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은 25일자 발행 최신호에서 "이명박과 홍은프레닝 그리고 다스"란 제목의 심층취재기사를 통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어 엄청난 차익을 올린 '홍은프레닝'이 이 전 시장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그리고 이 기사가 나가자 한나라당 박근혜 경선후보 측 이혜훈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혹에 대해서 해명하라며 공세를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홍은프레닝에 이 전 시장의 최측근 복심(腹心)들을 대표이사와 감사로 심었다는 사실은 이 전 시장이 마치 (다스)인사권자처럼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는 사례”라며 “이 전 시장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 전 대표 측은 당 검증위에 사실 여부에 대한 검증을 강력 요구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캠프 고문단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의문이 있다면 검증위에서 하는게 좋겠다”면서 “신문, 잡지에 실린 내용을 가지고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모든 것이 검증위에 제출되면 바로 해명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과연 일요신문 기사가 어떤 것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일요신문이 의혹을 제기한 주상복합건물 ‘브라운스톤 천호’(지하 7층, 지상 15층)의 주소는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64-13번지다. 그리고 이곳은 강동구 최대 상권으로 꼽히는 천호사거리다. 지하철 5ㆍ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지하로 연결되며 주변의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과도 붙어있는데 현재 분양중인 이 건물은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수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이 건물의 시행사가 문제의 ‘홍은프레닝’이라고 일요신문은 보도했다. 그리고 일요신문은 홍은프레닝의 전신은 1994년 9월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 홍모씨가 설립한 D 사였는데 이 회사는 전자, 기계류 수출입을 하는 회사였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2003년 5월 2일 홍은프레닝으로 사명이 변경되면서 회사 대표가 안순용 씨로 바뀌었고 임원진도 다 교체되었으며 주업종도 부동산 임대 및 관리업으로 바뀐 뒤 주소지도 서울 서초구 양재동으로 옮겨졌다는 내용을 법인 등기부를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 신문은 홍은프레닝의 지배 회사가 (주)다스 였다는 사실에서 이명박 경선후보와의 연결고리를 찾았다. 즉 (주)다스의 회장이 이명박 전 시장의 친형인 이상은 씨이며,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 씨가 최대주주라는 것 때문에 현재 한나라당 박근혜 캠프와 범여권 일각에서 ‘실질적인 다스의 사주는 이 전 시장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주) 다스의 대주주인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는 지금 세간에서 가장 화제의 인물이다. 우선 이 후보가 3,000만원에 샀다가 3년 후 2,500만원에 김재정씨에게 판 충북 옥천의 임야 39만평 문제로 부동산명의신탁 의혹에도 오르고 있으며 이외 이 후보가 관련된 거의 상당수 부동산에 김재정씨의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김재정씨가 이 후보의 실질적인 재산관리인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받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의혹애 대해 이후보 측은 강력 부인하며 반발하고 있기도 하다.
어쨌든 일요신문의 보도내용을 좀더 들어가 보자.
일요신문은 (주)다스의 재무제표를 확인한 결과 2006년 현재 홍은프레닝의 주식 1만주 모두를 다스가 소유하고 있다면서 다스는 홍은프레닝 지분을 100% 소유한 지주회사라고 했다. 또 다스가 홍은프레닝이란 회사를 인수 한 것은 2003년 5월이며 이때 회사명과 사업목적, 사업장 주소와 임원진이 모두 교체되었는데 그 임원진의 내용이 더 놀랍다고 보도했다.
우선 대표 안순용 씨와 감사 김백준 씨가 홍은프레닝 인수당시 임원이었으며 이 중 감사 김백준 씨는 현재도 이 후보 캠프에서 핵심인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알려진 최측근이다.
참고로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 6월 11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이 전 시장과 BBK 및 LK이뱅크 관련 의혹을 질의하면서 “현재 LK이뱅크 대표 이사는 이명박의 대학동기인 안순용 씨다. 그리고 지금도 이명박 캠프에 있고 2002년 선거 당시 총무팀장을 맡았던 김백준 씨가 2000년 2월부터 LK이뱅크의 이사로 등재되어 있다”고 밝힌바 있다.
따라서 안 씨와 김 씨가 바로 홍은프레닝이 다스로 인수되던 2003년 5월에 나란히 대표이사와 감사로 취임한 것이 이 후보와의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의 핵심이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취임 두 달여 만인 2003년 7월 말에 나란히 사임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대표이사는 경주에 주소를 둔 권 아무개 씨가 맡고 있으나 이사진에는 이 후보의 고려대 후배인 서 아무개 씨와 현대건설 부하 직원이었던 김 아무개 씨가 등재 되어 있다며 이들과 이 후보의 관계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이 이 후보와 가까운 것이 아니고 홍은프레닝의 돈벌이 수단에 있다는 것이다.
