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의 목걸이(11) / 파천검과 선우도인

[비온뒤]

선우도인은 자신도 명상수련중 외계의 불온한 기운을 감지하고 기운의 정체를 파악하려고 기감을 퍼트리는 과정에서

나희망군의 기운을 발견하게돼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얘기를 마친뒤 젊은 청년인 나희망군이 어떻게 부드럽지만 그렇게 강한 기운을 갖게 됐는지 물었다.나희망

군도 자신이 미래전생에서 회귀한 사람이며 그 과정에서 물의 요정 미소를 만났다고 털어놨다.

또 황지와 태백산에서 동해용왕의딸과  태백산신을 만나 태상노군이 남긴 도덕경의 비급과 파천검을 익히고 그 과정에

서 외계악령의 존재도 감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우도인은 나희망군의 말을 끝까지 들은뒤 한적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 나희망군의 파천검을 한번 견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희망군도 선우도인의 범상치 않은 모습에 그의 권법과 장법이 궁금하던차라 그러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

래서 나희망, 선우도인, 윤하는 함께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천마산일대 인적 드문 곳을 찾아갔다. 

선우도인이 한적한 숲 속을 거닐며 나희망군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네가 느낀 외계의 불온한 기운, 그것은 어떤 느낌이

었나?" 나희망군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대답했다.

"그것은 마치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차가운 속삭임 같았어요. 미소와의 만남과 수련을 통해, 저는 그 기운을 느끼고 이

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숲속 깊은 곳, 고요하고 평화로운 공터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은 빽빽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햇빛이 나

뭇잎 사이로 스며들어 작은 빛의 율동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공터 한가운데는 오래된 바위가 있어, 이곳이 수련과 명상에

좋은 장소임을 알 수 있었다.

나희망군이 검을 뽑으며 파천검의 첫 번째 초식을 시연하기 시작했다. "전곡무결검은 굽음으로 완전함을 이룹니다." 그의

검은 부드럽게 휘어지며 바람을 가르고, 선우도인은 그 움직임에서 자연의 유연함과 적응력을 보았다. "이 초식은 굽힐 줄

알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직귀명도검은 유연함 속에 숨겨진 결단력을 나타냅니다." 나희망군이 말하며 두 번째 초식을 선보였다. 그의 검이 뱀처럼

휘어지며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갑자기 직선으로 변해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 선우도인은 그 움직임에서 인생의 변화무

쌍함과 그 속에서의 명확한 방향성을 느꼈습니다.

나희망군은 세 번째 초식을 천천히 펼쳐나갔다. "영충신개검은 자신을 비우고 새 것으로 채우는 것에 대한 기술입니다." 그

의 검이 공기 중에서 물결치며, 상대의 공격을 흡수하고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연유불멸검은 부드러움 속의 불멸적인 힘을 상징합니다." 나희망군이 네 번째 초식을 소개하며 말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부드럽게 움직이며, 상대의 공격을 자연스럽게 피하고 전환하는 초식이다. 선우도인은 이 초식에서 자연과의

깊은 조화와 유연함에서 오는 진정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초식인 폐유창존검의 시연에서, 나희망군의 검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움직이며 공격을 받아 생긴 모든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초식은 파괴 속에서 창조를 이끌어내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나희

망군의 설명에 선우도인은 파천검법의 깊은 철학과 생명력을 느꼈다.

시연을 마치자 선우도인은 깊은 인상을 받은듯 고개를 끄덕였다. "너의 파천검법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삶과 자연의 본질

을 담고 있구나." 선우도인의 말에 나희망군은 "검은 단지 도구일 뿐, 진정한 힘은 내면과 우주의 조화에서 나옵니다."라고

대답했다.

선우도인은 나희망군 앞에서, 자신의 내공과 무술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숲속의 고요함 속에서 그의 목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나희망군, 너의 파천검은 퍽 인상적이었네. 하지만 무술의 궁극적인 경지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네. 모든 물줄기와 수없

이 많은 물결, 그리고 흐름은 결국 바다에 가서 하나가 되지. 내가 익힌 천무신선경 또한 그러한 경지를 추구하네."

나희망군은 궁금증이 가득한 눈빛으로 선우도인을 바라보며 말했다."선우도인님, 그렇다면 천무신선경의 권법과 장법은

어떤 모습인가요?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선우도인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천무신선경의 첫 번째 권법은 천뢰권이라 하네. 하늘을 울리는 천둥과 번개의 움직임

을 담아내는 것이지. 지금 보여주겠네."

