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우승을 차지한 최정 9단. 사반세기 전통의 여자국수전 사상 최초로 4연패를 이뤘다.
제25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시상식
우승 최정 9단, 준우승 김혜민 9단
여자국수전 최초로 4연패를 달성한 최정 9단, 7년 만의 정상 도전에 나섰던 김혜민 9단에 대한 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시상식이 26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후원사 하림지주의 문경민 전무, 주최사 한국경제신문의 권영설 국장, 주관사 한국기원의 양재호 사무 총장 등이 참석해 우승한 최정 9단과 준우승한 김혜민 9단을 시상하고 축하했다.
최정 9단은 지난 6일 막 내린 결승3번기에서 김혜민 9단을 종합전적 2-0으로 꺾고 4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사반세기 전통의 여자국수전 사상 4연패를 이룬 최초의 기사가 됐다.
▲ 최정 9단이 문경민 하림지주 전무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최정 9단은 "4연패가 되게 영광스러운 일인데 하림배에서 달성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는 소감과 함께 "앞으로도 잊지 못할 추억을 계속 쌓아가고 싶다. 힘 닿는 데까지 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48명이 참가한 통합예선, 16강 본선 토너먼트, 결승3번기의 단계로 우승 경쟁을 벌인 제25기 여자국수전의 상금은 우승 1500만원, 준우승 700만원. 제한시간 1시간, 초읽기 1분 1회로 진행했다.
▲ 여자국수전 우승이 최정 9단의 올해 첫 우승으로 기록됐다. 프로 통산 우승 횟수는 17회.
▲ 김혜민 9단은 18기 여자국수에 오른 바 있다.
▲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서 두겠다는 최정 9단의) 인터뷰를 생중계로 보았는데 바둑 둘 때에는 존경보다는 무자비함이 느껴졌습니다." (김혜민 9단)
"상대에게 최대한의 존경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최선을 다해 두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최정 9단)
▲ "7년 만의 결승 진출에서 준우승해서 조금 아쉬운데 최정 9단에게 이길 때까지 도전해 보겠습니다."
▲ "전통의 기전을 꾸준히 후원해 주시는 하림과 한국경제신문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관계로 오래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왼쪽부터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권영설 한국경제신문 국장, 김혜민 9단, 최정 9단, 문경민 하림지주 전무.
▲ 시상식을 끝으로 여자국수전의 25번째 시즌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