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너스 금리 및 마이넘버 제도로 촉발, 도쿄 올림픽 개최로 확산 가능 -
- 한국 금고 수출도 성장세 -
□ 일본, 최근 가정용 금고 이례적 인기몰이
ㅇ 최근 가정용 내화금고 판매가 증가
- 일본경제신문은 요도바시 카메라 아키바점 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2015년 10월 이전에는 한 달에 2~3개 정도 밖에 팔리지 않았던 금고가 최근에는 일주일에 2~3개가 안정적으로 판매될 정도로 인기라고 보도
- 최근 판매가 증가하는 금고는 방범 기능까지 갖춘 도난방지 금고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내화금고로, 가정에서 보관이 용이하고 공간 절약이 가능한 소형 금고임.
- 특히 한국산을 포함해 2만 엔대 후반 상품이 가장 잘 팔리고 있다고 함.
- 금고 인기에 따라 2대 홈센터인 카인즈의 혼조와세다점에서는 금고 판매량이 급증해 가정용 금고 특설 판매장이 설치되기도 함.
ㅇ 일본 최대 금고 기업인 에코(エーコー) 담당자도 올해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0% 정도 증가했다며, 개인용 금고 판매가 이렇게 증가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힘.
- 이에 따라 에코는 올해 5월 금고 등을 전시하는 도쿄 치요다구의 전시실 공간을 약 2배로 확장
카인즈 혼조와세다점 금고 특설 판매장(좌) 및 에코 금고 전시실(우)

자료원: 동양경제 온라인, 에코 홈페이지
ㅇ 최근 금고 인기 상승으로 일본 내 금고 출하량도 급증
-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16년 1~8월 내화금고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한 10만7500개를 기록
일본 내화 금고 출하량 추이
| 2013 | 2014 | 2015 | 2015.1~8 | 2016.1~8 | 증감률 |
출하량(개) | 106,653 | 111,066 | 113,940 | 66,301 | 107,500 | 62.1% |
자료원: 경제산업성 생산동태 통계
□ 인기의 배경은 마이넘버와 마이너스 금리 도입, 도쿄 올림픽 계기로 업무용 금고 수요 증가도 기대
ㅇ 가정용 금고는 2015년 10월부터 개인에게 송부되기 시작한 마이넘버 카드를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증가했고, 올해 1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발표하면서 수요가 상승
-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 이후 예금 금리가 하락하자 현금을 수중에 관리하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
- 컨설턴트인 고바야시씨는 동양경제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마이넘버와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불안해진 사람들이 금고를 사고 있다고 언급
- 한편, 직원의 마이넘버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음식점 등 중소기업 사업주의 금고 구매도 증가해, 가정용뿐 아니라 기업용 금고도 20만~30만 엔 상당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ㅇ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에 따라 호텔을 중심으로 한 업무용 금고 수요 증가도 기대됨.
- 나카무라 일본 세이프 퍼니쳐 협동조합연합회 사무국장은 "외국인 방문 증가에 따라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즈니스 호텔용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일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힘.
□ 일본 금고 수입시장도 확대 중
ㅇ 2016년 1~8월 일본 금고 수입시장은 전년동기대비 44.6%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음.
- 2016년 8월 기준, 한국은 일본의 4대 수입국으로 일본 수입시장의 14.5% 점유
- 1~8월 일본의 대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7.1% 증가한 315만 달러 기록
일본 금고(HS Code 8303) 수입시장 동향
| 2013 | 2014 | 2015 | 2015.1~8 | 2016.1~8 |
태국 | 8.58 | 7.68 | 7.49 | 4.85 | 6.82(40.5%) |
중국 | 5.18 | 4.94 | 4.88 | 2.75 | 5.44(97.6%) |
미국 | 3.50 | 4.40 | 3.56 | 2.00 | 3.38(68.9%) |
한국 | 2.44 | 2.53 | 3.03 | 2.00 | 3.15(57.1%) |
대만 | 1.27 | 2.06 | 2.33 | 1.58 | 2.09(31.8%) |
전체 | 21.55 | 23.71 | 23.56 | 14.99 | 21.68(44.6%) |
자료원: WTA
ㅇ 일본에 수출 중인 한국 기업으로는 디프로매트 등이 있음.
- 2012년에 설립된 디프로매트 재팬의 담당자는 실매 가격 20만 엔 전후의 금고 판매가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
□ 시사점
ㅇ 마이넘버와 마이너스 금리로 촉발된 일본 금고 인기, 도쿄 올림픽으로 확산 기대
- 2017년에는 가정용 금고 인기가 감소하는 대신, 도쿄 올림픽을 대비한 호텔 등의 기업용 금고가 수요 확대를 보일 것으로 일본 업계는 기대하고 있음.
ㅇ IoT 등 신기술과의 접목 동향도 주목
- 도쿄 올림픽을 대비한 테러 대책 등 보안의식 고조가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최근에는 금고에 채우는 열쇠 등을 IoT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해 원격 관리하는 제품도 출시됨.
- 우리 기업도 일본 소비자 및 기업 고객이 원하는 가격대에 원격 관리 등 부가가치 기능을 갖춘 제품을 공급해 시장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동양경제 온라인, 경제산업성, WTA 및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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