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북한을 어떻게 도왔나?/공격용 군사무기 지원의 위험성!
7월 1일 러시아 매체 RT는 북한과 관련된 아주 중요한 분석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제목은 우크라이나가 어떻게 북한의 치명적 무기개발을 도왔나입니다.
부제는 김정은의 로켓프로그램의 우크라이나 뿌리를 전문가가 지적하다입니다.
이 기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과 전세계의 주요 골칫거리로 남게 됐다면서
이는 평양이 소련붕괴이후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던 핵 하드웨어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이 없었다면 개발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 아시아 동맹국의 주요 위협이 되도록 하는데 있어 우크라이나가 한 역할을 이 기사는 조명했습니다.
북한은 최근까지도 핵 프로그램을 진척시켜 왔는데 사실상 세계와 단절된 국가가 이정도의 기술수준에 오른것에 대한 해답은 우크라이나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ICBM을 설계 제조할 때 드네프로페트롭스크 시에 있는 우크라이나 Yuzhmash 기계공장에서 생산된 RD-250로켓엔진을 사용한게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Yuzhmash는 2차세계대전기간인 1944년에 건설됐고 이후에는 미국과 경쟁하기 위한 소련의 가장 진보된 미사일을 설계생산한 곳입니다.
2014년 마이단 폭동이후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영향권하에 들어갔고 공장이 미국과 계약을 체결했지만 Yuzhmash의 특정제품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2017년 8월 뉴욕타임즈는 국제전략문제연구소 IISS의 연구원 Michael Elleman을 인용해 북한이 자체 ICBM을 설계하기 위해 RD-250엔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Michael Elleman은 그 엔진이 불법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엔진이 도대체 몇 대이고 현재도 우크라이나인들이 북한을 돕고 있는지 여부라면서 매우 걱정된다고 뉴욕타임즈에 털어놨습니다.
그러나 IISS의 전문가들은 키예프 당국이 밀수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방위위원장은 러시아가 수행하는 반우크라이나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8년에 발간된 1718 제재 위원회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엔진이 Yuzhmash에서 생산된 RD-250엔진 부품을 이용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부품인도가 러시아 영토를 통해 이뤄진게 틀림없다는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국립고등경제대학HSE의 유럽, 국제연구센터소장 Vasily Kashin은 북한이 Yuzhmash로부터 액체연료엔진을 취득했는지의 논란이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남아있는 기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직접 엔진을 북한에 보낸 것은 아니고 우크라이나에 있었던 북한의 과학기술진이 빼돌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14년 이전에 액체연료로켓 기술을 습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또 키예프와 평양간의 관계는 강력한 핵무기를 제공할 만큼 우호적이지는 않았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의 부패에 기인한 다른나라와의 협력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1994년 키예프는 소련해체이후 보유하고 있던 1000개의 미사일 가운데 절반은 러시아에 넘기고 나머지는 폐기했습니다.
그러나 2005년 빅토르 유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X-55 크루즈 미사일을 여러 인물을 통해 이란과 중공에 판매했다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다른 방식으로 기술을 취득했습니다. Kashin에 따르면 북한인들은 구소련의 기술을 얻으려다 여러차례 적발됐으며 오랫동안 우크라이나에서 과학기술정보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는 기밀 해제된 KGB문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의 북한의 활동은 꽤 오래됐으며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드네프로페트롭스크에서 군사기술을 취득할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직접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북한이 우크라이나의 허술한 방첩시스템을 파고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RT는 소련붕괴 20년뒤에도 북한의 스파이행위는 계속됐다고 전했습니다.
2102년 12월 북한은 광명성 3호 위성의 궤도진입을 성공시켰는데 같은해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인들과 관련된 스파이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주 벨라루시 무역사무소의 북한 직원 2명이 우크라이나에서 8년 징역형에 처해졌는데 이들은 Yuzhnoye 설계사무소직원으로부터 중요연구개발결과가 포함된 기술문서를 구매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익명의 소식통은 나중에 Strana.ua 웹 포털에 북한인들이 전설적인 R-36M Satan ICBM의 엔진설계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RT의 인터뷰에 응한 군사 분석가이며 예비역 대령인 Mikhail Khodarenok은 미국과 서유럽과 비교하면 한국은 키예프에 대한 지원에 있어 매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도덕적 차원의 지지와 함께 치명적이지 않은 군사지원만 제공한데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선을 지킨 이유는 모든 러시아인들이 한국산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러시아 시장을 잃지 않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나 서울이 워싱턴의 압박으로 스탠스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립고등경제대학HSE의 유럽, 국제연구센터소장 Vasily Kashin은 이와 관련해 좀 다른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한국이 만약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줄 경우 러시아는 대북제재에 동의하는 것을 멈출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의 군사작전을 지지하는 몇 안 되는 나라가운데 하나지만 그렇다고 해서 러시아와의 통하는 모든 다리를 불살라서는 안 된다는 점을 한국은 이해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과 파트너쉽을 강화하는 경우를 아무도 원치 않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은 더욱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도 비슷한 경우로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무기를 제공할 경우 러시아는 이스라엘의 숙적인 이란에 무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 매체 RT의 이 기사는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를 제공하는 것에 왜 신중해야 하는지를 함축적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러시아를 적으로 만들면서 우리의 국익과 안보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군사지원을 해봐야 밑빠진 독입니다. 미제 곡사포 M777이 무려 108문이나 도착했지만 지금 쓸수 있는 분량은 34문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파괴되거나 수리중입니다. 게임체인저라고 대대적으로 서구매체들이 선전했지만 고장도 잦고 수리하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가 제공한 4문은 디지털 사격통제장치가 있지만 미국이 지원한 곡사포에는 단순한 조준경만 달려 있었습니다. 러시아군에게 넘어가는 것을 우려해 떼고 준겁니다.
그런데 사격을 하다보면 조준경이 떨어져 나가기가 일쑤여서 일단 조준을 마친뒤에는 분리했다가 다시 조립하기를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 정찰팀이 우크라이나 포병의 대화를 감청한 바에 따르면 바쁘게 방열을 하고 조준 사격을 해야 할 정신없는 전쟁터에서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상화됐습니다.
또 M777은 구경이 155mm로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운용했던 152mm와 규격이 달라 후속군수지원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엑스칼리버 정밀 유도포탄을 발사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동안 운용하던 구소련제 152mm견인포보다 실전에서 나은 점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전장에서 제대로 운용을 못해 일주일안에 수십문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격파되기도 했습니다,
돈바스 전역에 긴급수송돼 전황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허사였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먹을 것도 없이 싸우고 있습니다.
빵도 없는 군대에 게임체인저란 있을 수 없습니다. 이제 리시챤스크가 완전 함락되면 드네프르강 동쪽은 거점이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RCAmtd9irI&t=476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