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홀, 시체들을 끌어내라, 거울과 빛 삼부작 중 2번째에 해당한다. 그리고 맨틀은 이 이야기로 두번째 부커상을 수상한다. 헨리8세와 관련된 스켄들을 뼈대로 잡으면서 그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권력투쟁을 잘 보여주고 있다. 1편인 울프홀에서는 토머스 크롬웰이 권력의 상층부에 도달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2부격인 시체들을 끌어내라 에서는 주변 경쟁자들을 쳐부수고 최상의 권력자가 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시체들을 끌어내라는 무시무시한 제목은 런던탑에 같혀있는 죄수들을 법정에 불려낼 때 쓰던 관용구라 한다. 법정에 불려 나올 땐 벌써 시체처럼 변하고, 죽음을 선고하기 때문이다. 앤 불린은 헨리8세의 두번째 부인이었지만 아들을 낳지 못하고 딸 하나만 낳았다. 헨리8세는 정식 왕자를 가지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왕위가 자기대에서 끝날것이란 위기감이 있었다. 어느 나라나 왕손을 많이 낳기를 원한다. 자신의 핏줄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그러나 중세 유럽에서는 자유롭게 이혼할 수 없었다. 그래서 왕비들을 내치고 죽이는 막장 드라마가 연출되었다. 그 막장 드라마의 조연, 왕의 뜻을 따라 왕비들의 내치는 역활을 당시 내무장관인 토머스 크롬엘이 맡게되었다. 왕의 심기를 살피고 왕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왕비와 그 세력을 제거하는 술수는 이 이야기를 스릴있게 끌고간다. 그러면서 작가는 인생무상과 유한인생에 대해 말한다. 3부작의 마지막에선 토마스 크롬엘이 권력의 정점에서 추락하고 죽음에 이르는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우리는 그 내용을 알면서도 나에겐 닥쳐오지 않겠지 생각한다. 그러나 반드시 그 날은 우리 모두에게 다가올것이다. 그럼에도 인간은 오늘 하루만 살듯이 모든 권력이 자기것인것 마냥 마구 망나니춤을 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