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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의 기술 (1부 1장, 2장,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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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 맥스, 제크 오브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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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책을 왜 쓰려고 하는가
나는 당신이 왜 책을 쓰려고 하는지 (추측)할 수 있다. 정확히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근거있는 추측을 해보겠다. 나의 추측이 맞는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꼭 맞는 책이다.
당신에게는 문제가 있었다.
그 문제 때문에 고생도 했다.
한동안 그 문제가 당신을 통째로 규정했을 수도 있다.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노력하고 경력(정력)을 모두 바쳤을 것이다.
엄청난 고투와 노동 끝에 마침내 당신은 그 문제를 풀었다.
해결책을 발견했고, 당신의 삶은 더 나아졌다.
당신은 문제의 해결책을 발견했을 뿐 아니라 그 문제에 관해서라면 통달한 수준에 다다랐다.
해결책을 수행하는데도 선수가 되었다.
(누구나 그렇듯이 스스로 의심이 생길 때도 있다)
자신과 자신이 이룬 결과물이 어느정도 자랑스럽기도 하다
당신은 (적어도 그 문제에 대해서는) 뭔가를 알고 있다.
(비록 책을 써본 적이 없다 해도) 한 권쯤 써볼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책을 써보고 싶은 두 가지 이유
첫째, 어렵게 얻은 지식을 공유하여 당신이 겪은 경험과 똑같은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당신의 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 영향을 끼지고 싶다.
기본적으로 당신은 책을 통해 사람들을 돕고 싶어 한다.
둘째, 당신이 한 일에 대해 인정받기를 원한다.
(인정욕구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동료와 가족과 친구들이 당신의 진면목을 알고 당신이 무엇을 이뤄냈는지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자연스럽고도 정당하다.
그리고 이렇게 인정을 받아서 당신에게 어떤 식으로건, 사회 경력과 일상행활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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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분명 한동안 책 쓰기에 대해 생각해 봤으리라.
(십중팔구) 오래전에 주변에서 이렇게 말한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책 한 권 써야겠네요”
하지만 당신은 그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음 단계, 즉 ‘책 쓰기’가 너무 두려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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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당신은 아무것도 모른다.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책은 어떻게 구성할지,
아이디어가 괜찮은지.
책에 쓸 내용은 충분한지
책을 쓴다고 해서 누과 봐주기는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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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두려운 것이 있다. (말하고 싶지 않지만 늘 마음 쓰이는 문제다)
“혹시 나쁜 책을 쓰면 어쩌지?”
당신은 어쩌면 언젠가 책을 쓰기 시작했다가 중단했을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분명히 좋은 계기가 있었다.
머릿속에서 아이디어를 끄집어 내는 과정이 정말 보람 있다고 느꼈다.
사람들이 당신의 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해보고, 미래에 마침내 받을 찬사를 상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걸림돌에 걸려 넘어지고,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걸림돌은 당신이 가진 모든 불안과 스스로에 대한 회의감을 소환했다.
그리고 그 걸림돌들을 넘어갈 어떤 방안도 없이 당신은 추진력을 잃고 멈춰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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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지 못하면서 절망에 빠졌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 눈에 띄기 시작한다.
책을 쓴 사람들, 심지어 당신의 분야에 대해 살 모르는 사람들이 신뢰와 권위를 얻고, 전점 더 이목을 끌고, 고객이나 기회를 더 많이 얻는다.
모두 책 덕분이다.
무엇보다 그들이 쓴 책이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상황이 보인다.
당신도 그와 같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다. (책만 완성한다면 말이다)
당신의 책이 세상을 구할 수는 없다 해도, 몇몇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당신의 책을 보게 할 수만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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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노력해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랑스러운 책을 써서 출간했다고 가정해보자.
실제로 책을 완성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나도 당신이 백만부를 판매해서 베스트셀러 목록을 석권하고 순식간에 유명해질 거라고 말하고 싶지만, 환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당신도 나도 잘 안다.)
그렇다 그런 일은 오직 소수에게만 일어난다. (복권 당첨과 마찬가지로 계획하거나 예상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괜찮다. 정말로 일어날 일들도 꽤 멋지기 때문이다.
대개는 다음과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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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점에서 예약 판매 현황을 보면서 당신은 현실을 인식하기 시작한다.
당신의 책이 온라인서점에 내걸린다.
당신이 존경하고 우러러보는 그 모든 저자들, 책들과 함께 있는것이다.
당신은 점점 조바심이 나고, 희망을 품게된다.
그리고 마침내 우편함에 초판이 도착한다.
책을 처음 받아보는 일은 갓난아기를 안는 느낌과 똑같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맙소사! 정말 기분이 좋다. 당신이 책을 창조한 것이다.
그 책은 당신의 일부이며 영원하다.
세상에 나온 그 책은 당신이 아는 지식과 다른 사람에게 나눠준 가치, 당신이 세상에 남긴 것, 당신이 만들어낸 영향력에 대한 기록이다.
세상을 발전시키기 위해 당신이 한 일을 보여주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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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당신의 친구와 가족이 책을 보게 딘다.
