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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卦 師卦(사괘, ䷆ ☷☵ 地水師卦지수사괘)7. 爻辭효사-三爻삼효
爻辭효사-三爻삼효(六三육삼)
p.555 【經文】 =====
六三師或輿尸凶
六三, 師或輿尸, 凶.
六三은 師或輿尸면 凶하리라
[程傳정전] 六三육삼은 軍隊군대를 或혹 여럿이 主張주장하면 凶흉하다.
[本義본의] 六三육삼은 軍隊군대가 或혹 屍體시체를 싣고 오니, 凶흉하다.
中國大全
p.555 【傳】 =====
三居下卦之上居位當任者也不唯其才陰柔不中正師旅之事任當專一二旣以剛中之才爲上信倚必專其事乃有成功若或更使衆人主之凶之道也輿尸衆主也蓋指三也以三居下之上故發此義軍旅之事任不專一覆敗必矣
三居下卦之上, 居位當任者也, 不唯其才陰柔不中正. 師旅之事, 任當專一. 二旣以剛中之才爲上信倚, 必專其事乃有成功, 若或更使衆人主之, 凶之道也. 輿尸衆主也, 蓋指三也. 以三居下之上, 故發此義, 軍旅之事, 任不專一, 覆敗必矣.
三은 居下卦之上하니 居位當任者也로되 不唯其才陰柔不中正이라 師旅之事는 任當專一이니 二旣以剛中之才로 爲上信倚하니 必專其事라야 乃有成功이어늘 若或更使衆人主之면 凶之道也라 輿尸는 衆主也니 蓋指三也라 以三居下之上이라 故發此義하니 軍旅之事는 任不專一이면 覆敗必矣라
六三육삼은 下卦하괘의 위에 있으니 地位지위에 있으면서 責任책임을 맡은 사람이지만 그 才質재질이 柔弱유약한 陰음으로 中正중정하지 못할 뿐만이 아니다. 軍隊군대의 일은 맡기는 것이 마땅히 한결같아야 한다. 二爻이효가 이미 굳세고 알맞은 才質재질로써 윗사람이 信任신임하고 依支의지하는 바가 되니, 반드시 그 일을 제 뜻대로 하여야 이에 功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인데, 或是혹시라도 다시 여러 사람으로 하여금 主管주관하게 하면 凶흉한 道도이다. “輿尸여시”는 여럿이 主張주장하는 것이니 三爻삼효를 가리킨다. 三爻삼효가 下卦하괘의 맨 위에 있기 때문에 이 뜻을 밝혔으니, 軍隊군대의 일은 맡김이 한결같게 하지 않으면 엎어지고 敗亡패망하는 것이 必然的필연적이다.
p.556 【小註】=====
龜山楊氏曰師之或以衆尸之也衆尸之稟命不一而无功矣凶之道也六三上乘衆陰輿尸也故凶唐九節度之師不立統帥雖李郭之善兵猶不免敗衂則輿尸之凶可知
龜山楊氏曰, 師之或以衆尸之也. 衆尸之, 稟命不一而无功矣, 凶之道也. 六三上乘衆陰輿尸也, 故凶. 唐九節度之師, 不立統帥, 雖李郭之善兵, 猶不免敗衂, 則輿尸之凶, 可知.
龜山楊氏구산양씨가 말하였다. “軍隊군대가 或혹 여러 사람에 依의해 主張주장되는 것이다. 여러 사람들에 依의해 主張주장되면 命令명령을 받음이 一定일정하지 않아서 功공이 없으니 凶흉한 道도이다. 六三육삼은 위에서 올라타고 있는 여러 陰음들에 依의하여 主張주장되므로 凶흉하다. 唐당나라 九節度구절도의 軍隊군대가 그 統率통솔함을 세우지 못하여 비록 李俶이숙과 郭子儀곽자의의 훌륭한 兵士병사일지라도 오히려 敗패하여 꺾이는 것을 免면치 못하니 여럿이 主張주장하는 凶흉함을 알 수 있다.”
