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노에궁 波上宮>
우선 많은 인파가 놀랍다. 대부분 관광객이겠거니 했지만, 가만 보니 태반이 일본인이다. 오키나와 사람이 아닌 본토 일본인 관광객이 아닐까? 궁이라 이름붙은 1급 신사, 오키나와 대표 신사이다. 바닷가의 약간 언덕진 곳에 위치해서 해수욕장도 끼고 있어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아래로는 도교궁을 옆으로는 사찰을 끼고 있다. 일종의 종교블럭의 최고점에 위치한 데다 천황 동상까지 있어 일본의 권위를 자랑하는 듯하다.
1.방문지 대강
명칭 : 나미노에궁 波上宮
위치 : 〒900-0031 沖縄県那覇市若狭1丁目25−11
입장료 : 없음
방문일 : 2026.1.14.
2. 둘러보기
기도를 위한 물건 판매처 앞의 엄청난 줄은 신사에 바칠 제물이나 기도에 필요한 도구들을 구입하기 위한 사람들의 줄이어서 또한 놀랍다. 이곳의 부적은 본토와 다른 특별한 문양이어서 관광객들이 선호한단다. 그 자체가 기념품이 되어서다.
입구에는 천황의 동상이 있다. 이런 신사는 본토에 거의 없다. 많은 신사를 방문해보았으나 천황 동상이 있는 곳은 보지 못했다. 오키나와가 특별해서 세워둔 것 같다. 니네들은 우리 지배를 받는 사람들이야. 딴 생각 말고 일본국민 정체성 확실히 하라고 말하는 거 같다. 거꾸로 말하면 아직 정체성이 애매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키나와 사람은 일본 사람이 아니라 오키나와 사람이라고 한다니 우려할 만도 하다.
신사는 등급이 있다. 과거에 국가가 매긴 등급은 셋이다. 관폐대사 (官幣大社)- 국폐사- 일반현사가 그것이다. 이곳은 관폐대사 (官幣大社)이다. 현재는 명칭에 그 흔적이 남았는데, 신궁-궁-대사-신사가 그것이다. 이곳은 궁, 천황의 가족이나 특별한 연고가 있는 신을 모시는 곳이다. 유구에는 왕실 관할 8개 신사가 있는데 이중 제1의 궁이다. 명실공히 오키나와 최고의 신사이고 일본 전체적으로도 가장 높은 등급의 신사이다. 오키나와 관리의 중요성이 종교적 차원에서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일본 천황 동상
쇼와 천황(히로히토)의 시비
1. 와카
이 시는 1987년 쇼와 천황이 오키나와 국체(국민체육대회) 참석을 앞두고 병으로 갈 수 없게 되자, 오키나와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담아 읊은 시입니다.
思はざる (오모와자루)
病となりぬ (야마이토 나리누)
沖縄を (오키나와오)
たづねて果さむ (타즈네테 하타사무)
つとめありしを (츠토메 아리시오)
"뜻하지 않게 병이 들고 말았구나. 오키나와를 방문하여 완수하고자 했던 (나의) 소임이 있었거늘."
2. 아래쪽 검은 기단 취지문
이 시비가 세워진 배경 설명이다. 지난 대전(태평양 전쟁)으로 큰 고통을 겪은 오키나와 도민들에 대한 위로의 뜻을 담고 있다.
천황은 생전에 오키나와 방문을 간절히 바랐으나, 1987년 수술과 병세 악화로 인해 결국 방문하지 못했다. 이에 대한 안타까움과 오키나와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이 시를 기리기 위해 1991년(쇼와 66년/헤이세이 3년경)에 건립되었다는 내용이다. (제미나이 번역)
일본은 태평양 전쟁을 항상 남이 벌인 것처럼 말한다.오키나와 사람들이 그 시대를 누구때문에 지옥같이 살았는데, 병주고 약주는 이중성. 오키나와 평화를 헤친 것이 누구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그렇게 한다고 전쟁의 책임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본전 옆 건물에는 이 신사의 역사에 관한 유물을 간략히 전시하고 있다.
본전. 앞에 유구 토속신앙의 대상인 사자상이 있다. 붉은색 사자다.
오리쿠치 시노부(샤쿠 초쿠) 선생의 가비
일본의 유명한 민속학자이자 시인인 오리쿠치 시노부(折口信夫), 필명 **샤쿠 초쿠(釈迢空)**의 시비(歌碑).
시는 일본 고유의 짧은 시 와카이다.
이 시는 그가 오키나와의 풍경과 정서를 담아 읊은 작품입니다.
かへりこむ (카에리코무)
時は いづれぞ (토키와 이즈레조)
いましだに (이마시다니)
なれし をきなは (나레시 오키나와)
あな わすれがた (아나 와스레가타)
[해석]
"다시 돌아올 날은 언제일까. 잠시 머물렀을 뿐인데도 익숙해진 오키나와여, 아아 잊을 수가 없구나."
오리쿠치 시노부는 일본 민속학의 기틀을 닦은 인물로, 오키나와를 '일본 문화의 원형이 남은 곳'으로 여기며 매우 아꼈습니다. 이 시는 그가 오키나와 여행을 마치고 떠나면서 느낀 짙은 그리움과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제미나이 도움)
신사 바로 옆 해수욕장.
아래는 이곳에서 멀지 않은 시가지에 세워진 공자의 동상이다.
공자동상. 근처 거리에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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