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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속이 광천동 버스터미널내에 복합상영관을 포함한 문화관을 짓겠다며 지난달 30일 광주시에 교통영향심의를 요청했다.
사실상 시설의 핵심인 영화관은 멀티플렉스 10개관 규모다. 금호측의 계획이 실현될 경우 백화점·할인점에 각종 예식장까지 포진해 있어 현재도 상습정체구간인 이 일대가 최악의 교통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다.
하지만 금호측은 “이 시설들은 문화중심도시 광주에 부합하는 문화공간”이라며 상업성이라는 비판에 선을 긋고 “주차장 확보 등 최선의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달 31일 시와 금호고속측에 따르면, 금호측은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터미널 대합실간 연결통로상에 있는 1층 건물(약 2000평)에 4개 층을 더 증축할 계획이다.
1층은 현재대로 터미널 부대시설로 이용하고, 증축되는 2~5층은 상업시설로 용도변경해 음악홀·연극홀 등 공연시설과 복합상영관 10개관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측 관계자는 “돈벌이를 위해 구상된 공간이 아니다”면서 “갤러리가 포함된 문화공간으로서 광주시의 문화인프라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교통대책이다.
버스터미널 일대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서 있고, 주변엔 예식장 등이 밀집해 있어 평소에도 ‘교통지옥’이라 불려오는 곳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대규모 교통유발이 불가피한 복합 상영관이 들어설 경우 최악의 상황을 예측하는 우려가 있다.
김기홍 광주경실련 정책부장은 “금호측이 시민문화공간으로 건립하겠다는 문화관의 최우선 여건은 쾌적성·접근성이 돼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 지역이 현재도 열악한 교통환경임을 감안하면 편안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적합한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금호측은 “터미널이 승하차 기능만 담당하는 데서 벗어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능하는 것이 요즘 추세”라면서 “주차장 최대한 확보 등 최선의 교통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답했다.
“교통영향심의 결과를 지켜본 뒤 용도변경 등 후속절차를 밟겠다”는 것이 금호측의 입장이고 보면, 접수후 60일 이내에 나오게 되는 교통영향심의 결과가 문화관 건립의 첫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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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상습정체 구간인 터미널!! 교통만 해결된다면야 좋은 시설 들어오는데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광주시와 금호측의 추후 협상에 귀추가 주목되겠네요!!
안 그래두 교통란이 날리인댕~~ 헉!!!!
안그래도 그쪽은 사람들도 많고 교통이 장난아닌데..... 진짜 심해지겠다...;;
금호고속 돈 더 벌려고 말도 않돼는...않그래도 신세계쪽만 가면 10분이상 지연되서 답답한데...에잇 ㅠㅠ
신세계 이마트는 허가 하고 금호는 안해주면 형평성 부분에서 논란이 될 수 있겠죠....^_^;; 암튼 시에서 잘 협상해서 시민들에게 피해안가고 도움 되는 쪽으로 풀어나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