○ 誠齋楊氏曰河曲之師趙盾爲將而令出趙穿邲之師荀林父爲將而令出先縠 後世復有中人監軍者師焉往而不敗
○ 誠齋楊氏曰, 河曲之師, 趙盾爲將, 而令出趙穿, 邲之師, 荀林父爲將, 而令出先縠 後世復有中人監軍者, 師焉往而不敗.
誠齋楊氏성재양씨가 말하였다. “河曲하곡의 軍隊군대는 將帥장수된 이가 趙盾조순이지만 命令명령은 趙穿조천에게서 나왔고, 邲필땅의 軍隊군대는 將帥장수된 이가 荀林父순림보이지만 命令명령은 先縠선곡에게서 나왔으니, 後世후세에 다시 中人중인으로 監軍감군이 되는 者자가 있다면 軍隊군대가 어찌 가서 敗패하지 않겠는가?”
p.556 【本義】=====
輿尸謂師徒撓敗輿尸而歸也以陰居陽才弱志剛不中不正而犯非其分故其象占如此
輿尸, 謂師徒撓敗, 輿尸而歸也. 以陰居陽, 才弱志剛, 不中不正, 而犯非其分, 故其象占如此.
輿尸는 謂師徒撓敗하여 輿尸而歸也라 以陰居陽하여 才弱志剛하고 不中不正而犯非其分이라 故其象占如此하니라
“輿尸여시”는 軍隊군대의 무리가 꺾이고 敗패하여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고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陰음으로 陽양의 자리에 있고 才質재질은 弱약하고 뜻은 굳세며, 알맞지도 못하고 바르지도 못하여 그 分數분수가 아닌 것을 犯범하므로 그 象상과 占점이 이와 같다.
p.556 【小註】 =====
或問師或輿尸伊川說爲衆主如何朱子曰從來有輿尸血刃之說何必又牽引別說某自少時未曾識訓詁只讀白本時便疑如此說後來從鄕先生學皆作衆主說甚不以爲然今看來只是兵敗輿其尸而歸之義
或問, 師或輿尸, 伊川說爲衆主, 如何. 朱子曰, 從來有輿尸血刃之說, 何必又牽引別說. 某自少時未曾識訓詁, 只讀白本時, 便疑如此說. 後來從鄕先生學, 皆作衆主說, 甚不以爲然, 今看來只是兵敗輿其尸而歸之義.
어떤 이가 물었다. “‘師或輿尸사혹여시’를 伊川이천은 여러 사람이 主張주장한다고 말하였는데 어떻습니까?”
朱子주자가 答답하였다. “從來종래에 ‘輿尸血刃여시혈인’의 說明설명이 있는데 何必하필이면 또 다른 說明설명을 끌어들이겠는가? 내가 어릴 적 아직 訓詁훈고를 알지 못해서 經文경문[白本백본]으로만 읽던 시절에 문득 이러한 말을 疑問의문스럽게 여겼다. 뒤에 마을 先生선생에게 배울 때 모두가 ‘여러 사람이 主張주장한다.’고 하는 說설을 쓰고 있었는데 매우 合當합당하게 여기지 않았다. 지금 보니 다만 兵士병사가 敗패하여 그 屍體시체를 수레에 싣고 돌아온다는 意味의미일 뿐이다."
○ 雲峰胡氏曰剝一陽在上而衆陰載之有得輿象六三衆陰在上如積尸而坤爲輿坎爲車輪有輿尸象此爻甚言師徒撓敗之凶以見師之成敗生死皆繫於將九二剛中可以用師六四柔正猶能全師以退六三不中不正才柔志剛輿尸而歸其凶何如哉
○ 雲峰胡氏曰, 剝一陽在上, 而衆陰載之, 有得輿象. 六三衆陰在上, 如積尸, 而坤爲輿坎爲車輪有輿尸象. 此爻甚言師徒撓敗之凶, 以見師之成敗生死, 皆繫於將九二剛中可以用師. 六四柔正, 猶能全師以退. 六三不中不正, 才柔志剛, 輿尸而歸, 其凶何如哉.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剝卦박괘의 한 陽양이 맨 위에 있고 여러 陰음이 싣고 있으니 수레를 얻는 象상이 있다. 六三육삼은 여러 陰음이 위에 있는 것이 屍體시체를 쌓는 것과 같아서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는 수레가 되고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는 수레바퀴가 되어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는 象상이 있다. 이 爻효는 軍隊군대의 무리가 꺾이고 敗패하는 凶흉함을 깊이 말하여서 軍隊군대의 成功성공과 失敗실패, 삶과 죽음이 모두 九二구이의 굳세고 알맞음을 가지고서 軍隊군대를 쓸 수 있는지에 달려있음을 보인 것이다. 六四육사는 부드러우면서 바르니 軍隊군대를 온전히 하여 물러날 수 있는 것과 같으며, 六三육삼은 알맞지도 않고 바르지도 않아서 재주는 柔弱유약하지만 뜻은 굳세어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고 돌아옴이니, 그 凶흉함이 어떠하겠는가?”