그들은 흥분해서 찬사를 보내고 당신이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기는지 말한다.
인정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부모님이나 가족의 칭찬은 생각보다 훨씬 더 의미가 있다.
어떤 경우에는 그들은 마침내 당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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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동료와 그리고 같은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책을 보게 된다.
그들도 친구와 가족과 거의 비슷하게 흥분한다.
역시 근사한 찬사를 보내고, 당신의 기대보다 훨씬 더 즐거워한다.
그러다가 별안간 사람들이 당신에게 책에 대해, 당신의 생각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독자들이 당신과 토론하고 싶어한다.
당신이 책의 저자이지 않은가.
그리하여 사람들은 당신을 ‘저자’(‘작가’)로 소개하기 시작한다.
그렇다. 당신이 저자다.
(하지만 여전히 어색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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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신은 평가를 받기 시작한다.
온라인서럼에서 당신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책에 대한 후기를 올린다.
그들은 책을 정말 마음에 들어 하면서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이야기한다.
그런 후에는 고객이 당신에게 연락해 오기 시작한다. 당신의 책 때문이다.
그들은 당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일하는지, 어떤 신념을 가졌는지 이미 알고 있다.
당신은 그들에게 따로 영업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책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에 제약하고 싶어 하고, 이미 당신과 일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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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면 강연 요청을 받는다.
어떤 곳에서는 당신에게 강연료도 지급하려 한다.
그렇게 강연을 하러 가면 사람들은 당신을 이전과 다르게 본다.
그들은 당신이 말할 때 귀 기울이고, 끝나면 박수를 치며 당신과 더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언론에서 문의가 온다.
당신은 몇몇 팟캐스트에 출연한다.
진행자는 책에 담긴 당신의 아이디어에 관해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당신이 출연한 팟캐스트나 당신에 대해 쓴 블로그 글을 당신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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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면 당신이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
책을 쓰기 전에는 관심사 밖이었던 분야의 사람들까지 당신에게 다가온다.
상담이나 제안서를 요청하거나 채용 제의가 들어오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다.
물론 고객도 늘어난다.
그렇게 해서 자리를 잡으면 당신은 새로운 차원에 도달하게되고, 이런 상황은 당신에게 일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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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라고 불리는 데 익숙해진 당신은 스스로를 예전과 달리 보고 있음을 느낀다.
당신은 무언가 정말 중요한 기여를 했고, 당신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켰다.
당신의 지식과 이야기를 책에 담아낸 덕분이다.
당신은 당신의 일이 다른 사람에게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된다.
그리고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유산을 남겼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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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당신이 훌륭한 책을 쓰는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가르쳐준다.
훌륭한 책은 당신의 이야기와 지식을 담아내고, 독자의 삶에 영향을 주고, 당신의 유산을 굳건히 다지게 해준다.
* 당신의 지식을 보여주고 독자의 삶에 영향을 끼칠 완벽한 주제를 고르는 방법
* 책을 쓰기 전에 당신의 책을 사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확인하기
* 당신의 브랜드를 만들어주는 책 쓰기
* 책이 보장하는 투자수익률 확인하기
* 집필하기 전부터 성공을 위한 준비 갖추기
* 당신의 사적인 이야기가 책에 어느 정도 들어가야 할지 알아보기
* 쓰기 쉬우면서도 제대로 해낼 수 있게 책을 구성하는 방법
* 글쓰기에서 가장 흔한 장애물과 극복 방법
* 책의 신뢰도를 높이는 편집 기술
* 매일 글을 쓸 수 있게 동기와 영감을 이끌어내는 방법
* 완전한 제목찾기
* 판매량과 영향력 모두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가격 책정하기
* 출판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만한 사람 찾기
* 매출에 도움이 되는 책 소개 쓰는 비결
* 아주 멋진 표지 만들기
* 책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일, 하지만 대다수 저자가 제대로 못 해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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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책 쓸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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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책쓰기에 대한 정확한 예측
책을 쓰는 일은 어렵다
만일 그 어려움에 대비하지 않으면 쉽사리 지지부진해지고 심지어는 중단해버린다.
하지만 앞으로 닥칠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면, (반드시 나타날) 그 장애물이 닥쳤을 때도 극복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다.
다음은 당신이 책을 쓸 때 반드시 겪게 될 주요한 문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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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누군가 책 쓰기가 쉽다고 말한다면 당신에게 뭔가를 팔려고 하는 사람이거나, 한 번도 책을 써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아니면 정말 형편없는 책만 쓰는 사람이리라.
책쓰기는 어렵다. 좋은 책을 쓰기는 더 어렵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쉽게 책을 쓰는 어떤 ‘요령’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은 없다.
비법도 요령도 우회로도 없다.
좋은 책을 쓰고 싶다면, 힘든 작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미리 유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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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다
글쓰기는 지치는 일이다.(제대로 쓰려면 더욱 그렇다)
책을 쓰다보면 지치고 진이 다 빠져버린다.
글을 쓸 때는 피로를 풀고 활력을 얻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적절한 자기 관리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해진 답은 없다.
정해진 답은 없다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 게 좋을 수도 있고, 잠을 더 자야 할 수도 있다.
