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산-주발봉 종주를 하려고 상봉역에서 경춘선 전철을 타고 청평역에 왔습니다. 그리 이른 시간이 아니었는데도 산님들이 전철에도 별로 없었습니다.
늦장마로 며칠동안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맑다는 일기예보를 철석같이 믿고 산행을 왔는데 괜찮을까요? 청평역에서 바라본 호명산 정상.
호명산 역사에서 뒤편 2번 출입구쪽으로 나오면 청평유원지와 호명산 가는 길이 나옵니다.
8년만에 호명산을 가나요? 그전에는 징검다리인 돌다리로 건넜는데..그동안 자전거 도로와 멋진 다리가 만들어졌네요.
호명산으로 오르는 들머리. 이제부터 전에 올랐던 기억이 나기 시작합니다. ^^
제법 빡센 된비알을 쉼없이 오르니 전망데크가 나옵니다. 아래에는 청평댐이 보이고..깃대봉과 운두산은 오리무중이네요.
호명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옛날에 호랑이가 많이 살아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는호명산.
아쉽게도 호명산은 육산으로 숲이 우거지고 가스가 차서 별다른 조망은 없습니다. 뾰루봉과 화야산 방향인데 운무로 아직 식별이 곤란합니다,
인간도 암과 같은 많은 병마에 시달리듯이..잘 자라나는 나무에도 역시 인간처럼 종양이 있네요.
호명산 정상부터 기차봉까지는 숲길로 대체로 좋습니다. 물론 약간의 바윗길과 데크 계단길도 걸어야 합니다.
좌측 청평 새덕산과 가운데 보납산이 운무에 흐릿합니다. 가평에도 동명의 새덕산과 보납산이 있으니 헷갈리면 안돼요.
이곳이 기차봉입니다. 과거 경인산악회에서 정맥길에 나오셨던 부뜰이님과 천왕봉님의 명지지맥 안내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산하셔요.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비가 내려 길이 미끄러워요. 자빠링하면 다치니 주의!
백두산 천지가 아닙니다. 청평 양수발전소 상부저수지인 호명산의 호명호수. 상천역에서 쉽게 오를수 있답니다.
상천역에서 차량으로 오를수 있는..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서 주발봉 방향으로 궈! 하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만든 호명정에 도달합니다.
날렵하게 걷고 있는 산님. 작은 배낭에 쌍스틱..짧은 팬츠에 쏜살같이 저를 추월하여 날아갑니다. 하산후 가평역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1980년 최규하 대통령 휘호가 새겨진 자원개발 기념탑.
와우! 아직도 주발봉까지 4km. 가평역까지 10km가 넘게 남았네요. 부지런히 걸어야 합니다.
이정표에 있는 발전소 고개입니다. 이곳까지 대형버스가 올라오니 안내산악회의 산행은 쉽겠지요?
비가 그쳤으나 시계는 불량합니다. 왼쪽으로는 청우산이 멋지고.. 그 앞쪽 능선은 불기산(우)입니다. 그 뒤로 대금산, 깃대봉, 칼봉산이 흐릿합니다.
뒤돌아 본 호명산 정상 방향.
숲이 매우 우거진 주발봉 정상입니다. 주발은 놋쇠로 만든 밥그릇인데..그 밥그릇을 엎어 놓은 모습이라고 해서 유래되었습니다. 정상석의 모습도 밥주발을 엎어 놓은 모습이네요. ^^
주발봉에서 바라본 자라섬과 경강교..그리고 산은 낮지만 가운데 풍광이 뛰어 난 가평의 보납산과 월두봉이 보입니다.
주발봉에서 가평역까지는 아직 7km가 남았습니다. 제법 멀어요. 대체로 내리막길이나 맘 편한 길은 아닌듯 합니다.
잡초가 무성하고 알바 확률이 있어 신경을 써서 가평역까지 무사히 하산완료! 합니다. 다리가 제법 뻑뻑한데요. 앞의 봉우리는 조망이 끝내주는 보납산입니다. 우측은 월두봉..여기도 다시 가봐야 하는데..
첫댓글 2021,8.23 산행정리
09:00청평역-10:05호명산-10:40기차봉-11:20호명호수-12:10발전소 고개-12:55주발봉-14:30가평역
17km가 넘는 머나먼 길..약간의 비와 습한 날씨. 조망이 터지지 않았던 아쉬운 산행이었네요. 날씨 맑은 늦가을쯤에 가평역에서 역으로 산행을 하면 멋진 산행이 될거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산행정보 감사합니다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습한날 산행은 죽음~~
수고 많았습니다
한번 벙개 쳐 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