韓國大全
【김장생(金長生) 「주역(周易)」】 |
六三, 輿尸, 六三육삼은 여럿이 主張주장하면, |
輿尸之說, 程傳似好 “여럿이 主張주장한다.”는 說明설명은 『程傳정전』이 좋은 듯하다. |
【송시열(宋時烈) 『역설(易說)』】 |
或者, 疑之也, 輿者, 坤爲輿也, 尸者, 死人者也. 師或敗還以輿載尸. 左傳多有之, 其凶可知. 傳以衆主釋之, 未知如何. 於小象, 大無功, 可見無位無功, 所以異於六五也. |
“軍隊군대가 或혹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고 온다[師或輿尸사혹여시]”고 한 것에 對대해 ‘或혹’은 疑心의심하는 것이고, ‘輿여’는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가 수레가 되며, ‘尸시’는 죽은 사람이다. 軍隊군대가 或혹 敗패하여 수레에 죽은 者자를 싣고 돌아오는 것이다. 『春秋左氏傳춘추좌씨전』에 그런 內容내용이 많으니, 그 凶흉함을 알 수 있다. 『程傳정전』에서는 “여러 사람이 主張주장한다.”는 것으로 풀이하였는데, 어떤지 모르겠다. 「소象傳상전」에서 “크게 功공이 없다.”고 한 것에서 地位지위도 없고 功공도 없음을 알 수 있으니, 이 때문에 六五육오와 다르다. |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
六三, 以柔居陽, 不量力而輕進, 故或至於輿尸. 六四, 以柔居陰, 知難而有待, 故無咎. |
六三육삼은 부드러운 陰음으로 陽양의 자리에 있어 힘을 헤아리지 않고 輕率경솔하게 나아가기 때문에 或혹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는데 이른다. 六四육사는 부드러운 陰음으로 陰음의 자리에 있어 어려움을 알아서 기다림이 있으므로 허물이 없다. |
【심조(沈潮) 「역상차론(易象箚論)」】 |
六三, 輿尸, 六三육삼은 屍體시체를 수레에 싣는 것이니, |
尸, 陰象, 象陰, 積尸象 ‘尸시’는 陰음의 象상이니, 陰음을 形象형상하는 것은 屍體시체를 쌓는 象상이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六三 [至] 尸凶. 육삼은 … 屍體시체를 싣고 옴이니, 凶흉하다. |
王氏曰, 以陰處陽, 以柔乘剛, 進則旡應, 退旡所守, 以此用師, 宜獲輿尸之凶. |
王弼왕필이 말하였다. “陰음으로써 陽양의 자리에 머물러 있고 부드러운 陰음으로 굳센 陽양을 탔으니, 나아가면 呼應호응함이 없고 물러나면 지킬 것이 없어서 이것으로 軍隊군대를 쓰면 마땅히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는 凶흉함을 얻게 된다.” |
本義, 小註, 朱子說白本. 〈案, 只載經文, 不雜注疏之本〉 |
『本義본의』, 小註소주에서 朱子주자가 ‘白本백본’이라고 한 說明설명. 〈내가 살펴보았다. 白本백본은 但只단지 經文경문만 싣고 注疏주소 等등이 섞여 있지 않은 板本판본이다. 〉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三之不正, 互爲坤體, 比二而居上, 故有師或輿尸之象. 衆主之, 則无成功而凶也. |
三爻삼효가 바르지 않고 互卦호괘는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몸체가 되니, 二爻이효에 가까우나 위에 있으므로 軍隊군대가 或혹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는다는 象상이 있다. 여럿이 主張주장하면 功공을 이루지 못해서 凶흉하다. |
輿者, 衆也, 坤之象. 云或者, 未入坤位也. 晉師之救鄭也, 荀林父爲元帥, 而令出先穀, 以至邲敗. 故荀首曰, 彘子尸之, 雖免而歸, 必有大咎. |
‘수레’를 뜻하는 輿여는 무리이니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象상이다. ‘或혹’이라고 말한 것은 아직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자리로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晉진나라의 軍隊군대가 鄭정나라를 救援구원할 때 元帥원수는 荀林父순림보이지만 先穀선곡에게서 命令명령이 나왔는데, 邲필땅에 이르러 敗패했다. 그러므로 荀首순수가 “彘子체자[先穀선곡]가 主張주장하니, 비록 죽음을 免면하여 돌아오더라도 반드시 크게 허물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
