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잿값 상승 영향,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1천533만원…2년 새 30% 급등
-분양가 확정된 미분양 단지…분양가 인상 걱정 없어, 저렴하게 ‘내집마련’
알짜 미분양 단지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건축비 급등 등의 여파로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연초 정부의 규제 완화로 시장 분위기도 개선되면서 분양가가 확정돼 있는 알짜 미분양 단지 매수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1,533만5,1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인 2021년 12월(1,280만4,000원) 보다 19.77%(253만1,100원)이 상승한 것으로, 2년 전(1,183만7,100원)과 비교하면 무려 29.55%(349만8,000원)가 뛴 것이다. 전용 84㎡(구 33평) 기준으로 2년 사이 약 1억원 이상 급등했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은 건설자재 가격 및 노무비 등 건설원가가 급속하게 상승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대표적으로 시멘트 제조 연료인 유연탄의 국제가격은 최근 2년 사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동북아 CFR 유연탄 가격은 지난 2021년 3월 첫주 79달러(톤)에서 올 3월 첫 주에는 145.48달러로 1.8배 이상 뛰었다. 이와함께 철근, 레미콘, 콘크리트, 골재 등 자잿값도 동시에 오르고, 노무비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동주택 분양가격 산정에 활용하는 ‘기본형 건축비’를 이례적으로 세 차례(3월 2.64%, 7월 1.53%, 9월 2.53%)에 걸쳐 인상 적용한 바 있다.
문제는 원자잿값 상승 여파가 올해에도 여전히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잿값 급등이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는 하지만 분양을 준비하는 시점에서는 이미 높아진 건설자재 가격이 반영됐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체감하는 분양가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정부의 규제완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 분위기 개선도 신규 아파트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마지막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4로 전주(73.5)대비 0.5%p 상승했다. 이는 2월 초 72.1을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도 △수도권 (69.1 → 69.5) △지방 (77.6 → 78.2) △5대 광역시 (71.8 → 72.2) 등 전 지역에 걸쳐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분양가가 확정돼 분양가 인상 걱정이 없는 알짜 미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시장이 바닥을 이미 통과했다는 인식이 조금씩 확산되면서 추후 공급되는 단지들은 분양가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감을 가진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청주에서 선보인 자이 브랜드 단지가 청약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높은 브랜드 가치가 입증된 데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발코니 무상확장, 우수한 상품성까지 부각되면서 잔여물량이 꾸준히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도권에서 공급중인 미분양 아파트 현황이다.
●안양 평촌 센텀 퍼스트=경기 안양시 ‘평촌 센텀 퍼스트’가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동호수지정과 2024년 1월 분양권전매 가능한 10% 할인 선착순 분양에 나섰다. 평촌 센텀퍼스트는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붙박이장, 거실 아트월 연장 등 유상옵션 품목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고 전용 59㎡ 타입 기준 평균 7억 1천만 원대 분양가로 지역 시세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인근 평촌 학원가와 도보 접근 명문 학세권을 비롯해 롯데백화점과 안양시청 등 평촌 인프라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2027년 개통을 추진 중인 동탄 인덕원선 호계사거리역(가칭)에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서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가운데 수도권 제1 순환 고속도로 평촌IC 및 1번 국도, 47번 국도 등 다양한 도로 교통망, 단지 앞 건립 예정인 행정복지센터 등도 수요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후분양 단지로서, 후분양 단지로 올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890만 원으로 조정됐다. 한편 관련 단지는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덕현지구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 동, 전용면적 36~99㎡ 총 2천8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문의 1688-9576
●광명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10R구역에 들어서는 ‘광명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 아파트가 미분양 잔여세대를 동호수 지정 선착순 분양 중이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단지로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되었으며, 중도금 60% 이자후불제로 수요자의 부담을 덜었다. 청약통장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계약이 가능하다. ‘광명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는 재개발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건축되는 곳으로 왕복 6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1단지 408세대와 2단지 643세대로 구분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총 1,051세대 규모로 전용면적은 39㎡, 49㎡, 59㎡, 74㎡, 84㎡로 구성되며, 이중 493세대가 일반분양 중이다. 단지는 남향위주 3베이, 4베이 판상형과 탑상형 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실버홈, 놀이터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다. 교통여건으로는 인근에 7호선 지하철역 이용이 가능하고, KTX 역사도 가깝다. 서부간선로, 제2경인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 강남순환도로 등 도로망 이용도 편리하다. 광일초, 광명남초, 광문초가 단지에서 도보거리에 위치하며, 인근에 다수의 초중고가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또한, 단지 앞에 5000㎡ 규모의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도덕산, 목감천, 도덕산공원 산책로가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주변 생활편의시설로는 새마을시장과 전통시장이 도보거리에 위치하며, 롯데시네마, 이마트, 뉴코아아울렛, 철산로데오거리가 가깝고, KTX 역세권을 중심으로 코스트코, 프리미엄아울렛, 이케아가 위치하고 있다. 한편, ‘광명 호밧써밋 그랜드에비뉴’는 모델하우스 방문전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전화로 분양가 문의 등 세부사항 상담이 가능하다. 문의 010-9565-5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