세세한 방안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점은
그런 상황이 반드시 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미리 대비하고, 실제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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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럽다
책쓰기는 본질적으로 혼란스럽다.
책을 적절하게 포지셔냉하고 그에 따라 내용을 구성하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쓰는 과정은 말할 나위 없다.
*스크라이브 방법론
당신이 지금껏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일들을 하라고 말할 것이다.
또 언뜻 보기에는 납득할 수 없는 조언도 할 것이다.
우리가(스크라이브) 권하는 몇 가지 방법이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방법론을 따르다 보면 정말로 효과가 좋다고 느낄 것이다.
* 영화 <베스트 기드>(1984)의 다니엘처럼 스승의 지시를 따른다면 당신은 훌륭한 결과를 얻을 것이다.
영화에서 스승인 미야기는 다니엘에게 공수도(일본식 권법)와 전혀 상관없는 일을 시킨다. 이를테면 울타리에 페인트를 칠하거나 자동차에 왁스를 칠하는 일이다. 다니엘은 불만에 차서 짜증을 낸다. 하지만 공수도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그는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동작이 공수도의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당신이 거치게 될 훈련은 처음에는 종잡을 수 없겠지만, 결국 어떤 노력도 헛되지 않을 것이다.
(스크라이브) 방법론은 당신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효과적으로 책을 만들어도록 고안되었다.
이 과정을 끝까지 해나가고, 제대로 할 수 있는 자제력만 있다면 단번에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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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줄 몰라 당황한다
많은 일이 몰아닥칠 것이다. (소방호스로 물을 마시는 기분이리라)
당신은 때때로 당황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이 점을 알아두자
당황스러움은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생겨난다.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당신은 이 책을 읽고 있다.
이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 줄 수 있다.
우리가 제안하는 대로 실행한다면, 당신은 언제나 다음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 우리가 이 과정을 만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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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불편해지고 두려워진다
이 감정은 심각한 문제다.
책 쓰기는 틀림없이 당신을 감정적으로 몰아붙이고 두려움과 불안을 겪게 한다. 당신이 책을 쓰고자 한다면 불가피한 일이다.
이 문제를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두려움은 닥쳐오기 마련이고, 여기에 젣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책은 탄생하지 못한다.
두려움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 두려워해도 괜찮다.
당신은 이런 상태를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대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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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책을 쓰면서 대면할 여섯 가지 두려움
당신의 내적 갈등은
외부의 재난 속에서 발현된다.
-크리슈나무르티
이제 당신은 책의 저자가 된다. 그러므로 글쓰기에 따르는 모든 두려움과 불안을 감당해야 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저자라면 누구라도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불안하고 확신 없고 두려운 상태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 때로는 극심한 공포에 붙들린 채 시작한다. 불행히도 이런 두려움에 가로막혀 책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15년 동안 직업적으로 저술활동을 해왔다. 앞으로 상세히 열거할 내용은 과거에 내가 감당해야 했던(그리고 여전히 하루하루 감당해야 하는) 두려움이다.
이 장에서는 저자들이 공통으로 가지는 갖가지 유형의 두려움이 책에 어떤 파괴적인 영향력을 끼치는지 설명하겠다. 그리고 그러한 두려움을 통찰하고 재구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 당신이 아래의 여섯 가지 두려움과 모두 맞닥뜨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쓰는 어느 순간에는 그중 적어도 네 가지 두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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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1 / 나는 책을 쓸만한 내공이 없다
이 두려움에 대한 다른 표현들
* 아무래도 내 안에는 책이 없는 것 같아.
* 난 할 말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
* 내가 저자가 될 만한 자격이 없으면 어쩌지?
* 내가 뭔데 책을 쓴다는 거지?
이 두려움이 당신의 책에 미치는 영향
저자가 자신에게 책을 쓸 만한 지식이 없다고 두려워하는 경우는 아주 흔하다. 더 심하게는 스스로 저자가 될 가젹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 경우는 대부분 가면증후군이 이런 모습으로 나타난다. 가면증후군은 누군가가, 심지어 경험이 많고 자격이 충분한 매우 성공한 사람이라도, 모두의 생각과 달리 자신이 실제로는 아는 게 없다고 믿는 증상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틀렸다거나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아는 지식을 이미 모든 사람이 알고 잇다고 믿는다. 가면증후군을 겪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잘 알고 하는 일이지만, 자신은 사기꾼이라고 생각한다. 극단적으로는 책 때문에 사기꾼이나 거짓말쟁이로서 자기 정체가 탄로 날 거라고 느끼기도 한다.