선우도인은 자세를 낮추고 집중했다. 그의 몸에서 갑자기 폭발적인 기가 발산되며, 공기가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움

직임은 번개처럼 빠르고 강렬했으며, 각 공격마다 천둥소리와 같은 울림이 숲속에 메아리쳤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렇게 강력한 기운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선우도인은 다시 한번 미소 지으며 이번에는 장법인 선풍

장을 시연하기 시작했다.

"선풍장은 바람과 같은 가벼움과 빠르기,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혼란에 빠뜨리고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네."

선우도인의 몸짓은 가볍고 유연했다. 그는 마치 바람과 하나가 된 듯, 순식간에 방향을 전환하며 움직였다. 나희망군은

그의 움직임을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선우도인은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했다.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저도 이런 무술을 배우고 싶어요."

"무술은 결국 만류귀종이라네, 나희망군. 네가 배운 검법과 내가 익힌 권법, 장법은 다를지언정, 모두 자연과 하나가 되려

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지. 너의 내공과 실력이 성장한다면, 너 또한 이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걸세."

나희망군은 선우도인의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의 권법과 장법을 보며, 나희망군은 무술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존경

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단조롭기만 했던 자신의 무술수련이 한층 다양해지고 새로워 질것임을 예감했다.

나희망군과 선우도인의 시연이 마무리되자, 나희망군의 친구들인 네 명의 정령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각각의 정령은 자신

들만의 독특한 능력과 자연의 힘을 나희망군과 선우도인의 무술과 결합하면 더 큰 위력을 발휘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숲의 정령 청림은 우아하게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나희망군, 당신의 검법에 숲의 생명력을 더한다면, 당신의 검은 모든

생명을 치유하고 보호하는 힘을 가질 것이다." 청림은 손을 흔들자 주변의 나무들이 가볍게 흔들리며, 나뭇잎들이 나희망

군의 주변으로 모여들어 그의 검기에 생명력을 더했다.

물의 요정 미소는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물결을 일으켰다. "검기에 물의 유연함을 더하면, 공격은 더욱 흐르듯이 부드러우

면서도 깊은 힘을 지니게 될 거야" 미소의 마법으로 나희망군의 검은 물의 흐름을 따라 움직이며, 상대에게 닿을 때마다 마

치 파도가 부딪치듯 강력한 충격을 주었다.

바람의 정령 파랑은 살랑이는 바람을 몰고 나타났다. "바람의 속도와 방향성을 당신의 기술에 더해보세요. 그러면 당신의

공격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해질 겁니다." 파랑의 바람은 나희망군의 움직임을 가볍게 하고, 그의 공격을

바람처럼 빠르고 정교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흙의 정령 토리가 앞으로 나서며 땅을 가볍게 두드렸다. "흙의 안정성과 힘을 쓰면, 당신의 방어는 더욱 견고해

지고 공격은 대지를 울리는 힘을 가질 것입니다." 토리의 마법으로 나희망군의 발 아래 땅이 단단해지며, 그의 모든 움직임

은 대지의 힘을 빌려 더욱 강력해졌다.

정령들의 능력이 더해진 나희망군의 무술은 마치 자연의 힘이 그대로 녹아든 듯 위력이 배가됐다. 선우도인도 이 모습을

보며 감탄했고, 자연과의 조화가 무술의 진정한 힘을 발휘하는 열쇠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나희망군과 선우도인, 그리고

네 명의 정령들은 이 순간 함께 자연과 무술이 하나가 되는 경이로운 모습을 만들어 냈다.

Moonlight Shadow / Dana Winner

Moonlight Shadow는 마이크 올드필드(Mike Oldfield)가 1983년도에 발표했다.1953년생으로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다. 가사내용이 살인장면을 묘사하고 있어 존 레넌의 죽음을 노래했다는 소문도 있으나 확인되

지 않았다.원곡은 Maggie Reilly가 불렀다. 여러가수가 리메이크했다. Dana Winner 버전이다. 

[영심.]

아~~ 나도 나희망군 같이
자연과 하나가 되어
상대방을 공격할수 있는 무술을 배울수만 있다면 ~~
도사가 되는거겠지요
편안한 시간 되세요

[비온뒤]

영심총무님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잠자기전 10분씩 명상하시면 자연과 하나가
될 수있습니다.
편히 주무세요...

[늘 평화]

정령들의 기운이 더한~~
실감납니다
잘 보았습니다 ~^^

[비온뒤]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날씨가 봄날처럼 포근하네요..
늘 평화님,즐거운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