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석봉하아아아
밥먹다 보고 가져옴
서영희
여, 51세, 무직
그녀는 오늘도 거울을 보지 않는다.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꿈을 위해 공대를 나와 남자들만이 가득한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던 영희.
하지만 수십 년이 지난 후, 그녀는 자신을 가둬놓은 집에서 거울조차 볼 자신이 없어 움츠린 채 살아가고 있다.
바람이 난 남편으로 인해 ‘아내’라는 수식을 빼앗기고
못난 아들로 하여금 ‘엄마’라는 자리마저 작아진 그녀에게,
집은 유일하게 자신을 보듬어주는 공간이자 마지막 남은 ‘내’ 것이다.
남편과의 이혼을 거부하며 경제권을 장악한 채 살아간다.
그런 자신에 대한 위로 따위는 사라진 지 오래.
그저 안전이 보장되고 자신을 감출 수 있는 집안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며 산다.
정효
여, 21세, 대학생, 민수의 여자친구
“아기에겐 태어날 권리가 있어. 나 역시 내 인생을 택할 권리가 있는 거야. 난 아이의 권리를 지켜주고 내 권리도 지킬 거야.”
한민수와의 사이에서 임신을 한 정효는 아이를 지우자는 민수와는 달리 생명의 가치를 먼저 생각한다.
당차면서도 책임감이 있고 홀아비인 아버지를 위할 줄 아는 효녀이기도 하다.
아빠에게서 받은 사랑의 기억을 되새기며 아기에게도 그런 엄마가 되고자 한다.
그렇다고 꿈을 포기할 순 없다.
현실과의 타협도 중요하게 여긴 정효는 아이를 낳아 민수 엄마인 영희에게 맡기고자 한다.
그 뒤 성공하면 다시 아이를 찾겠다는 결심을 한다.
하지만 민수의 반대가 심해 홀로 도망치다시피 영희에게 찾아간다.
한상진
남, 55세, 기장, 영희의 남편
“내가 이래 봬도 747기 모는 기장이야! 마초 중의 마초라고!”
겉은 언제나 마초답다. 항상 “남자는... 남자란 말이지”라는 말을 달고 사는 상진.
거대한 비행기의 수장이라는 사실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
항상 강한 말투를 고집하고 환상적이고 겉치레적인 말투에 집착한다.
같은 항공사에 근무하던 승무원 세영과의 하룻밤이 결국 가정을 파탄 냈다.
여자는 남자의 자존심이라고 여긴다.
여자에게 인정받는 것이 남자의 본분이라 여기며 언제나 유혹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그가,
아내를 외면하고 일탈을 꿈꾸다 모든 것들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한민수
남, 21세, 대학생, 영희의 아들
“아직 세포일 뿐이야. 아기가 아니라고!”
정효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기를 거부하는 민수.
바람둥이로 살아왔던 그는 겨우 정효에게 정착하는 듯했지만
뜻밖의 임신이 그를 깊은 방황으로 다시 인도한다. 고민도 없다.
그저 아기를 지워야 하는 골칫덩어리라고만 여긴다.
그렇다고 정효를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집안에만 있는 엄마와는 달리 활동적이고 당찬 정효에게 강한 애착을 느꼈었다.
아기라는 존재만 없었더라도, 조금만 더 천천히 서로의 인생을 설계 했더라도
완벽한 사랑을 할 수 있었을 거라 여기고 있다.
김세영
여, 45세, 전 스튜어디스, 상진의 애인
“난...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와있다.
남들은 그녀를 첩이라고 부른다. 누군가의 아내로 살아갈 수 없는 첩이다.
왜 여기까지 왔는지를 언제나 묻는 그녀다.
그저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동료로 상진을 대했다.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선배로 사무장의 위치까지 올랐고
의리 때문에 술 취한 기장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었던 것이 실수였다.
술기운이라 항변할 수 없었다.
다음 날이 되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았고
항공사의 분위기상 말 못한 채 그저 가슴에 묻어두고 아무렇지 않은 듯 출근해야 했다.
임신을 했다. 한 번의 실수와 항변 못 할 과오로 인한 대가치곤 너무나도 컸다.
아기를 위해 악착같이 살아가며 그녀는 엄마를 닮아간다.
정수철
남, 52세, 공장운영, 정효 부
“딸랑구! 우리 딸랑구가 부르면 언제 어디서든 두 시간 안에 도착하는 슈퍼맨이 있다는 걸 잊지 마!”
딸바보. 대기업 하청 공장을 하지만 늘 빚인 인생.
그렇지만 인생 자체는 남부럽지 않게 행복한 남자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떠난 정효 엄마를 대신해서 수철은 엄마 노릇까지 하며 정효를 키웠다.
자신을 위해서는 티셔츠 한 장 사는 것도 아까워 하지만 딸만큼은 공주처럼 키웠다.
정효가 생리할 때가 되면 어김없이 한 번씩 자취방을 찾아가 기분을 풀어주고,
신제품이라며 생리대를 사다 주고 청소 해주는 아빠.
첫댓글 줄쓰큰 2명때문에 여자 인생이 어떻게 말아먹는지 보여주는 드라마
‘첩’이란 표현 존나 싫다 ㅋㅋ; 좆선시대 때 쓰던 걸..
띠용..... 도대체뭐지...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이거 터널,비스티보이즈 소제원 작가 소설 드라마 나온다는게 이거구나
준영이 부암동에선 귀엽고 착하게 나왔는데...여기에선 개스레기로 나오네,,,,ㅎㅎ
기분 개드럽네
첩 뭐임....
제대로 내용 못풀면 환장파티할 설정이네....
졸라어이없네;;;
와우....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다..
하이퍼리얼리즘이네..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까 궁금하긴하다,,
쟤 수겸학생 철구보는애 아니야?
맞아
헐 쟤 철구방송 본다고???!
정말현실이네
환멸난다 진짜..
뭐야 생리대할때가되면 왜 딸기분을 풀어줘 ;
민수가 똑똑한데? 세포인거 알고 그것까지만ㅅㅂ
아니 오하늬한테 왜그러냐 작가야
인물소개 이미 대환장 파틴데?
난 이거 좀 싫었어.... 결국엔 낙태하지말고 애 낳아서 키우자 ^^ 라는 결론 같았음... 남자들도 그만한 사정이 있었지 이해해주자 이런 뉘앙스 존많문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뒤로 가면서 어떻게 스토리 풀어나가는지가 더 중요한 드라마인거같음
이거 진짜 맘에 안듦 중절하려고 했는데 아기심장소리 들려서 주인공이 눈물흘리고 채시라가 중절수술 중단시키고 결국 키우는 스토리.. 중절은 결국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거라는 메시지를 담은거같던데
연어하다옴 드라마 보다 빡쳐서 ㅋㅋㅋㅋ 출산장려드라마로 노린거같은데 응 안봐ㅋㅋㅋㅋ 응 안낳아ㅋㅋㅋㅋㅋ
존나 정혜영이뻐서 보다가 빡쳐서... 연어질함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