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8개월된 남자아이인데 피부가 약해서 그런지 기저귀 발진두 심하고 땀띠두 있구 해서 첨엔 그냥 발진 연고만 발라줬는데 어느날 보니까 항문쪽에 어른 여드름 생기는 것처럼 피부가 올라오더니 그게 커져버려서 끝내 병원에서 째야한다그러더라구여..그런데 문제는 그러구 나서두 종기가 계속 생긴다는거져..다니는 소아과에서는 그냥 따뜻한 물로 매일 찜질해주듯이 해주면 된다그러구 외과에서는 정말 별거아니라는듯이 걱정하지말라그러구...그런데 아기는 불편한지 찡징거리구..아기가 몸에 열이 많아그런가여?혹시 종기 않나게 하는 방법 같은게 있나여?아님 덜 불편하게 해주는 방법이라두..엉덩이에 손만 데두 아기가 식은땀 흘려가며 자지러져서 더 이상은 못보겠어여..도돠주세여.
답변:
저도 아기를 기를 때 기저귀 발진이 잘 생겨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 아기도 피부가 무른 편이라 기저귀 발진이 쉽게 생겨 천기저귀를 사용했었습니다. 천기저귀를 사용하면서 기저귀가 젖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대변을 보면 반드시 물로 씻겨주기를 한동안 한 이후에 기저귀 발진에서 해방될 수 있었지요. 종이기저귀를 사용하신다면 아시겠지만 우선은 통풍이 되지 않고, 종이기저귀는 보통 한번 소변을 봤다고 바로 갈아주지 않기 때문에 사타구니가 늘 젖어있고, 세균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되지요. 상황을 봐서는 기저귀 발진이 반복되다가 결국에는 종기까지 생기게 된 것 같으니 우선은 사타구니 부위의 청결을 관리해주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어머님, 힘드시겠지만 가능하면 천기저귀를 사용하시고, 소변이나 대변을 본 이후에는 물로 씻어주고, 잘 닦아서 말려준 이후에 기저귀를 채워주세요. 습한 상태로 두지 마시구요. 기저귀 발진만 있어도 아기가 힘들어하는데 종기까지 나 있는 상태라면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종기가 심하다면 외과 등에서 종기를 제거하는 처치를 받으셔야 하겠지요.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니 기본적인 기저귀 관리를 철저히 해주세요. 그러면 차차 좋아질 것입니다. 그럼 어머님,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아기가 빨리 좋아지면 좋겠네요.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