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반적으로 딱 떨어지는 명확한 것을 좋아한다. 무언가를 질문했을때 분명한 대답과 문제가 생길때 명확한
해결책을 선호한다. 그러나 때로는 정의할 수 없는 애매모호함, 즉 '퍼지(Fuzzy)'의 미학이 우리 삶에 더욱 풍부한
의미와 깊이를 주기도 한다.
애매모호함은 예술, 문학, 심지어 과학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술작품에서의 애매모호함은 감상자 스스로가 해
석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그래서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작품감상에 투영할 수 있다.문학에서는 애매모호한 서술
이 독자로 하여금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또 여러 해석을 가능하게 해 작품의 매력을 높인다.
심지어 과학적 연구에서도 애매모호함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퍼지 논리는 모호한 개념을 수학적으로 다루어, 기계가
인간의 모호한 판단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에서 '애매모호한' 인간의 판단과 감정을 이해
하고 따라하는 데 필수적이다.
인간 관계에서도 애매모호함의 가치는 무시할 수 없다. 완전한 솔직함이 항상 최선의 방책은 아니다. 때로는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해 애매모호하게 표현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는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섬세한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다.
또 애매모호함은 삶의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우리의 능력을 키운다. 불확실한 미래, 해석할
수 없는 꿈, 이해할 수 없는 타인의 행동 등 우리 삶은 애매모호함으로 가득 차 있다. 이를 받아들이고 탐색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인내심과 이해심을 기르고, 더 넓은 시각을 갖게 된다.
애매모호함은 우리 삶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을 반영한다. 명확한 답이 항상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애매모호함을 받아들
이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우리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퍼지의 미학은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삶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때로는 애매모
호함이 우리 삶에 더 큰 가치와 다양한 색채를 주기도 한다.
연애를 할때도 애매모호함이 더 효과적이다.사람들은 영화나 드라마의 결말을 알게 되면 흥미가 사그러든다.상대가 자신에
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한 애매모호한 상태가 설레임을 주고 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상대의
마음을 흔드는데 결정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 연애고수들의 얘기다.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는 1987~1988년에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래미상을 여러차례 수상한 재즈보컬리스트 조지벤슨(George Benson)이 1984년 불러 히트시켰다.
그러나 하와이 출신의 신인가수 Glenn Medeiros가 불러 더 널리 알려졌다. 1970년생인 그는 1987년 17
세때 하와이 지역방송국이 주최한 노래자랑대회에서 우승한것을 계기로 이곡을 리메이크해 빌보드싱글
챠트13위를 기록했다.
George Benson의 원곡이 Contemporary Jazz에 바탕을 둔 소울풍의 느낌인데 반해 Glenn Medeiros
곡은 발라드적인 느낌이 강하다.
첫댓글 새롭게 배워 봅니다.
상대를 고려 존중하는 입장에 서서
상대에게 판단의 여유를 주는 애매모호함의 효과.
정확한 자기 표현과 더불어 양념 격으로
애매모호함을 섞으면 바람직한
대화,결과가 도출되리라 공감하는 바입니다.
건필 유지하시고 평안한 일상 보내세요.
맞는 말씀입니다.
정확한 자기 표현과 더불어 양념 격으로
애매모호함을 섞으면 바람직한 대화와 결과가
왕왕 도출된다고 합니다.
포근한 주말입니다. 한스님,행복한 시간되시고 건필하세요...
확실하고 정확한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애매모호한거 안좋아하는데
이제부턴 애매모호한걸 배우려고 합니다 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숫자를 다루는 직업은 명명백백하지 않으면
않되고 그러다보면 성격도 확실해지죠...
그러나 가끔씩 불확실함속에 있어보는 것도
괜찬다고 합니다.어차피 인생살이가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영심총무님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