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영동군 양성환자 503명
학생환자 219명, 황간중 등 7개교 1~2차례 휴업
10일부터 학생 5,826명 백신 예방접종, 주의요망
지난 3일부터 전국의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된 가운데 영동에서도 503명의 환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그동안 황간중, 추풍령초, 구룡초, 이수초, 영동초, 부용초, 정수중(3학년) 등이 1~2차례씩 휴업을 실시했고, 군내 44개 유·초·중·고교에서 219명의 학생과 교직원 8명이 발병해 이중 266명이 타미플루 처방을 받는 등 학생발병률이 높아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신종플루 확진환자 수가 인근의 보은군(14명), 옥천군(50명)보다 월등히 많이 발생해 영동군의 대처방안이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동군 보건소에 따르면 11월3일 현재 영동군내 신종플루 양성환자는 모두 503명이며, 항바이러스제 투약은 1,196명으로 나타났다. 또 충북도내 양성환자는 모두 5,751명으로 조사됐으며, 타미플루는 29,524명에게 투약됐다.
따라서 신종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의사, 간호사, 행정요원 등으로 구성된 접종팀을 구성, 오는 11월10일부터 각급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하며, 영동군내 각 학교 접종 예정인원은 모두 5,826명이다.
또 임산부와 영유아(6개월~만6세), 65세 이상노인 등은 12월 2일부터 위탁 의료기관에서 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백신 무료)하며, 본인부담 접종비 수수료는 15,000원이다.
일반인 예방접종은 내년 1월부터 정부구매분 외 백신이 나오는 대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영동에서 양성환자 수가 많이 조사된 것은 그만큼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은 주민이 많아 수적으로 많아졌고, 김천 쪽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해 황간과 추풍령 환자수가 늘어났다”며 “항바이러스제 투약으로 현재 대부분 치료가 된 상태이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위해 학생들부터 백신접종을 서두르는 등 적극적인 예방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