以本卦言, 二之陽, 爲師之主, 而三居其上, 犯非其分者, 故有輿尸之戒. 損六三曰, 一人行, 三則疑也, 亦言其致一之理也. |
本卦본괘[師卦사괘]로 말하면 二爻이효의 陽양이 軍隊군대의 主人주인이 되는데, 三爻삼효가 그 위에 있어 그 分數분수가 아닌 것을 犯범했기 때문에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는다.”는 警戒경계가 있다. 損卦(손괘, ䷨ ☶☱ 山澤損卦산택손괘)의 六三육삼에서 “한 사람이 간다.”라고 한 것은 세 사람이면 疑心의심하기 때문이니, 또한 그 하나로 하는 理致이치를 말한 것이다. |
【김규오(金奎五) 「독역기의(讀易記疑)」】 |
六三, 師或輿尸. 義不用傳說, 而作爲輿其尸, 只以輿尸二字看之, 義說, 固无可疑. 但上文或字之襯, 不如傳說. 又輿其尸, 則敗績甚矣. 象所謂大无功, 似不免說得无力. 六五輿尸字之順, 不如傳說, 如何. |
六三육삼은 軍隊군대가 或혹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는 것이다. 『本義본의』는 『程傳정전』의 說明설명을 쓰지 않고 그 屍體시체를 수레에 싣는다고 하였는데,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는다.”는 輿尸여시의 두 글자로만 본다면 『本義본의』의 說明설명은 眞實진실로 疑心의심할 것이 없다. 다만 앞글의 ‘或혹’字자에 대한 適切적절함은 『程傳정전』의 說明설명보다 못하다. 또 그 屍體시체를 수레에 실었으니 敗패하여 屍體시체를 실은 것이 많다. 「象傳상전」에서 “크게 功공이 없다.”고 한 것은 말이 無氣力무기력함을 免면치 못할 듯하다. 六五육오에서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게 하면[輿尸여시]”이라고 한 文勢문세가 順調순조로움은 『程傳정전』(에서 “여럿이 主張주장하면”이라 한 說明설명)만 못한듯한데 어떤지 모르겠다. |
【박윤원(朴胤源) 『경의(經義)•역경차략(易經箚略)•역계차의(易繫箚疑)』】 |
輿尸, 程傳本義說皆通, 而程傳不如本義之語順而明. 以六五弟子輿尸觀之, 弟子旣是輿, 又何疊言輿歟. |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는다.”는 뜻의 輿尸여시는 『程傳정전』과 『本義본의』의 說明설명이 모두 通통하지만, 『程傳정전』의 說明설명은 『本義본의』의 말이 順순하고 分明분명한 것에는 못 미친다. 六五육오에서 “弟子제자가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는다[弟子輿尸제자여시]”고 한 것으로 보면 弟子제자가 이미 여럿[輿여]이란 뜻인데, ‘여럿’이라고 重疊중첩해 말하겠는가?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或者, 間雜之也. 輿者, 衆所載也. 尸者, 素其位也. 六三爲旅帥, 亦師衆之所載, 而柔不當位, 尸居其任, 是爲師輿尸而往, 僨敗必矣. 故凶也. |
‘或혹’은 끼어들고 섞이는 것이다. ‘수레’의 뜻인 ‘輿여’는 여럿이 실리는 것이다. ‘尸시’는 그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六三육삼은 軍隊군대의 우두머리가 되고 또 軍隊군대의 무리가 떠받드는 바인데 柔弱유약하여 地位지위에 合當합당하지 않은데 그 地位지위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軍隊군대에서 수레에 여럿이 올라타서 主張주장해 가는 것이니 넘어지고 敗패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凶흉하다. |
【김귀주(金龜柱) 『주역차록(周易箚錄)』】 |
六三, 師或輿尸, 云云. 六三육삼은 軍隊군대가 或혹 屍體시체를 싣는다, 云云운운. |
