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작사 : 정지용 작곡 : 김희갑 편곡 : 배기필 ,조영화
손준호)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 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우우~
김소현)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베개를 돋워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손준호) 흙에서 자란 내 마음 김소현) 내마음 손준호)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김소현) 그리워 손준호)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김소현) 풀 섶 이슬에 손준호) 함초롬 휘적시던 곳
같이)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손준호) 따가운 햇살을 김소현) 따가운 햇살을 손준호)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김소현) 이삭 줍던 곳
| 같이)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우우우~
손준호)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김소현) 서리 까마귀 우지 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손준호) 그 곳이 차마 손준호) 꿈엔들 김소현) 꿈엔들 손준호) 꿈엔들 김소현) 꿈엔들 같이) 잊힐 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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