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탈옥수 사건이 생겨서 신창원이 생각나서 회사휴게실에 있던 책을 보았습니다.
다 읽고나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
단순히 신창원을 탈옥범으로 생각할께 아니고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점과 범죄자들의 공통적인 유형을 보여주는것 같더라고요
참 안타깝더라고요 ... ㅠㅠ 눈물이 날 정도로
김제에서 3남1녀중 3남으로 태어났고 초등학교1학년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죠
아버지는 자식들이 있는지 없는지 술속에 묻혀살았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40여년이 지났지만 돌아가시기전에 그 어머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고 그러고 하루라도 어머니를 잊어본적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사랑을 못 받아서 인정과 애정에 많이 굶주려있었던것 같습니다.
나같은 놈이 태어나지 않는 방법이있다.
내가 초등학교때 선생님이 "너 착한놈이다"하고 머리한번만 쓸어주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것이다.
5학년때 선생님이 "새끼야 돈안가져왔는데 뭐하러 학교와,빨리꺼져"하고 소리쳤는데 그때부터 마음속에 악마가 생겼다. ㅠㅠ
이게 어떻게보면 신창원이 범죄가가 된 타인탓,사회탓으로 변명하는걸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그 선생님은 선생자격도 없는 xx놈이지만요
그러나 ..... 탓이 아닐수도 있는게 어린나이에 너무나도 가혹했고 아버지,어머니 두분이 모두 살아계시는데 자식을 사랑하는데 형편이 어려워서 저런것도 아니었고 사랑을 받고 자라야할 어린나이에 어머니를 일찍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술판속에서 살고 계시니 인정과 애정이 부족한 그에게는 너무나 민감하고 돌일킬수 없는 상처가 되었을수도 있겠습니다.
더군다나 어른도 아니고 어린나이에 그런환경속에서 저런말을 들으면 세상이 나를 외면하는것 같은것 이상의 상처를 받겠죠
거기에서 삐뚤어져서 중학교2학년때 중퇴를 해버리고 동네건달들과 어울리다 절도를 시작합니다
소년원에 들어갔는데 신창원 아버님은 경찰에게 꼭 소년원에 넣으라고 그러셨죠 ..... 정신 좀 차려야 한다고 ..
자기가 잘못했다기보다 나에게 아버님마저 저러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데 이해는 갑니다.
만약 그때 아버님이 신창원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잘못 키운 내가 잘못했다고" 이야기를 했으면 어땠을까요 ...
신창원처럼 그런 환경의 사람에게는 오히려 다독이는게 약이 됬을거라고 생각하는데말입니다.
소년원을 나온 후 결국 빠져버리게 되어버리죠 ..
교도소를 들어갔다 나오면 또 전과기록해서 들어가고 또나오면 들어가고 .. 화려한 범죄활동을 합니다.
그러나 어느날 ....
강도짓을 하던중 자신의 공범이 피해자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납니다.신창원이 살해한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더라구요..
신창원은 먼저 재빠르게 도망갔고 공범중 한명이 강도 피해자가 날뛰어서 살해를 해버렸다는군요
결국 강도치사제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습니다.
교도소에서 복역당시에는 교도소 동기들이랑도 잘어울리고 나름 배려심도 깊었고 말썽을 부리지 않았답니다.
같이 복역하다 나온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신창원이 사람이 좋았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약 7여년동안 복역 후 탈옥을 해버립니다.
1997년 ~ 1999년
2년동안 안잡혔죠
당시 연애인 뺨 치도록 인기가 많았습니다.
왜 인기가 많았나 ??
당시 정치인,공무원,경찰관에게 불평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국민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부정비리에 근무태만에 정말 많이 욕을 했었죠
때마침 신창원이 탈옥을 해버리고 경찰이 신창원을 16번 마주쳤으나 모두 놓쳤죠
그걸로 인해 공무원들에게 불만이 있던 많은 사람들이 논리정연하게 비판을 했죠
신창원 닮은사람이 있으면 신고 당한 경우도 있었고 때마침 IMF도 터졌었고 카타르시스를 신창원이 제공했었죠 ..
신창원 하나 못잡아서 경찰들 40명 이상이 짤린걸로 알고 있습니다.그런데 짤릴만합니다.정말로 .....
