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 42코스
42코스는 파도치는 소리가 꾀꼬리 노랫소리를 닮았다고하여
앵갱만이라 불리는 해변을 따라 걷는 길로 앵갱만의 깨끗한 갯벌과
어우러진 생태 관광지, '앵갱숲', '앵갱만'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미국인 마을'과
홍현 해라우지 마을을 지나 남해 최고의 명소 '가천 다랭이 마을'을 거치는 멋진 길이다.
0 걸은날 : 2022. 5. 27
0 걸은 길 : 바래길 탐방쎈타 - 화계마을 - 미국마을 - 두곡. 월포해변 - 홍현해변 - 가천 다랭이마을
0 누구랑 : 남파랑 원정대원들과 함께
남해 바래길 안내쎈터 겸 42코스 출발점...
숲을 지나 해변으로 나가니 앵갱만이...
갯벌에는 돌로 둥그렇게 쌓아 밀물때 들어온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전통 어로방식의 석방렴 2기가...
목단도...
목단꽃 같이 생겼다하여...
해변길을 걷다 화계마을 골목길로...
골목을 접어들자 느티나무 한그루가 서 있데
이 느티나무는 수백년을 한자리에서 마을을 지키고 있다.
돌로 뚝을 만든 준 다랭이 논...
마을 뒤로는 호구산(626.7m)이...
호구산 정상부위는 바위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데.
이곳 사람들은 이 바위가 호랑이를 닮았다고 여긴다
호구산이라 부르는 이유는 옛날 호랑이가 지리산에서 건너와
이산에서 살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화개마을과 앵갱만이...
미국 마을과 노도가...
미국마을은 모국에 돌아와 노후생활을 하고싶어 하는
재미교포들을 위해 만들어진 마을이며
노도는 서포 김만중이 유배와서 살던 곳.
두곡해변...
두곡 방파제와 연결된 작은 바위섬 꼭두섬...
뿌리를 내릴 수 없는것 같은 바위에 몇그루의 소나무가
놀라운 생명력이다.
두곡마을과 월포마을을 잇는 해변...
폭 70m 정도로 좁지만 길이가 900m에 이른다.
플러킹하는 대원들...
홍현마을...
무지개 고개라는 뜻을 가진 홍현마을에는 전설이 있다
옛날 이 마을에는 금슬 좋기로 소문난 부부가 살았는데, 어느날
무지개를 따라간 남편이 몇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애타게 남편을 기다리던 아내는 무지개가 뜨면 돌아오지 않은 남편을 부르며
무지개를 향하여 뛰어가곤 했다
이런 아내를 가엽게 여긴 산신령이 남편이 떠나간 방향을 일러주었다
가도가도 끝이없어 아내는 남편을 찾지 못하고 무지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이 후로 이마을을 무지개 홍, 고개 현을 써서 홍현마을이라 불렀다.
소치도...
남해도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외딴섬 소치도
원뿔형으로 솟아 오가는 배들의 등대 역활을...
모퉁이 길을 돌면...
수바위...
조선 영조 27년(1751년) 현령이였던 조광징이 꿈에 백발을 휘날리며 한 노인이 나타나
'내가 가천에 묻혀 있는데 우마의 통행이 잦아 일신이 불편해 견디기 어려우니
나를 일으켜 주면 필시 좋은 일이 있을것'이라 말했다.
이틑날 꿈에 나타난곳으로 가서 땅을 파보니 남자의 성기를 닮은
높이 5.8m, 둘레 1.5m의 거대한 숫바위가...
아기를 밴 배부른 여인 형상의 높이 3.9, 둘레 2.5m 암바위가 있는게 아닌가
현령은 암바위는 누운 그대로두고 숫바위를 일으켜 세워 미륵불로 봉안하고 제사를 올렸다
이때부터 주민들은 미륵불이 발견된 음력 10월 23일이면
제사를 올려 마을의 안녕을 빌었다.
가천 다랭이 마을은 바위 봉우리를 이룬 설흔산이 감싸고 앞으로는 푸른바다가 드넓게 펼쳐진다
다랭이 마을 논은 가파른 경사지에 층층이 석축을 쌓아 만들어졌다
산 비탈에 만들어진 논이다 보니 구불구불하고 폭이 좁다
다랭이 논에 공중배미, 삿갓배미, 하늘배미 같은
재미있는 이름을 붙였다.
수고 많은 내 발...
저 길 모퉁이를 돌면 독일마을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시원한 맥주 한컵을 생각하며... _()_
첫댓글 아~~~~~
정말 아름답습니다 !!
작년에는 잠깐 한코스 걸었는데,,
내년에는 저도 남해바래길을 제대로 걸어 보려구요~
두곡마을과 월포마을을 잇는 해변
너무 멋집니다
독일마을에서 소세지와 맥주 한컵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저도 다랭이마을에서 요사진 찍었었죠 ㅎ
아름다운 풍경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모퉁이만 돌면 독일 마을인데... ㅠㅠ
버스가 기다리네요 ㅎㅎ
바래길에서도 가장 멋진 길이라고 하네요
저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9월경에 갈려구요
다녀가주셔서 고맙습니다 _()_
앵갱만,목단도~~홍현마을~
남파랑42코스에는 많은 전설이 담겨 있네요~
산신령님께서 이왕이면 남편두 찾아주시지~방향만 알려주셨네~ㅋ
사진과 그에 담긴 이야기
아주 흥미롭게 잘 읽었어요~뱅기옵빠님~
정성스런 후기와 제 마음속 상상으로
남파랑42코스를 완주했어요~ㅋ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
전설같은 이야기는 항상 그렇게 끝나네요 ㅎㅎ
만나 함께 오면 얼마나 좋겠어요
바래길은 이야기거리가 상당히 많은 곳이라 합니다
다녀가주셔서 고맙습니다 _()_
덕분에 아름다운길,풍경 즐감합니다 ~^^
감사합니다 ^^
다녀가주셔서 고맙습니다 _()_
남파랑길도 가보고 싶어지네요
음악들으며 눈에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
남파랑길은 아기자기한 듯...
묵언수행하듯 걸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녀가주셔서 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