○ 按, 六三在險體之內, 以陰居陽, 有不揆力弱, 而輕犯敗衂之象. 又坎以爲居輪上, 承衆陰, 有輿尸之象. 小註, 胡雲峰, 亦言此意. |
내가 살펴보았다. 六三육삼은 險험한 몸체[坎卦감괘]의 안에 있고, 陰음으로 陽양의 자리에 있어 그 힘이 弱약한 것을 헤아리지 못하고 輕率경솔하게 犯범하여 敗패하여 죽는 象상이 있다. 또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는 수레바퀴의 위에 있어 여러 陰음을 받드니,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는 象상이 있다. 小註소주에서 胡雲峰호운봉이 또한 이 뜻을 말했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逼而見敗, 故有輿尸之象. 或, 疑辭也. |
逼迫핍박하다 敗패하기 때문에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는다.”는 象상이 있다. ‘或혹’은 疑心의심하는 말이다. |
〈問, 師或輿尸凶. 曰, 六三進逼上六, 而其師撓敗, 故載尸而來也, 所以凶也. |
물었다. “軍隊군대가 或혹 수레에 屍體시체를 실으니 凶흉하다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答답하였다. “六三육삼이 나아가 上六상육을 逼迫핍박하다 그 軍隊군대가 꺾이고 敗패하기 때문에 屍體시체를 싣고서 돌아오니, 이 때문에 凶흉한 것입니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或與坤六三同. 以陰居剛, 恐或輿尸, 故戒其凶. |
‘或혹’은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 六三육삼에서 ‘或혹’이라고 한 것과 같다. 陰음으로 굳센 陽양의 자리에 있어 或혹 수레에 屍體시체를 실을까 걱정하였기 때문에 그 凶흉함을 警戒경계하였다. |
○ 坤坎皆爲輿, 故曰輿. 程傳以輿尸爲衆主, 朱子言輿尸而歸, 二說不同. |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와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가 모두 수레가 되므로 “수레”라고 하였다. 『程傳정전』에서는 “輿尸여시”를 “무리가 主張주장한다.”고 하였는데, 朱子주자는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고 돌아온다.”라고 말했으니, 두 說明설명이 같지 않다. |
【이항로(李恒老) 「주역전의동이석의(周易傳義同異釋義)」】 |
按, 三居下上, 有輿象. 故睽三曰曵輿, 大畜三曰輿衛, 解三曰負且乘, 小畜三曰輿脫輹. 若以象訓輿, 則恐非其象. |
내가 살펴보았다. 三爻삼효는 下卦하괘의 맨 위에 있어 수레의 象상이 있다. 그러므로 睽卦(규괘, ䷥ ☲☱ 火澤睽卦 화택규괘)의 三爻삼효에서 “수레를 당긴다[曵輿예여]”라고 하고, 大畜卦(대축괘, ䷙ ☶☰ 山天大畜卦산천대축괘) 三爻삼효에서 “수레를 모는 것과 護衛호위하는 것[輿衛여위]”이라고 하였으며, 解卦(해괘, ䷧ ☳☵ 雷水解卦뇌수해괘) 三爻삼효에서 “짊어지고 또 탄다[負且乘부차승]”라고 하였고,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 三爻삼효에서 “수레의 바큇살이 벗겨진다[輿脫輹여탈복]”라고 하였다. 象상으로 수레를 說明설명한다면 아마도 그 象상이 아닌 듯하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師之升䷭. 六三, 以柔居剛欲戰, 三與四, 以陰柔處九二之上, 爲師之政, 以輿人上升而主事, 故曰師或輿尸. 或竝言三四也. 坤爲輿衆, 艮爲尸, 坤一變爲艮而得位也. 以柔乘剛, 爲不能自用, 而俯從之象. 輿人居將師之位, 不能自用, 而牽制於下, 以此而戰, 凶可知也. |
