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유증으로 비실거리면서도 찾아드는 발길들과 다담을 나누다 보면 저절로 기운이 도는 듯 하다가
늦은 밤 무렵이 되면 어김 없이 극도의 피곤이 몰려와 비몽사몽.
그래도 날마다 졸음을 견뎌야 할 이유가 늘 하나씩 있기 마련인데 그중에서도 목요일 밤 11시를 기다리는 즐거움이 크다.
물론 여전히 쥔장은 매일 밤 열한시에 다양하게 진행되는 프로그램들 중에서 거의 서바이벌이거나
뇌를 움직여야 하는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웬만하면 그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중이긴 하다.
어쨋거나 목요일 밤 열한시를 책임져 주는 슈퍼스타 k는 가끔 기대를 저버릴 때도 있지만
숨겨진 고수들이나 가다듬어지지 못한 원석들의 등장이 있어 즐겁게 시청하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 다.
어젯 밤에 드디어 베스트 11으로 가기 위해 시작된 라이벌 미션전이 흥미를 유발 시키고 그중에서도
쥔장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몇몇이 기어이 정상을 향해 전진하는지 아니면 경합에 대한 공포를 이기지 못해 탈락하는지 보기 위해
두눈을 부릅뜨고 두 귀를 매료시킬 참가자의 노래를 듣다 보니 역시 관심권에 들었던 오디션 참가자들은 명불허전의 무대를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처음부터 쥔장의 사정권 안에 들었던 "자밀 킴"이나 "중식이밴드" "케빈 오"의 활약이 눈부시다.
하지만 라이벌전이란 참으로 냉혹한 세계이기도 해서 잘하지만 2% 부족으로 인해 탈락의 쓴 눈물을 흘려야 하노니
가장 아쉬웠던 것은 미국에서도 유명한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 출신의 디아 크램트.
독특한 목소리로 그녀가 노래를 부를 때 마다 온 몸으로 느껴지는 진실함과 눈빛은 잊을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어서
탈락이 주는 아쉬움이 크긴 했으나 워낙 어느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클라라 홍의 마력이 매력을 뛰어넘기는 한다.
또한 참가자 중에 윌취월장의 능력을 보여준 지영훈이 안타깝다.
그 역시 초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그의 진면목을 드러내며 앞으로가 기대되는 참가자였건만 워낙 걸출한 이요한에게 손톱만큼 밀려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그렇지만 역시 가장 매력적인 팀은 홍대 밴드 리플렉스를 젖히고 당당히 무대를 장악한 중식이 밴드.
그 중식이가 보여주는 묘한 몸짓과 거침 없이 내지르는 그러나 정제되지 않은 발성이 기가 막힐 뿐이요
환상이자 찰떡 궁합을 보여주는 밴드와의 조화로움은 단연코 엄지 척.
그러나 그 무엇을 최상이라고 말하여도 가장 압권은 역시 케빈오와 자밀킴의 무대였다.
심사위원들도 이를 어쩌니 만을 되풀이 하게 하고 경악스러워 하고 감동을 넘어 충격이라고 까지 심사평을 전달받은 그들.
부드러우면서도 각자의 개성이 한껏 묻어난 음색을 따로 또같이 전달하면서 완벽한 궁합을 보여준다.
특히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음악을 편곡하고 악보조차 볼 줄 모르는 자밀킴을 위해 하나하나 짚어주는 케빈오의 성실함과
비록 악보는 볼 줄 모르지만 느낌이 오고가는대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음악을 하는 자밀킴에 이르러서는 천재라는 단어가 어울릴 듯 하다.
아, 이들을 정말 어쩌니?
이 또한 지난 번 정준영과 로이킴처럼 완벽함에서 냉정한 세계로 진입을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미 탈락된 그룹들이 있으므로 기사회생을 해야 하는 것인지...쥔장이 보기엔 시청자나 앞으로 벌어질 무데의 방청객이
더 이상의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받기 위해서는 그들이 어떠한 이유로든 합류되어야 함이 마땅하다고 보여진다.
아직 둘중에 누가 탈락을 하게 되는지 다음 편으로 넘어가게 되어 알 수는 없었지만 개인적인 희망사항으로는
그들이 꼭 다시 생방송 무대에 서서 진짜로 진검승부를 가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탈락된 참가자들 중에서도 가려진 옥이 있는 관계로 그들도 11의 무대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던 무대를 선사해준 슈퍼스타K 7의 라이벌전에 박수를 보내고
그런 옥석을 가려내느라 애쓰는 심사위원들에게도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비바람 몰아치던 어제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날씨가 참으로 가을답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기도 하다는 말?
첫댓글 10월 1일에 한건게벼~? 안 보니 읽어도 모르것넹~! ㅋㅋ
체널 워디서 하능겨~? 묻고 또 물어~! ㅋㅋㅋ
ㅎㅎㅎㅎ 이제 더욱 재미잇어지니 꼭 챙겨 보소삼..케이블 티비 .M NET 과 TV N에서 약간의 시간차로 방송됩니다요.
쥔장은 M NET로 매번 시청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