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척실감하고 있는 말입니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선 1등을 해야한다.
2등은 없다.
며칠전에 학원에서 스터디 하고 있는데...
어느 남자분이 상담받으로 왔다면서..
학원다니는 학생이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분한테는 개인적으로 죄송하지만)
말투가 좀 어눌한게..아나운서 이미지하고는 좀 안맞는...
그러면서 방송국이 어떻게 생겼는지..방송국 구경이나 할겸...
이번SBS카메라 테스트 봤는데...1차통과됐다고합니다.
(궁금해서 한번 뉴스읽어보라고 부탁했죠)
외모가 수려하다던가...
선천적으로 발음이 뛰어나게 좋다던가..
목소리가 정말 좋다던가....
제가 보기엔 모두 아니였습니다.(저하고 같이 있던 사람들 모두 동감했습니다)
도대체..이번 SBS1차 카테 기준이 뭐냐고..
물론 그사람이..
외모가 수려하다거나
목소리나 발음이 타고나서 좋다거나
그 중하나라도 되면..
그래..하고 인정하겠지만...ㅠㅠ
제가 뉴스원고에 장음체크하고 있는걸 보고..지금 뭐하는 거냐고..
뉴스에서 "장음"의 개념도 모르는 사람이 1차 카테 통과했다는거 보고..
몇백만원들여 아카데미 3군데나 수료하고 1년동안 준비한 제가 한심스럽고.
그날은 뉴스원고 보기도 싫었습니다.
아나운서뿐만 아니라..리포터.캐스터, 등등 방송진행자를 준비하고 있는 저로써는
요즘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면접보러가면 맨날 보는 사람이 보는 사람입니다.
케이블을 포함해서 어느 방송사든 아나운서는 오로지 한명 한명만 뽑습니다.
아나운서 만큼 치열하다는 항공사 승무원처럼 수십명 뽑지 않는다는거...
그렇게 치열하다는 공무원처럼 수십명 뽑지않는다는거...
저는 아카데미를 무려 3곳이나 다녔지만..
수료한지가 꽤 되서..요즘 다시 학원을 다녀야하나?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거....
아나운서 학원은 학생들한테 일일이 신경쓰지 않습니다.
누가됐든...어차피 합격생은 나오니까...
어떤 분들은 학원에서추천을 해줘서 다닌다고 하지만..
추천도잘하는 몇몇학생들한테만 집중됩니다.
추천도 빈익빈 부익부...
공중파3사 2차이상 통과하면 신경좀 써줍니다.ㅋ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선 1등을 해야 합니다.
2등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첫댓글 꿈이라는 거 말은 참 달콤한데. 현실에 눈 뜨고 보면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받을 때가 종종 있어요. 나만 그런가;;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