이 두려움을 가진 저자의 예
우리는 컨설턴트인 조너선 다이슨과 함께 <컨설팅 이코노미(The Consulting Economy)>를 펴냈다. 그는 건실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 관리 컨설턴트다. 수년 동안 그와 일했던 수백 명이 그에게 책을 쓰라고 요청했다. 그의 고객들이 피고용자에서 독립 컨설턴트로 변신하도록 도와주었던 방법을 책으로 상세히 써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책을 쓸 만큼 전문가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계속 미루고만 있었다. 스스로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변화를 이루어냈고, 그의 조언으로 수백 명이 성공했지만, 그는 자신이 뭔가를 정말로 알고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조너선은 내게 이런 말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른다. "터커, 나는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전혀 모르겠어요." 그때 나는 그가 어떻게 사람들을 피고용자에서 독립 컨설턴트로 이행하도록 도와주었는지 차근차근 깨닫게 해주었다. 나는 그에게 그 과정을 설명하게 했고, 그가 도와주었던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하게 했다. 그리고 그의 조언에 사람들이 어떻게 말했는지 (항상 칭찬을 쏟아내면서) 내게 이야기하게 했다. 그때서야 조너선은 자신이 뭔가 쓸거리가 있음을 깨달았다.
그가 처음 책을 쓰기 시작했을 때 위의 질문은 그에게 정말로 중요한 문제였다. 이 두려움이 대단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실에 기반을 두고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 그냥 자신에게 물어보라. 사람들이 당신에게 와서 당신의 지식을 요청하거나 거기에 대해 비용을 지급하는가?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책을 쓸 재료가 있다.
당신이 그 지식을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책이라면 확실히 쓸 수 있다.
당신은 오직 그 사실에만 집중함으로써 가면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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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2 내 책이 독창적이지 않을까 봐 두렵다
이 두려움의 다른 표현들
* 뭔가 새로운 게 없는 것 같아.
* 내가 말할 내용은 이미 다들 알고 있는 거야.
* 이건 이미 언급된 이야기 같아 걱정이야.
* 내 책은 이 주제를 다룬 다른 책들과 차별점이 없어
이런 두려움이 당신의 책에 미치는 영향
조너던 다이슨과 작업을 할 때 흥미롭게도 그는 스스로 뭔가를 인정한 다음에 늘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이건 빤하잖아요. 이런 이야기는 누구도 들을 필요가 없다고요!”
이 감정은 흔하다. 그리고 거의 언제나 틀렸다.
많은 저자들은 가치가 있는 책이라면 누구도 고려하지 못했던 새로운 통찰력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터무니없는 생각이다.
근본부터 독창적인 책은 거의 없다. 그리고 그런 몇 안 되는 책은 그다지 대중적인 가치가 크지 않은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진정한 독창성은 일반인이 유용하게 쓰기에는 너무 난해한 사유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책에 담긴 지식이 독자에게 접근 가능하고 유용하다면 그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당신이 설정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다면, 주제를 새롭게 조망해 주고 독자들이 놓치고 있는 무언가를 파악하도록 독특한 관점을 제공한다면 말이다.
비록 당신이 그 주제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기존 개념의 핵심을 독특한 목소리와 관점으로 새롭게 배치해서 독자에게 적절하게 맞추어 내보일 수 있으면 된다.
당신의 책이 독자에게 기존 개념을 쉽고 새롭게 재해석하도록 도와준다면 그 역시 큰 가치를 지닌 셈이다.
아이디어가 새로운지 아니면 기존 개념인지 신경 쓰는 독자는 아무도 없다.
독자는 오직 그 아이디어가 자신에게 유용한지에만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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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려움을 가진 저자의 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례는 캐머런 헤럴드의 <회의는 지긋지긋해(Meeting Suck)>이다.
회의에 관한 경영서가 얼마나 많을까?
아마존을 검색하면 5만 권이 넘게 쏟아져 나온다. 그러니 쓰지 말아야 할 책을 단 하나 꼽으라면 당연히 회의에 관한 책일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캐머런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우리는 캐머런의 경험치를 차례차례 살펴본 뒤, 회의에 대한 그의 방법론에는 진정으로 독창적인 통찰력이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통찰을 조합하고, 회의 진행 계획을 제시하는 방식은 그가 지도하고 가르친 모든 사람에게 매우 유용했다. 우리는 그가 그 사실을 깨닫도록 도와주었을 뿐이다. 그의 책은 4만 5천 부나 판매되고, 독자 후기도 105건이나 작성되었다. 그의 견해는 회의에 관한 다른 어떤 책에도 없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은 게 분명하다.
바로 그 점이 <회의는 지긋지긋해>가 좋은 반응을 얻은 이유다. 즉 수많은 기존 아이디어를 누구도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설명했기 때문이다.
* 스크라이브 방법론
이것이 스크라이브 방법론의 핵심이다.
우리는 저자들에게 그들의 지식으로 가치를 얻는 사람이 누구인지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 이는 저자가 책의 독자층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단 자신의 독자를 알게 되면, 그들은 이렇게 바뀐다.
‘나는 그들이 찾던 가치 있는 무엇인가를 어떻게 제대로 가르칠까?’
스크라이브 방법론을 통해 당신의 독자층과 당신이 제공하는 가치를 확실히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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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3 내 책이 별로일까 봐 두렵다
이 두려움에 대한 다른 표현들
* 내 책이 완벽하지 않을까 봐 두렵다
* 너무 많은 내용을 넣을까 봐 걱정이다.
* 내가 말하려던 걸 모두 잊어버릴까 봐 걱정이다.