홍은프레닝은 2003년 5월 현재의 문제의 성내동 땅을 ‘I 사’에서 사들였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홍은프레닝이 이 땅을 사들인 뒤 이 지역이 서울시에 의해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된 것이다. 그리고 당시는 이 후보가 서울시장을 재임 중이었으며 서울시는 뉴타운 사업을 의욕적으로 벌이고 있었다.
서울시는 이 시장이 취임한 뒤 2개월 후인 2002년 9월, 강북 지역의 균형적 개발을 위해 강북 뉴타운 계획을 우선 발표한다. 하지만 이 시장은 “임기 중에 난개발 예방을 위해 강남, 서초, 강동, 송파 등 소위 ‘동남권’을 제외한 강북과 ‘서남권’지역에 뉴타운을 추가로 선정하겠다‘고 말함으로 강동뉴타운 계획은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1년 후인2003년 9월 김병일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을 통해 "강동의 일부지역은 동남권에 위치해 있지만 강북이나 다름없는 여건이며 이런 지역들은 별도로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힘으로 강동지역도 뉴타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되었다..
바로 이 시기는 문제의 홍은프레닝이 성내동 토지를 매입한 직후였으며, 그해 11월 18일 서울시는 12곳의 2차 뉴타운 지역을 발표했고 동남권에선 유일하게 강동구 천호동이 포함되었다.
일요신문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 예상 후보지였던 서초구 방배동과 송파구 거여동, 마천동은 동남권이라는 이유로 제외되었으나 이들 제외 지역은 노후불량주택이 50% 안팎인 데 비해 천호동은 20% 수준으로 비교적 개발이 잘 된 지역임에도 선정되었다"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의혹을 서울시 측은 “노후불량주택 비율과는 별도로 중랑구 중화동은 상습침수지역인 점이, 강동구 천호동은 성매매 밀집지역인 점이 감안돼 도심환경과 기능개선 차원에서 지정됐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하였다..
이 점에 대해 박근혜 후보 측의 이혜훈 대변인은 “강동 뉴타운 대상지역은 선정 당시 노후 불량주택 비율이 20% 정도로 이 비율이 50% 내외였던 다른 지역보다 개발이 잘된 지역이라 선정에 의혹이 많았다”며 “다스가 서울시 개발정보를 사전에 얻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대변인은 또 “이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2003년에 다스의 자회사 홍은프레닝이 애초엔 뉴타운 개발예정지에서 빠져 있던 땅을 싼값에 사들인 직후 이 땅이 개발예정지에 포함돼 분양 수익만 250억원에 이르는 떼돈을 벌었다는 게 사건의 요지”라며 “이게 사실이라면 전형적인 권력형 개발 비리”라고 이 후보를 맹폭했다. 더구나 다스의 소유주와는 무관한 이 후보의 최측근들이 홍은프레닝의 대표이사와 감사로 선임된 사실을 들며,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후보 아니냐고 압박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쥐었다.
한편 이 사건이 각 언론에 보도되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에는 문제의 (주) 다스를 '다마네기 박스'라고 부르는 새로운 별명이 생겨났다. 네티즌들 중 누군가가 (주) 다스의 새로운 이름은? 이라는 질문을 하면 또 다른 네티즌이 댓글로 '다마네기 박스'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별명은 지금 '벗겨도 벗겨도 계속 나오네?'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이 후보에 대한 의혹이 터질 때마다 (주) 다스의 이름이 나오는 것을 빗댄 네티즌들의 비아냥으로 이 사건 또한 이 후보에게는 상당한 데미지를 입힐 것 같다.
첫댓글 ㅁㅂ~삼척동지도 다 아는 것을 근거 없다고 발뻼 할것이 아니라 다스~안순용,김백준~김재경~이명박.이런 커넥션에 대하여 솔직히~정직히~진실히~사실적으로 고백하는것이 ㅁㅂ의 살길이고 구원할것임을 명심하거라.비겁한 회피는 사망을 낳는다.
다스는 다마네기블랙박스이다..(그냥 박스가 아니라 블랙박스)
다마네기 블랙박스를 하나하나 판독해보면 다마네기는 그냥 끝장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