입니다.”
우와~ 정말 디제이같습니다.
둘 다 정말 자연스럽게 대사를 소화합니다.
“60초 후에 공개하겠습니다!”
“그냥 제가 공개하겠습니다.”
웃음을 노린 구간에서 하하하 소리가 들립니다.
첫 코너는 사연전달 코너입니다.
떡과고명팀에서 승민이 아버님과 예헌이 아버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만두소팀에서 피내골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두 번째 코너는 시 낭독입니다.
사전에 아이들이 열심히 발로 뛰며 섭외한 게스트들을 한 명씩 불렀습니다.
‘신은지 선생님’, ‘최하영 선생님’, ‘최진호님’, ‘김어진 선생님’
오늘 생일인 진호 차례에서는 생일축하 노래도 불렀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코너는 특별 손님인 준서와 함께했습니다.
소헌이가 고른 ‘설날’ 낭독해주셨습니다.
“그럼 복이 감이에요?”
“하하하하”
너무 실감나게 읽어주신 덕분에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동화책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책 낭독을 끝으로 2부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원 소헌이가 정말 정성들여 대본 썼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즐겁게 들을 수 있을까 궁리하고 의논해가며 적은 대본입니다.
그 노력이 닿았던 라디오였습니다. 좋은 시간 만들어준 지원 소헌 고맙습니다.
이제 2024년까지 20분도 남지 않았습니다.
안녕 2023년
타종식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5분 전! 종 앞으로 다 모였습니다.
가장 먼저 종을 울릴 우빈이가 방망이를 들고 종 앞에 섰습니다.
그 뒤로 종을 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기다렸습니다.
화면에 띄운 시계에 숫자가 점점 줄어듭니다.
“삼! 이! 일!”
뎅~
2024년이 왔습니다.
한 명씩 돌아가며 종을 울렸습니다.
종을 치며 기도한 각자의 소망이 꼭 이뤄지길 바랍니다.
2023년 잘 보냈습니다.
2023년 잘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