* 빠뜨리는 게 있으면 어쩌지?
이런 두려움이 책에 미치는 영향
이런 두려움은 거의 언제나 완벽주의 때문에 생긴다.
완벽주의가 어떻게 두려움과 연결될까?
저자는 책에 몰두하는 동안 세부적인 사항에 집착하게 된다. 그들은 단어 하나, 구두점 하나, 표현 하나에도 조바심을 낸다.
책은 여기서 다양한 이유로 진전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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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지식을 책에 담으려는 욕심에 책이 비대해지고 감당할 수 없게 된다.
* 하나의 주제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갑자기 바꾸어 넣는다
* 저자의 완벽주의가 실제로 책 쓰기 작업을 미루거나 피하는 핑계가 된다.
* 내용을 끝없이 고치고 덧붙이면서 계속 제자리를 맴돌아 결코 책이 완성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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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완벽주의는 책을 최대한 훌륭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과는 전혀 다르다.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합리적인 수준을 넘어서 과도하게 집착하는 태도는 책이 별로일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감추는 반작용이다.
어떻게든 책 출간을 피하려고 완벽주의라는 빠져나올 수 없는 굴에 갇혀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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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려움을 가진 저자의 예
뎁 가버의 경우는 이러한 두려움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명석한 브랜드 전략가인 뎁은 NBC, 델,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과 같이 일했다. 그녀는 기업들이 새롭고 혁신적으로 브랜딩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브랜딩은 섹스다(Branding is Sex)>를 펴냈다.
그녀는 자신의 지식과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책을 시작했다. 하지만 책을 써나갈수록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그녀는 독자들이 자신의 책을 가치 있게 봐줄지 미심쩍어했고, 그럴수록 점점 많은 정보를 욱여넣었다. 그 결과 책은 첫 의도와 다르게 너무 장황하고 방대해졌다. 독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주제에 집중하는 대신, 자신이 가진 정보를 모두 책에 담으려고 하다가 결국 지나치게 길어지고 산만해졌다. 그녀는 불안감을 상쇄하려고 완벽주의에 빠진 나머지 책을 거의 망칠 지경에 이르렀다.
다행히도 뎁은 자각능력이 뛰어난 저자여서 우리가 차근차근 문제점을 알려주자 다시 중심을 잡아 특징이 명확한 책으로 고칠 수 있었다.
우리는 뎁에게 “예술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단지 버려질 뿐이나”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을 들려주었다. 요컨대 완벽한 책은 불가능하다. 오직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독자들을 돕기 위해 책을 출판하면 된다.
이 두려움의 순기능
당신은 두려움을 통해 독자의 요구를 매우 구체적으로 특정하고, 당신의 책이 그 요구를 어떻게 충족할지 분명히 규정하게 된다. 두려움을 생산적으로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독자가 원하는 바에만 집중하고, 당신이 어떻게 보일지에 관한 생각을 멈출 수 있다.
그 덕분에 당신은 더 좋은 책을 쓸 수 있다.
독자들이 찾고 있는 지식과 가치를 보여주고, 당신에게도 당신이 원하는 바를 가져다주는 책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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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4 아무도 내 책에 관심을 두지 않을까 봐 두렵다
이 두려움에 대한 다른 표현
* 독자가 없으면 어쩌지?
* 내 책이 아무에게도 영향을 주지 못하면 어쩌지?
* 괜히 내 시간만 버리면서 헛수고하는 게 아닐까?
* 사람들이 내 책을 비판하면 당혹스러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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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려움이 당신의 책에 미치는 영향
이 두려움은 아주 단순하며, 대개 더 심각한 두려움(뒤에서 설명할 ‘멍청해 보일까 봐 걱정하는 두려움’ 같은 것)을 피하려는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아무도 자신의 책에 관심을 주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는 저자에게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다.
역설적이지만 영향력 있는 책을 쓰는 저자 가운데 이런 두려움으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정작 이런 두려움을 가져야 할 저자들은 절대 걱정하지 않는다. 세상사가 다그렇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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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려움을 가진 저자의 예
더글러스 브랙먼 박사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겪으며 자랐고, 평생 장애인이라는 소리를 들어왔따. 그러나 그는 그렇게 규정되기를 거부했다. 그는 평생을 ADHD의 발병 원인을 이해하고, 그 에너지를 활용하여 오히려 삶의 질을 향상 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데 집중했다.
그는 자신의 삶에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기업가, 최고경영자, 운동선수, 발명가, 해군 특수부대원 같은 최상급 성취자들에게 ADHD를 보완하기 위해 체득했던 기술을 가르쳐서 그들이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도왔다. 하지만 책을 쓸 때가 되자, 누가 관심이나 가져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여기에 대해 잠깐 생각해 보자.
이미 뛰어나나 성취자들을 훈련시키고 있는데도 누군가 그의 책에 관심을 가질 거라고 확신하지 못했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저자가 주제에 대해 너무 잘 알아서 그 내용이 빤하거나 쉽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가진 지식의 가치를 무시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런 저자는 독자들이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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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려움을 제대로 이용한다면 동기부여 역할을 할 수 있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을까 봐 두렵다면, 현실에서 당신이 하는 말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을 찾아보라. 그들에게 당신이 아는 지식을 가르치고, 그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살펴보자.