신창원은 왈
"
내가 능력이 좋아서 2년동안 그들을 따돌릴수 있었던게 아니다.
경찰들이 무능력했다.
근무도 형식적이었다.
경찰이 형식적으로 일을하다보니 부산,대구,김천 등등 전국에 있는 모든교도소를 다녀봤는데 어느교도소에서도 빗나감이 없이 경찰이 오른쪽으로 갈지 왼쪽으로 갈지 오른팔을 들지 왼팔을 들지 보인다.
순찰도 정해진 시간에만 돈다.
"
그리고 탈옥후에도 강도짓을 했는데 부유한 집안만 골라서 털었고 한번은 160만원을 훔쳤는데 소년,소녀가장을 보고 그 160만원을 가장에게 준 일도 있었죠
또 한가지 ... 외모도 사실 잘생겼죠 ... 나름 호감형이죠 -_-;;
1999년 열쇠수리공의 신고로 결국 잡혀버립니다.
동거녀가 장을 보러간사이 열쇠수리공이 와서 문을 신창원이 열어주었는데 수리공은 알아보고 신고를 했죠
열쇠수리공은 현상금 5천만원과 경찰관에 특채되었죠 ...
검거당시 입고있었던 쫄티가 유행했었죠
2여년전 신창원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자신도 덩달아서 자살시도했죠 ...
시도했으나 실패 ....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4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이 나고 하루라도 잊고 살아본적이 없다고 그랬는데 정말 그리워하고 애정과 사랑에 굶주려 있지 않나라고 생각됩니다.40여년이면 ................
경찰들의 근무태만 , 청소년범죄자들의 전반적인 환경 or 범죄자들의 전반적인 환경 , 거기에서 못헤어나와 계속 범죄를 저지르는, 어린시절때 어른들의 사랑과 관심의 중요성
신창원의 예를 보고 그 책을 보니 전반적인 사회를 담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범죄자지만 그 책을 읽어보니 너무 안타깝고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 ㅠㅠ
첫댓글 신창원 한창 이슈될때 제가 초등학생이었는데...전 제가 성이 신씨라 애들이 하도 너 신창원 딸이냐고 놀려서 신창원 참 싫어했던 기억이 ㅋㅋㅋㅋ
지금 보니 참 짠하네요
저는 고등학교 때 이름이 같은 신모 가수가 인기를 얻는 바람에 많은 굴욕(?)을...ㅠㅜ
이 가수가 워낙 미남이었던지라......
신성우?
그, 그렇죠..ㅡㅡ;
저 초등학교때도 신창원 유명했는데ㅋㅋ이런일이 있었군요
여담이지만 예전에 신창원 모티브로 영화 제작한다고 들은거 같은데 지금 별 소식이 없네요
그러고보니 초딩 때 신창원 진짜 유명했죠.애들이랑 신창원 잡으면 돈 1억 준다고 평생 피자랑 햄버거 배터지도록 먹을 수 있다고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 그런데 확실히 범죄자들이나 좀 삐뚤어진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어릴 때 사랑을 못 받고 자란 경우가 많더군요.
어쨋든 범죄자죠...
저도 비슷한 내용을 굉장히 어릴때 읽어서 크면서도 여기저기 관련 자료 찾아 읽은게 있는데 분명 나쁜놈은 나쁜놈이고 감방에 처박혀 죽어도 할말없는짓을 하긴 했지만 유영철이니 이런 싸이코패스류의 사고회로가 맛이간 돌+아이라기보단 사회와 환경에의해 만들어진 괴물에 가깝다고 봅니다.
자기 합리화죠. 어쨋든 범죄자 이니까요.
위에 있는 신창원의 일화 전부는.. "남탓 아닌가요?" 자기 합리화/우상화란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는 범죄자입니다.
전혀 공감이 안됩니다 살인자죠.
살다보니 신창원 같은 쓰레기도 합리화가 다 되네요
안타까운 점이 아주 없지는 않으나 그래도 살인자입니다. 댓가는 받아야죠. 교도소에서 개과천선했다고 들었는데, 그 점은 참 다행이더군요.
근데 신창원이 죽인건 아니었고 공범이 죽인거 아니었나요 ?
돈에 눈이 멀어 신창원으로 레미제라블을 만드나...책 낸 출판사나 시킨다고 쓴 넘이나...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