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대진문어 인기
국내 최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진 문어가 지난 3월 한달간 실시된 금어기 이후 가격이 급락해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현내면과 현내면주민자치위원회가 성남시 수정구 태평3동에서 대문어 직판 행사를 가져 좋은 성과를 거뒀다.
현내면과 현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7일부터 9일까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성남시 수정구 태평3동에서 ‘성남시민과 함께하는 대문어 직판행사’를 가졌다. 현장에는 윤승근 군수와 김형실 군의원, 전형수 수정구청장도 직접 나와 주민들을 격려했다.
금어기 전 1kg에 3만원 전후의 입찰가를 보이던 대진 문어는 금어기가 끝난 4월부터 물량이 늘면서 절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자치위원회는 중매인을 통해 입찰가보다 2천원 비싼 2만원 전후에 문어를 매입해, 성남시에서는 삶고 썰어주는 가공을 거쳐 2만5천원에 판매했다.
중간 유통과정 없이 이뤄지다 보니 어민들은 입찰 시세보다 좋은 가격에 문어를 판매하고, 성남시 주민들은 시장보다 싼 가격에 최상품의 문어를 구입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뒀다.
당초 낮 시간대에만 판매하려고 했으나 워낙 인기가 좋아 급하게 물차를 불러 야간에도 불을 켜놓고 판매했다. 3일간 대진에서 올라온 문어 2천kg이 모두 완판됐다.
문어 직판 행사와 함께 오는 5월 5~7일까지 대진항에서 열리는 ‘제2회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대문어 축제’ 홍보도 진행됐으며, 자연산 미역과 다시마, 명태, 젓갈류 등 지역 특산물을 판매도 이뤄졌다.
한편, 현내면과 태평3동은 지난 2015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주민자치위원회 등 각종 단체는 물론 개별 주민들도 서로 왕래하면서 돈독한 우의를 다지며 관광·경제·문화교류를 통한 도·농 상생 협력관계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최광호 기자
↑직판 현장에는 윤승근 군수와 전형수 수정구청장도 직접 나와 주민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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