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가서 한 박스 사오세요.." 일본에선 귀해서 못 먹는데 1kg에 1만원인 제철 수산, '꽃게'
금어기가 풀리면서 가을 꽃게가 시장과 마트에 본격적으로 풀리고 있다.
산지 수산시장에서는 크기와 물량에 따라 값이 크게 달라지지만,
일부 매대에서는 1키로에 1만원 수준의 꽃게가 쌓이며 손님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제철을 맞은 수산물 가격이 내려가자 아이스박스를 들고 직접 시장을 찾는 사람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가을 꽃게는 봄철 알배기 암꽃게와 달리 살이 차오른 수꽃게가 주목받는다.
찜으로 먹으면 단맛이 살아나고, 탕으로 끓이면 국물이 시원해 집밥 반찬이나 손님상에도 쓰기 좋다.
다만 싸다고 아무 꽃게나 고르기보다 배를 눌렀을 때 단단한지,
들었을 때 묵직한지, 다리가 온전히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어기 풀리자 가격 하락
꽃게는 산란기 보호를 위해 일정 기간 잡지 못하는 금어기를 거친다.
이 기간이 끝나면 조업과 판매가 다시 시작되면서 시장에 물량이 풀린다.
물량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산지 가격이 내려가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철 꽃게를 비교적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경기 김포 대명항 수산시장처럼 산지와 가까운 시장에서는 꽃게 매대가 빠르게 늘어난다.
1만원, 1만5000원, 2만원 단위로 소분해 놓은 꽃게가 보이고, 더 많이 사면 키로당 단가가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
시장에서는 크기와 살이 찬 정도, 물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대마다 값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가을철에는 수꽃게가 제철로 꼽힌다.
봄에는 암꽃게의 알이 주목받지만, 가을에는 살이 오른 수꽃게를 찾는 사람이 많다.
같은 꽃게라도 계절에 따라 먹는 포인트가 달라지는 만큼 지금은 살이 꽉 찬 꽃게를 고르는 것이 핵심이다.
단단한 꽃게를 고르기
좋은 꽃게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볼 부분은 단단함이다.
꽃게 배를 살짝 눌렀을 때 물렁하게 들어가면 살이 덜 찼거나 상태가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단단하고 탄력이 있으면 비교적 살이 오른 꽃게일 가능성이 높다.
들었을 때 묵직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크기는 커 보이지만 가볍게 느껴지는 꽃게는 속이 비었을 수 있다.
다리와 집게가 온전히 붙어 있고, 배 쪽이 깨끗한지도 함께 보는 것이 좋다.
외형이 지나치게 상했거나 냄새가 강하면 피하는 편이 낫다.
암수 구별도 알아두면 좋다.
배딱지가 둥글게 넓은 것은 암꽃게이고, 뾰족한 모양을 띠는 것은 수꽃게다.
가을에는 수꽃게가 살이 차는 시기로 알려져 있어 찜이나 탕으로 먹기 좋다.
가격이 싸더라도 물렁한 꽃게보다 단단하고 묵직한 꽃게를 고르는 것이 만족도가 높다.
찜은 배를 위로 두기
꽃게를 가장 간단하게 먹는 방법은 찜이다.
살아 있는 꽃게나 신선한 꽃게를 깨끗이 씻은 뒤 찜기에 올려 익히면 된다.
이때 꽃게의 배가 위로 가도록 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익는 동안 내장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줄이고 고소한 맛을 살릴 수 있다.
꽃게탕도 대표적인 조리법이다.
무를 넣고 맑게 끓이면 시원한 국물 맛이 나고, 고춧가루와 양념을 더하면 얼큰한 꽃게탕으로 즐길 수 있다.
꽃게는 자체 감칠맛이 강해 국물 요리에 넣으면 따로 재료를 많이 넣지 않아도 맛이 잘 우러난다.
간장게장이나 양념게장처럼 날것으로 담가 먹는 방식은 더 신중해야 한다.
신선도와 손질, 숙성 관리가 중요하고 보관 온도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집에서 처음 시도한다면 생으로 담그는 방식보다 찜이나 탕처럼 충분히 익혀 먹는 조리법이 더 안전하다.
대형마트도 가격 경쟁
산지 가격이 내려가면 대형마트와 온라인 유통업체도 꽃게 할인 행사에 나선다.
실제로 가을 햇꽃게를 두고 업체들이 100그램당 가격을 낮추며 경쟁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유통 채널을 비교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시기다.
다만 가격만 보고 고르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꽃게는 신선도가 중요한 수산물이기 때문에 싸더라도 보관 상태와 선도, 크기, 살이 찬 정도를 함께 봐야 한다.
행사 상품은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고, 조업 상황에 따라 가격과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지금 꽃게를 살 때 핵심은 제철 물량이 풀린 시기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단단하고 묵직한 꽃게를 직접 확인하고, 마트에서는 행사 가격과 원산지, 보관 상태를 함께 보면 된다.
1키로에 1만원대 꽃게가 보인다면 무조건 많이 사기보다 찜과 탕으로 먹을 만큼만 골라 신선할 때
바로 조리하는 것이 가장 알뜰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