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펙의 셰일가스 개발 동향
1. 개발 현황
○ 시노펙의 셰일가스 개발은 2008년에 시작되었으며, 지금까지 30억 위안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여 산둥, 허난, 후베이, 쓰촨, 구이저우, 충칭 등지에서 40개 이상의 셰일유 및 세일가스정을 개발했음
○ 3월 24일 시노펙은 충칭에 위치한 푸링 셰일가스전을 2017년에 연간 생산규모가 100억㎥에 달하는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의 셰일가스전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함으로써, 중국의 셰일가스는 상업화 개발단계로 본격 진입했음
- 본 가스전은 2012년 2월 14일부터 시추작업을 시작, 동년 11월 28일에 규모화, 상업화 생산 가능성을 확인
- 금년 4월말 기준으로 푸링 셰일가스전의 일별 생산량은 280만㎥에 달했음(연 생산 10억㎥ 수준)
- 푸링 셰일가스전의 연간 생산능력은 2014년 말에 이르면 18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
※ 푸링 셰일가스전의 전체 매장량은 2.1조㎥로 추정됨
○ 중국 국토자원부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셰일가스 전체 생산량은 2.0억㎥이며, 그중 시노펙의 생산량이 1.55억㎥에 달했음
2. 개발 전략
□ 3월 24일의 실적 발표회에서 시노펙 동사장(회장) 푸청위(傅成玉)는 앞으로의 셰일가스 생산목표와 투자방향 등에 대해 발표
○ 시노펙의 셰일가스 생산목표는 2015년 말까지 연 50억㎥, 2017년에는 연 100억㎥ 수준이라고 밝힘
※ 중국정부의 ‘12.5규획(2011~2015년)‘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전체의 셰일가스 연간 생산목표가 65억㎥로, 시노펙의 생산목표 50억㎥는 매우 높은 수준임
○ 시노펙의 미래 투자는 주로 국내에 집중될 것이며, 해외는 좋은 투자대상이 나타나지 않는 한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함
3. 해결 과제
(1) 높은 생산원가
□ 푸링 셰일가스전의 상업화 운영 개시 후, 시노펙이 발표한 셰일가스 가격은 현지 천연가스 가격 대비 46.3%나 높은 수준으로 발표되었음
○ 쓰촨, 충칭 등 인근 지역의 천연가스 가격은 1.9위안/㎥ 인 반면, 시노펙의 셰일가스 가격은 2.78위안/㎥에 달함
○ 시노펙에 의하면, 2.78위안/㎥의 가격은 시노펙이 정할 수 있는 최고 가격대이지만, 실제는 원가에 불과하다고 함
- 충칭의 관련 규정에 의하면, 2.78위안/㎥의 가격대는 충칭에서 정할 수 있는 가스 가격의 상한선임
□ 개발경험이 미흡하고, 셰일가스가 너무 깊은 곳에 매장되어 있어 시노펙의 초기 개발비용은 선진국에 비해 많이 투입되었음
○ 시노펙이 처음으로 개발한 셰일가스정인 1HF는 깊이가 3,653.99미터에 달하며, 가스정 건설비용은 9천만 위안임. 반면 가스정이 산간지역에 위치한 원인으로 초기 탐사비, 도로 건설비, 환경보호 비용까지 합치면 실제 소요된 자금은 3억 위안에 달했음
- 다국적 에너지 기업 쉘이 캐나다에서 개발한 셰일가스는 교통이 편리한 평원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가스가 1,000~2,000미터 깊이에 매장되어 있어 매 가스정 당 건설비용이 3천만 위안에 불과했음
○ 건설비용 외, 또한 경험의 부족으로 시노펙이 초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비용이 과다하게 투입된 것으로 알려짐
- 2009년부터 시노펙은 충칭에서 많은 셰일가스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나, 현재 성공한 것은 소수에 불과해 전체 개발비용을 소수의 성공한 가스전에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단가 인상을 초래
□ 개발 노하우의 축적에 따라 시노펙도 개발비용을 점진적으로 줄여가고 있음
○ 4월 기준으로, 시노펙의 매 가스정 건설비용은 이미 8천 6백만 위안으로 낮춰졌으며, 다음 목표는 6천만 위안으로 낮추는 것임
(2) 환경 및 자원 문제
□ 셰일가스 개발에는 대량의 물이 필요한 반면, 푸링 셰일가스전이 위치한 지역은 전형적인 카르스트지형으로 지질조건이 복잡하고, 사용가능한 수자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임
○ 푸링 셰일가스전의 경우, 현재 20킬로 이상 떨어져있는 우쟝(烏江)강으로부터 파이프를 이용해 물을 끌어들여 사용하고 있음
○ 셰일가스전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폐물 처리, 현지 수자원 보호, 개발과정에 발생하는 소음 및 기타 환경 문제 등은 시노펙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임
중국시노펙의셰일가스개발동향.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