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에 천황사 입구에서 나는 형들에게 오늘 산행을 간다고 전화를 드리고, 가영이랑 민경이는
옆에서 아침에 못 잔 잠을 보충했다. 늦게 까지 술을 마셨으니 이해가 된다.
산장에서 아침을 먹고 김밥을 샀다. 값은 생각 안하고 갔는데 역시 관광지에서 파는 것들은 다 비쌌다.
가격이 2배가 이다보니 민경이랑 가영이 모두 다음부터는 밥을 꼭 해먹자고 말했다.
좀 쉬면서 소화시키고 9시50분에 천황사 야영장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천황사에서 바람폭포로 접어드니 길이 계단으로 잘 되어있었다.
30분이 지나서 잠시 휴식을 가졌다.
10시 25분 출발해서 40분에 바람폭포에 도착했다. 방금전에 쉬었기 때문에 쉬기가 머했는데 사진이라도찍어야지 안그러면 아쉬워서 몇 장 찍었다.
11시 15분 천황봉과 장군봉으로 갈라지는 곳에서 휴식을 가졌다. 여기 도착하기 전에 바위가 이빨 빠진게 있었다. 거기가 영암시가 잘보이고 바람이 유난히 많이 불어 쉴만한 곳인데 시간상 지나치고 여기서 쉬는게 아쉬웠다.
11시 20분출발하여 천황봉으로 가는 긴 계단을 걷기 시작했다.
11시 50분 천황봉에 도착했다. 천황봉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쉬면서 얼려온 물이랑 과자를 먹었다. 날씨는 구름이 얇게 펼쳐져 있고 약간 더운 정도였다. 지도와 지형을 비교해보는데 시점이 다르다 보니 지도보기가 어려웠다.
12시20분, 바람재로 향했다. 내려가는 길에는 철제 사이드가 있어서 별로 위험한곳은 없었다.
1시에 바람재 못가서 있는 바위위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으로는 김밥, 참치, 크레미(게맛살), 사과, 포도를 먹었다. 저번 산행
에서 사람들이 싸온걸 잘 안먹어서 고민을 좀 했는데 이번에는그럭저럭 성공한거 같았다. 먹고 쉬려니까 천황봉에 안개가 생기고 보슬비가 내렸다. 충분히 쉬지 못했는데 일기가 나빠지니까 자리를 뜨기로결정했다. 우선 판초우의를 껴입었다. 처음 입어보는건데 냄새나고 걸리적 거리는 거 빼고는, 따뜻하고 비를 잘 막아주니 마음이 안정이 됬다. 많이 오지 않아서 판초우의를 집어넣었다. 구정봉으로 가는길에서
고민이 생겼다. 구정봉 경관이 월출산에서 제일 멋있다는데 비오고 안개 끼고 해서 갈 필요 있나 싶어 그낭 갈대밭으로 향했다. 완만하게 경사가 져서 내려가는 길이 편했다. 도중에 청바지 입고 구두 신은 일행을만났다. 모습이 힘들어보이지 않아서인지 가영이랑 민경이가 스트레스를 받았던거 같다. 그 일행에게 뒤쳐지지 않으려고 내 뒤를 바짝 붙어서 따라왔다.
3시 30분 갈대밭에 도착했다. 도갑사로 갈 일만 남았다. 도갑사가는 길은 생각보다 길었다. 길이 험하지 않아서 중간에 한번 쉬고 내려왔다.
4시30분 도갑사에 도착했다. 해가 기울어서 살짝 붉은 빛을 띄었다. 벤치에 앉아서 산행을 반성하고버스타러 내려갔다.
터미널 버스타고 부터는 피곤해서인지 잠이 들었다.
7시 10분 진월동 시외버스 터미녈에서 내렸다. 학교에 도착하니 7시 40분이 였고 김남형 선배님이
저녘을 사주셨다. 거운형도 오셔서 차를 사주셨다. 형들이 이렇게 나오셔서 맛있는걸 사주시니 정말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