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봉화산 2지구에 1000세대 규모 아파트
당초 379세대서 확대
중소형 아파트로 변경
시, 내일 변경안 심의
분양에 어려움을 겪어 한때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원주 봉화산 2지구에 1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공급이 추진된다.
원주시는 오는 3일 오후 2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봉화산 2지구 일반 분양 아파트 세대수 증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변경안에 따르면 당초 379세대 규모였던 전용면적 60~85㎡에 617세대를 추가하기로 했다. 대신 당초 449세대 규모였던 85㎡이상은 모두 없애기로 했다. 이에따라 전체 세대수도 기존 828세대에서 168세대가 늘어난 996세대 규모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이 같은 변경안이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봉화산 2지구에는 1000세대 규모의 대규모 일반 분양아파트가 공급되게 된다.
원주시는 봉화산 2지구의 일반 분양아파트 부지가 장기간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자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공급 세대수를 늘리는가 하면, 분양가 무이자 할부 납부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지난해 11월 마침내 363억원에 아파트 부지를 분양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에 또 다시 대규모로 공급 세대가 늘어날 경우 향후 특혜 시비를 낳을 소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봉화산 2지구의 임대아파트 부지를 매입한 부영건설도 임대 아파트 공급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향후 임대아파트 공급 과정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봉화산 2지구의 경우 전체 세대수의 10%이내에서 세대 수 증가가 가능하지만 이번 경우 10%가 넘어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며 “용적률 변경없이 중대형 아파트에서 중소형 아파트로 변경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세대수도 늘어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2015.3.2 원주/백오인 015in@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