당신의 지식이 가져오는 변화를 알 수 있고,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보인다면 책을 완성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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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5. 내 책이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까 봐 두렵다
이런 두려움에 대한 다른 표현
* 내 책이 누군가를 화나게 할까 봐 걱정이다
* 난 평가받는 게 두려워.
* 내 책 때문에 현재 고객들을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아.
* 사람들에 대해서 이런 말은 할 수 없어.
* 친구들이 읽고 마음에 안 들어 하면 어쩌지?
* 내가 나쁘게 보이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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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려움이 당신의 책에 미치는 영향
이 두려움은 책 쓰기를 어렵게 만드는 치명적 요소다.
평가에 대한 두려움은 많은 저자에게 타격을 준다.
책을 아예 못쓰게 하거나, 진정으로 원하는 책을 못쓰게 하거나, 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못하게 한다.
여기 책에 관한 자명한 사실 하나를 소개한다.
만일 당신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당신의 말에는 책에 쓸 만큼 가치 있는 내용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이유에 관해 설명하는 책을 쓴다면 누가 관심을 두겠는가? 거기에 대해서는 모두가 이미 알고 있다.
책은 모름지기 새로운 관점을 주장하거나, 기존 정보를 새롭게 재구성하거나, 관습에 반하는 견해를 보여주거나, 또는 새롭거나 다르거나 반대되는 무언가를 가르쳐주어야 한다. 그것이 책의 핵심이다.
사람들이 새롭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방식을 찾도록 돕는 것이다.
다시한 번 말하겠다.
어느 정도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서는 좋은 책을 쓸 수 없다.
그리고 당신의 아이디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면 당신의 책은 좋은 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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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려움을 가진 저자의 예
섀넌 마일스는 이 경우에 딱 맞는 훌륭한 예다.
섀넌은 여성이 일과 가족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고 양쪽 모두를 누리는 삶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하는 <제3의 선택(The Third Option)>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Amazon.com: The Third Option: Why a Woman Doesn’t Have to Choose between a Career and Family, but Can Actually Have Both and Succeed eBook : Miles, Shannon: Kindle Store](https://amzn.to/3oEz1wj)
일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여성도 있고, 가족이 먼저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여성도 당연히 많다. 섀넌은 어느 쪽도 경중을 따질 수 없으며, 둘 다 동시에 해낼 수 있다는 견해를 취한다. 이는 양쪽 모두를 불편하게 하는 주장이다.
섀넌은 양쪽 모두로부터 거센 비판과 공격을 받을 것을 알았기에 책 쓰기를 주저했다. 일단 진행하기로 결정을 내린 뒤에도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견해를 검열하고 머뭇거렸다.
그녀는 미래의 독자를 실망시키고 자신을 배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섀넌은 이 두려움을 극복했다.
그녀는 자신이 아닌 독자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자신의 관점이나 이야기를 억누르면 독자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결과 그녀는 대단히 호평받는 책을 써냈다.
물론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아무도 하지 않던 방식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도와주었다고 느낀 여성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찬사가 부정적인 평가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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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안 좋게 말하면 기분 나쁘게 마련이다.
솔직히 인정해도 괜찮다.
그들의 말이 옳지 않고 부당하다고 해도, 그들이 당신에 대해 거짓말한다고 해도, 그것은 상처가 된다.
상처를 받아들여도 괜찮다.
그와 함께 찾아오는 온갖 끔찍한 감정을 느껴도 괜찮다.
인간의 뇌는 무형의 사회적 폭력을 물리적 폭력과 거의 동일하게 받아들인다.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으면 아프다.
나는 결코 그 공격을 막아내거나 신경 쓰지 않는 척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런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이 직면한 두려움을 선물로 받아들여 보는건 어떨까?
당신의 견해를 비판하는 사람들 덕분에 모든 각도에서 당신의 입장을 검토하고 논거가 탄탄한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반대하는 목소리는 섀넌의 경우처럼 독자를 찾아내고 자극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어떤 주제에 대해 논쟁할 때 한쪽에만 목소리가 크고 화난 사람들이 있다면, 아마도 다른 쪽에는 그저 대변인이 없다는 뜨실 수도 있다.
당신의 책은 당신이 그 대변인 역할을 맡게 해 줄 것이다.
또한 이 두려움은 당신이 다른 견해를 공정하게 대할 수 있게 해준다. 당신이 쓰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숙고하는 태도는 아주 바람직하다.
그렇게 한다고해서 당신의 입장이 흐려지지 않는다.
사실 주장은 다른 관점을 고려할 때 더욱 단단해진다.
마지막으로 스티븐 프레스필드 [영화 <300>의 원작인 <불의 문(Gates of Fire)>을 쓴 작가]의 상징적 언급을 기억해 두자
“일상 속 영웅은 판단하고, 입장을 세우고, 불의에 맞서 행동하거나 미덕을 옹호하기 위해 행동에 나선다. 당신이 장차 예술가가 되기를 꿈꾸면서 ‘판단하기’를 피한다면 당신은 아무런 할 말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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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6. 내 책 때문에 내가 멍청해 보일까 봐 두렵다
이런 두려움에 대한 다른 표현
* 내가 바보처럼 보일까 봐 걱정이다.