師卦(사괘, ䷆ ☷☵ 地水師卦지수사괘)가 升卦(승괘, ䷭ ☷☴ 地風升卦지풍승괘)로 바뀌었다. 六三육삼은 부드러운 陰음으로 굳센 陽양의 자리에 있어 싸우고자 하지만, 三爻삼효와 四爻사효는 부드러운 陰음으로 九二구이의 위에 있어 軍隊군대의 管理관리가 되니, 수레를 모는 사람이 위로 올라가 일을 主管주관하기 때문에 “軍隊군대를 或혹 여럿이 主張주장한다.”라고 하였다. ‘或혹’은 三爻삼효와 四爻사효를 함께 말한다.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는 수레가 많은 것이 되고 艮卦(간괘, ䷳ ☶☶ 重山艮卦중산간괘)는 屍體시체가 되는데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가 한번 바뀌어 艮卦(간괘, ䷳ ☶☶ 重山艮卦중산간괘)가 되어 자리를 얻은 것이다. 부드러운 陰음으로 굳센 陽양을 타지만 스스로 쓸 수가 없어서 숙이고 따르는 象상이 된다. 수레를 모는 사람이 軍隊군대를 거느리는 자리에 있지만 스스로 쓸 수가 없고 아랫사람에게 牽制견제되니, 이것으로 싸우면 凶흉함을 알 수 있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六三, 陰柔不正, 而外旡應援, 卽不利于兵者也. 以其失正而居剛, 故自恃而妄進, 才弱而旡援, 故或至覆敗, 輿尸而還, 所以爲凶也. |
六三육삼은 부드러운 陰음으로 제자리에 있지 않고 밖으로는 呼應호응하여 이끌어 주는 이가 없으니, 兵士병사를 쓰기에 不利불리한 것이다. 그 바름을 잃고 굳센 陽양의 자리에 있으므로 스스로 믿어서 함부로 나아가며, 才質재질이 弱약한데다 이끌어 주는 이도 없으므로 或혹 엎어지고 敗패하는데 이르니,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고 돌아와 凶흉하게 되는 것이다. |
○ 或者, 未定之辭. 輿, 謂載而取於坎, 尸, 取於陰. 蓋以勝敗言, 則陽爲勝陰爲敗, 以死生言, 則陽爲生陰爲死也. |
‘或혹’은 아직 定정해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輿여’는 실음을 말하는데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에서 取취하였고, ‘尸시’는 陰음에서 取취하였다. 이기고 지는 것으로 말하면 陽양은 이기는 것이 되고 陰음은 지는 것이 되며, 죽고 사는 것으로 말하면 陽양은 사는 것이 되고 陰음은 죽는 것이 된다.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師或輿尸 軍隊군대가 或혹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고 오니, |
傳文以尸爲主出, 左傳所謂彘子尸之, 是也. 衆主之匈, 必至於載尸, 得免亦幸耳. 此亦隨其時象而占之. |
『程傳정전』의 글은 ‘尸시’에서 主張주장이 나온다고 보았는데, 『春秋左氏傳춘추좌씨전』에서 “彘子체자가 主張주장하였다.”고 한 것이 그러하다. 여럿이 主張주장하는 凶흉함은 반드시 屍體시체를 싣는 데에 이르니, 그것을 免면할 수 있는 것은 또한 僥倖요행이다. 이 또한 그 때의 象상에 따라서 占점친 것이다. |
【채종식(蔡鍾植) 「주역전의동귀해(周易傳義同歸解)」】 |
傳解作衆主, 本義解作師徒撓敗, 輿尸而歸也. 兩說大不相同. 蓋程子專推義理而言, 九二旣專其事, 乃有成功, 若或更使衆人主之, 則凶之道也. |
『程傳정전』에서는 “여럿이 主張주장한다.”고 풀이하였는데, 『本義본의』에서는 “軍隊군대의 무리가 꺾이고 敗패하여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고 돌아온다.”고 풀었다. 두 說明설명이 크게 같지 않다. 程子정자는 義理의리만을 類推유추하여 말했으니, 九二구이가 이미 그 일을 專擔전담하면 이에 功공을 이룸이 있지만, 或혹 다시 여러 사람이 主張주장하게 되면 凶흉한 道도이다. |
朱子原其爻象而言, 象陰在上如積尸, 而坤爲輿坎爲車輪, 有輿尸象. 且從來有輿尸之說, 不必牽引作別說也. 然人君旣專任一人, 又或使衆人主之, 則必有積尸輿歸之凶, 合兩說而旨益僃也. |
