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말다 돌아서서 아쉬운듯 다시내리는 비 이런식으로 몇일동안 비가 내리니
우리뒷뜰 호수는 찰랑찰랑하고 숲속깊은곳은 열기가 식는지 김이 모랑모랑 나는 푸르름이
가득한 요즘의 우리동네 풍경입니다
울 교회에서 선교기금마련을 위한 김밥세일이 있었습니다
아내가 해마다 새벽에 일어나 열심히 김밥말러 갔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가지말라고 잡아땡기고
나중에가서 얼굴이나 내밀고 헌금하고 오라고 했더니 요렇게 챙겨왔습니다
소문으로만 듣던일이 내눈앞에서 일어났습니다
모기눈알로 요리를 한다는 소리를 듣고서 그 요리사는 누구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더니
바로 벼룩의 간을 빼먹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레스토랑앞에 서그무리한차가 엔진고장으로 3일째 주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수리비가 없어 좀벌어서 올려고 그냥 세워둔 모양인데 밤사이에 언넘이 타이아 네개를
몽땅 빼가버렸습니다
저런오래된차가 타이아가 좋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요
진짜로 벼룩의 간을 빼먹을넘 까치밥으로 타이아 하나정도는 남기지 몽땅 다 빼가버리는
아주 나쁜넘 네군데 벽돌로 공가놓은체 저렇게 방치되어있습니다
주인은 어디서 곡을하고 있는지 알수가 없는 안타까운처지 맴이 쨘하네요
주일저녁 한창 바쁜시간인데 단골손님께서 40명을 델꼬 생일파티를 하러 왔습니다
모두가 빨간모자 노랑모자 파랑모자 베이지색모자등등 특이한 차림으로 한참을 기다리다
테이블에 앉아 레스토랑이 떠나갈듯 시끌시끌합니다
전 누구 결혼파티나 회갑잔치쯤 되는줄 알앗습니다
바로 밑에 요넘 18살 생일파티였어요 히블내미가 요리하던 시절 손님께서 1년이 안된 남자아이
한명을 중국에서 입양을 해서 가족 모두가 모여 가족의 한명으로 소개하던때가 머지 않은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 커서 18살 생일잔치에 40명이 참석해서 축하를 해주는 모습 참 보기좋았습니다
케익을 먹으면서 입을 크게 벌리고 있을테니 날더러 찍어달라네요 참 많이 컸지요
일주일에 한번은 꼭 가는 도매상 아내와 내가 커플자전거를 넘 멋있게 타는장면이 우리동네에
소문이 깔렸는지 똑같은 커플잔차가 20여대 쫙 나라비서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 잔차다 다 동나고 없어지면 동호회 만들어 테네시강가를 함께 누벼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쉬는 하루 도매상을 다녀오는데 하늘에서 금방 소나기가 쏟아질듯 어두워지는 모습에
집에 할일도 너무 많이 밀려있는데 비가오면 어쩌나 텃밭에 풀도 못뽑고 또 미루어 질텐데
염려스러운 마음만 가득하였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내가 가장 싫은것 중에 하나가 조립을 하는것입니다
미국에는 거의 모든것이 언 피니시 그렇니깐 가구도 니스칠이 안된것이고 대부분이 구입에서
본인이 직접 집에서 조립을 해야 되는 것들입니다
조립하는데 솜씨가 없다보니 시행착오끝에 겨우겨우 한시간 이상이 걸려 조립을 완성하고나니
그럴듯 했지만 전 이 과정이 너무 싫어 아내한테 맏기는데 아내가 집안일이 넘 많아서
어쩔수 없이 내가 하긴했지만 먼가 순서가 바뀌어 2%부족한것 같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어서 텃밭일은 담으로 미루어 스크린룸과 애정촌을 물청소했습니다
요 근래에 비가 많이 왔기에 꽃가루도 많이 없어졌고 이번 한번만더 물청소를 하면
오래갈것 같았습니다
뒷뜰산책로에 넘어져 있던 소나무도 깨끗하게 치우고 조금씩 내리는 빗방울이라서
더운날씨보다 집주변일을 하기는 훨 좋은날씨 였습니다
집밖에일이 끝나도록 기다렸는지 장갑을 벗자마자 소나기가 억수같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남은것은 아내와 둘이 족발된장찌게 끓여 놓고 사키한잔하는 시간 쉬는날중 가장
기다려 지는 시간 족발된장에는 소주가 좋고 사키에는 횟감이 좋겠지만 우린 그런거 노신경
밖에 주룩주룩 쏱아지는 소나기를 즐기면서 따끈한 사키에
족발 된장찌게는 우리둘에게 큰 행복과 기쁨을 주었습니다
플라스틱 돼지저금통배를 너무자주 찢고 봉합해서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스텐으로된 큰 은돼지와
그가 낳은 금돼지 새끼 두마리를 구입했습니다
닭이 타조알을 낳다가 죽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은돼지가 금돼지 새끼를 낳았다는
얘기는 아마 히블내미한테 첨 들어 보실겁니다
버스킹하러 영국가는 그날까지 은돼지야 살쪄라 입니다
아침운동을 나서는데 비를 먹은 숲들의 푸르름이 아침을 상쾌하게 열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