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 주 그룹큐티나눔
의인도 고통당한다
욥기 1:1-12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내 평생에 가는 길(찬송 413장, 구 470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11월의 주제는 ‘하나님께 고통을 묻다’입니다(1주 ‘의인도 고통당한다’, 2주 ‘의인이 고통을 호소할 때’, 3주 ‘하나님이 고통에 침묵하실 때’, 4주 ‘의인의 억울함을 풀어줄 구원자’). 하나님은 의로운 성도에게도 고통을 허락하실 때가 있습니다. 고통 속에서만 깨닫는 인생이 있고, 고통 속에서만 보이는 하나님의 얼굴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의미 없는 고통은 없습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우스 사람 욥을 소개합니다(1-5절).
1) 욥은 어떤 사람입니까(1절)?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이었다.
욥기는 욥이라는 한 인물을 설명하는 데 있어 그의 온전한 신앙과 인격을 가장 먼저 묘사한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보실 때 무엇을 가장 먼저 헤아리시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오늘 현대인들은 자신을 설명하는 많은 프로필을 갖기 원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요구하는 어떤 프로필보다도, 하나님께서 내 삶을 어떻게 정의하시는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2) 욥의 자녀는 몇 명이고, 그의 재산은 어느 정도입니까(2, 3절)?
욥에겐 아들 일곱과 딸 셋이 있었고, 양이 칠천 마리, 낙타가 삼천 마리, 소가 오백 겨리, 암나귀가 오백 마리가 있었으며, 종도 많았다.
욥의 아들과 딸의 숫자인 7과 3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완전함을 상징한다. 유대인들에게 자녀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겨졌음을 상기할 때, 욥의 일곱 아들과 세 딸은 욥에게 하나님의 온전한 축복이 주어졌음을 확인시켜준다. 이는 그가 소유했던 7천 마리의 양과 3천 마리의 낙타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된다. 욥기의 저자가 욥의 온전한 신앙과 인격을 설명한 다음, 욥이 누리고 있는 온전한 축복에 대해 기록한 것은 욥의 풍요가 하나님의 은혜의 산물임을 확인케 해준다.
3) 욥이 자녀를 위하여 한 일은 무엇입니까(5절)?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는데, 이는 혹시 자녀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욥의 온전함은 그가 자녀를 대하는 방식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욥이 자녀를 살피면서 가장 우선했던 일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 성결한 사람이 되는 일이었다. 부모에게 자녀란 자신보다 소중한 존재다. 부모는 필연적으로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자녀에게 주려고 애쓰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입으로는 신앙을 이야기할지라도, 정작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자녀의 성적이라면, 그 부모가 가장 소중히 여기며 의지하는 것이 세상의 인정과 성공임을 하나님이 아실 뿐 아니라, 자녀 역시도 알게 될 것이다.
나눔 1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평하신다면 어떻게 말씀하실 거라 생각하는지 서로 이야기해봅시다.
나눔 2 욥은 자녀들의 신앙을 살피되, 혹시 죄를 지었을지도 모르는 자녀들을 위해 번제를 드렸습니다. 우리 가정을 죄로부터 지키고 자녀들에게 믿음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봅시다.
2.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욥을 고소할 구실을 만듭니다(6-12절).
1) 하나님은 사탄에게 욥을 어떤 말로 자랑하십니까(8절)?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하나님께서 욥을 “내 종”이라고 표현하신 것은 욥의 의가 단순히 도덕적 순결성에서 온 것이 아님을 알게 한다. 욥이 가진 의의 원천은 ‘종 된’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전하게 믿고 순종하는 믿음이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욥을 자랑하셨다. 이는 부모가 자녀를 자랑함 같은 인격적 행위다. 하나님은 자기 자녀로 인해 기뻐하기도 하시고, 슬퍼하기도 하시며, 분노하기도 하신다. 내가 내 자녀에게 그러한 것처럼 말이다.
2) 사탄은 욥에 대해 무엇이라 말하며 하나님을 자극합니까(11절)?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욥을 기뻐하는 하나님께 사탄이 던진 도발의 핵심은 “과연 욥도 하나님 당신 자체를 기뻐하는 걸까요?” 하는 도전이었다. 욥이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풍성한 통장을 기뻐한다는 게 사탄의 생각이었다. 이제 하나님과 욥은 “통장을 뺏어 보십시오. 그러면 당장에 하나님을 싫어하게 될 테니”라는 사탄의 도전 앞에 서게 되었다. 이는 때로 우리도 직면하게 되는 도전이다. 과연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 사라져도, 하나님은 여전히 내게 선하신 분이라 고백할 수 있는가? 하나님은 여전히 나의 기쁨이라 고백할 수 있는가?
3) 사탄의 도발에 하나님은 어떻게 대응하십니까(12절)?
욥의 소유물을 사탄에게 맡기되, 그의 몸에는 손을 대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사탄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범위 내에서 욥을 시험하게 된다. 이는 사탄이 결코 전능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사탄은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사람을 해할 수 없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사탄에게 활동을 허락하시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모두 헤아릴 수는 없으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 하나님은 세상에 대한 모든 통치를 인간과 함께 이루기로 작정하셨다는 것이다(창 1:28; 마 28:18-20). 인간은 죄의 원흉인 사탄의 도전 앞에서 의의 전쟁을 치르는 것으로 이 하나님의 통치에 동참하게 된다(엡 6:10-13).
나눔 3 욥의 고통은 그가 의로운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혹은 의로운 사람이기 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실이 우리에게 고통에 관하여 어떤 통찰을 주는지 나눠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하나님이 자랑하시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공동체 _ 죄를 멀리하여 하나님 앞에서 성결함을 지키는 가정과 교회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