朱子주자는 그 爻효의 象상에 根源근원하여 말하였으니, 陰음이 위에 있는 것이 屍體시체를 쌓는 것과 같음을 形象형상하는데,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가 수레가 되고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가 수레바퀴가 되어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는 象상이 있다. 또 從來종래에 수레에 屍體시체를 싣는다는 說明설명이 있으니 반드시 다른 說明설명을 이끌어서 쓸 必要필요는 없다. 그러나 임금이 이미 한 사람에게 專的전적으로 맡겼는데 다시 或혹 여러 사람이 主張주장하게 하면 반드시 屍體시체를 수레에 쌓아 돌아오는 凶흉함이 있을 것이니 두 說明설명을 合합하여 義味의미가 더욱 갖추어진다. |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
輿尸, 以六五之輿尸比而觀之, 弟子輿尸, 旣與長子帥師, 爲對說, 則程子之釋作衆主, 似尤長矣. 洵衡 |
輿尸여시를 六五육오의 ‘輿尸여시’와 견주어 살핀다면 “弟子제자가 여럿이 主張주장한다.”는 것은 이미 “맏아들이 軍隊군대를 거느린다.”는 것과 짝이 맞는 說明설명이 되니, 程子정자가 “여럿이 主張주장한다.”라고 풀이한 것이 더 나은 듯하다. |
衆主, 蓋指三, 謂自初而二, 自二而三, 有衆主之象. |
“여럿이 主張주장한다.”는 것은 三爻삼효를 가리키니, 初爻초효에서 二爻이효로, 二爻이효에서 三爻삼효까지 여럿이 主張주장하는 象상이 있음을 말한다. |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
程傳曰, 輿尸, 衆主也. 軍旅之事, 任不專一, 覆敗必矣. |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輿尸여시는 여럿이 主張주장함이니, 軍隊군대의 일은 맡기는 것이 專一전일하지 못하면 반드시 엎어지고 敗패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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爻辭효사-三爻삼효(六三육삼)-小象소상
p.557 【經文】 =====
象曰師或輿尸大无功也
象曰, 師或輿尸, 大无功也.
象曰 師或輿尸면 大无功也리라
[程傳정전]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軍隊군대를 或혹 여럿이 主張주장하면” 크게 功공이 없다.
[本義본의]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軍隊군대가 或혹 屍體시체를 싣고 오니” 크게 功공이 없다.
中國大全
p.557 【傳】 =====
倚付二三安能成功豈唯无功所以致凶也
倚付二三, 安能成功, 豈唯无功, 所以致凶也.
倚付二三이면 安能成功이리오 豈唯无功이리오 所以致凶也라
二爻이효와 三爻삼효에 依支의지하면 어떻게 功공을 이룰 수 있으며, 어찌 功공만 없겠는가? 이 때문에 凶흉하게까지 된다.
韓國大全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陽爲大, 若使衆人主之, 則九二雖陽之大者, 必不能成功也. |
陽양은 큰 것이지만 여럿이 主張주장하게 되면 九二구이가 비록 陽양의 큰 것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功공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不獨一戰之敗也. 한 번의 싸움만 敗패한 것이 아니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大旡功, 言旡所成也. “크게 功공이 없다.”는 것은 이룬 것이 없음을 말한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敗之甚也. 甚심하게 敗패함이다. |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
http://waks.aks.ac.kr/rsh/?rshID=AKS-2012-EAZ-2101 |
- 모바일서당/모바일서원 m.cyberseodang.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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