* 별 하나짜리 평점만 잔뜩받으면 어쩌지?
* 내 책을 읽은 사람들이 모두 마음에 안 들어 하면 어쩌지?
* 오자라도 하나 있으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 내 책에 뭔가 잘못된 게 있을까 봐 두려워. 그럼 지인들이 나를 멍청이로 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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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려움이 당신의 책에 미치는 영향
(입 밖으로 내지는 못하지만) 모든 저서는 망신당하는 걸 가장 두려워한다. 이 항목을 마지막으로 남겨둔 이유는 위에 설명한 모든 두려움의 본질이 바로 여기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이 두려움은 매우 이성적이다.
수많은 전문가는 시시한 책을 쓰느니 책을 아예 쓰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어느 정도 지위에 오른 사람에게는 시시한 책이 오히려 경력에 오점으로 남기 때문이다.
더 심한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정체성과 책이 매우 밀접하게 연결된 경우이다. 그들은 책을 자신의 연장으로 간주하고 책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까 봐 걱정한다. 안 좋은 평가는 곧 그들이 노골적 체면을 구긴다는 의미다. 누구도 동료에게 흠 잡히고 싶어 하지 않고, 특히 책처럼 본인과 직결되는 경우는 더욱 조심스러워한다.
이 두려움이 극심해지는 경우, 책 쓰기에 도움을 받으려고 지출한 그 많은 비용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지막 ‘출간하기’ 버튼을 누르기가 두렵기 때문이다. 과장이 아니다. 몇 달에 걸쳐 작업하고, 어려운 편집과 퇴고를 모두 마치고, 출판 과정 전체를 검토하고, 그런 다음 정말로 마지막 승인만 남았을 때, 우리와 완전히 연락을 차단한 저자들이 있다. 그들은 책이 훌륭하지 않을 거라는 두려움을 마주할 수 없어서 그에 관한 언급조차 회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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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려움을 가진 저자의 예
우리와 함께 일했던 모든 저자는 예외 없이 어떤 형태로건 이런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이콜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예다.
그는 자신의 책 <다시는 고객을 놓치지 않는다(Never Lose a Customer Again)>에 그 두려움에 대해 적기도 했다.
“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나 자신에게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책을 쓰기로 한 결정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내가 정말 책 전체를 이끌어갈 만한 훌륭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을까? 지난 20년간 내 고객들이 그랬던 것처럼 독자들도 8단계 과정을 유용하게 여길까? 300쪽으로 그 체계의 모든 미묘한 의미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까? 내가 사서 망신을 당하려고 하는 걸까?”
이런 두려움과 의구심, 미심쩍어하는 생각들이 몰려들수록 나는 점점 멀어져 갔다. 나는 팀과 약속했던 전화 연락 일정을 다시 짜기 시작했고, 진실이건 거짓이건 가리지 않고 모든 이유를 들어가며 그들을 밀어냈다. 나는 책 쓰기 과정에서 다음 단계를 미루기 위해서 모든 핑계를 둘러댔다. 이런 상황은 몇 달 동안이나 지속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예기치 않게 내 휴대전화기가 울렸다. 발신자 번호는 터커의 것이었다. 머릿속으로 재빨리 일정을 훑어본 결과, 예정에 없던 전화였다. 어쨌거나 나는 전화를 받기로 했다.
터커는 내가 후회와 자책감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게 했다. 그리고 내가 느끼는 그 감정이 어떤 저자에게라도 자연스럽게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가 첫 번째로 중요한 책을 출간했을 때 똑같은 기분이었다는 이야기도 해주었다. 그 책은 역설적이게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출간 이래 세계 각국에서 백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터커는 내가 정말로 책을 쓸 만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고, 내 책이 많은 사람에게 가치 있게 다가갈 거라는 믿음을 보여주었다. 그는 내가 그 과정을 믿고 다시 팀으로 돌아가서 작업을 계속하도록 설득했다. 구매자의 후회는 그처럼 강력하다. 내가 이런 인지부조화의 위험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음에도, 내가 기업들에 이것을 가르치고 있음에도, 정작 내가 그 상황에 놓일 때는 이런 감정을 떼어내지 못했다. 이런, 나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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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그 자체로는 나쁜 감정이 아니다. 당신에게 밀려드는 두려움을 열심히 일하게 하는 동기로 삼는다면 두려움은 당신에게 도움이 된다. 두려움은 동력이 될 수 있다.
두려움은 당신이 최고의 책을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혀 어쩔 줄 모를 때, 정도가 지나치게 두려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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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삶은 성장이다. 성장하지 않으면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필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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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저자는 두려움에 직면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어느 시점에 이르면 책 쓰기가 두려울 때가 있다.
(너무 상심할 필요 없다)
나를 포함한 모든 저자가 똑같이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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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쓸모
가장 먼저, 두려움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두려움도 쓸모가 있다.
