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 공어
결빙되면서 얼음에
구멍을 뚫고
백여 명 좋게
강태공들 추위도 잊은 채
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천혜의 자연 담수호
울창한 노송 즐기려면
누리는 만큼
환경을 사랑해야 할 것이오
주위를 아끼는데
솔선은 못 하더라도
내 앉은 자리에
흔적은 남기지 말아야지
처음처럼 안 데더라도
아무렇이 않게
무심코 던진 양심이
한때 즐기는 빙어가 사라진다면
특산물인 빙어
호수 위에서 잡는
자연 손맛 느끼지 못할까
걱정되옵고
내가 버린 쓰레기는
가져왔으면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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