근본적으로 보자면, 두려움은 위험을 방어하기 위해 우리를 자극함으로써 생존하도록 도와주는 적응 반응이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도움이 될 때도 많다.
당신은 자신을 다치게 할 대상을 두려워하도록 진화했고, 두려움은 당신을 안전하게 지켜준다.
문제는 당신이 사소하거나 비이성적인 두려움 때문에 해야 할 무언가를 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그럴 때 두려움은 방어적인 감정이 아니라 파괴적이다.
당신이 마주하는 여러 두려움 중에서 일부는 합리적이지만, 이성적으로 분석해 보면 대부분 터무니 없다.
비이성적인 두려움이라고 해도 두려움의 감정은 엄연히 실재한다.
책 쓰기를 실행하려면 그 감정을 처리해야 한다. 두려움이 당신을 지연시킨다고 해서 자책하지 마라.
나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 저자가 어느 순간에는 겪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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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당신은 두려움과 맞서는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고 미래에 다가올 두려움을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
당신이 느끼는 두려움을 재구성하도록 정서적인 두뇌를 훈련하고, 두려움이 행동을 촉바라하는 연료가 되도록 이용하라.
이제 저자들이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 단계별 방법을 소개하겠다.
그에 앞서 두려움이 무엇인지 재구성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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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증상들
* 심장박동수가 증가한다(아드레날린 증가).
* 투쟁-도피 반응[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투쟁이나 도피를 선택하여 대응하도록 교감신경계가 작용하는 생리적 반응]이 시작되고 초조해지면서 식은 땀을 흘린다(코르티솔 급증).
* 터널 시야가 되고 두려움 너머 아무것도 보거나 생각하지 못한다(노르에피네프린 증가).
흥분의 증상들
* 심장박동수가 증가한다(아드레날린 증가).
* 투쟁-도피 반응[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투쟁이나 도피를 선택하여 대응하도록 교감신경계가 작용하는 생리적 반응]이 시작되고 초조해지면서 식은 땀을 흘린다(코르티솔 급증).
* 터널 시야가 되고 두려움 너머 아무것도 보거나 생각하지 못한다(노르에피네프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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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흥분은 신체적으로 정확히 똑같은 증상을 나타낸다.
불안은 부정적인 기분의 두려움이다.
흥분은 긍정적인 기분의 두려움이다.
롤러코스터를 상상해 보자. 어떤 사람들은 롤러코스터를 타려고 기꺼이 돈을 쓰고 몇 시간을 줄서서 기다리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롤러코스터를 탄다는 생각만으로도 공황에 빠진다. 같은 놀이기구지만 기분이 다를 뿐이다.
이제 당신의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보이기 시작하는가?
여기 두려움 극복에 활용할 만한 단계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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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두려움 목록 만들기
스스로 물어보자.
당신이 책을 쓴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봐 두려운가?
당신이 느끼는 두려움을 적어보자. 모든 두려움이나 불안을 빠짐없이 써보자. 피하거나 부정하거나 축소하지 말자.
시간을 들여서 당신이 가진 모든 두려움에 대해 생각해 보라.
두려움을 알아보고 인정하고 확인해 보라.
당신의 두려움을 분명히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가장 흔한 ‘두려움 6’이 훌륭한 지침이 될 것이다.
목록이 같다고 해서 걱정할 것 없다. 적어도 서너 가지 두려움은 있을 테고, 그보다 많아도 그대로 적으면 된다.
(진실이라면) 더 많이 쓸수록 더 좋다. 자신에게 솔직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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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스스로 질문하기: 발생 가능한 일인가?
목록에 적은 각각의 두려움에 대해 스스로 물어보라.
‘이 두려움이 가능한 것인가?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까?’
사람들은 모호하고 규정되지 않은 두려움에 불안을 느끼곤 한다.
그런 경우에는 그 두려움이 무엇인지 규정하고, 절대로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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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스스로 질문하기: 이 두려움이 현실이 된다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
여기서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다.
실은 그러는 편이 더 좋다.
발생 가능한 가장 안 좋은 결과를 분명히 표현할 수 있다면, 적어도 어떤 상황인지 인지하고 무엇을 잃을지 명확히 예상한 상태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문제될 게 전혀 없다.
냉정한 상황 인식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그러나 어떤 결과가 있을지 적어보라. 두려움이 현실이 된다 해도 결과가 크게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내 말이 재수없게 드릴까 봐 걱정’이라는 두려움이라면 그 결과는 아마도 별로 해롭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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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더 심각한 두려움도 있다.
예컨대 ‘이 책을 쓰면 내가 형편없어 보이고, 그래서 내 직업적인 평판도 손상될까 봐 걱정’이라는 두려움이 현실이 된다면 그 결과는 상당히 타격이 크다. 이런 두려움을 어물쩍 넘기지 마라.
‘나는 형편없는 책을 쓰겠지. 사람들은 나를 멍청하다고 생각할 테고 내 회사는 실패할거야. 나는 웃음거리가 되고 빈털터리가 되겠지. 집과 가족도 잃고 길거리에서 굶주린 채 혼자 추위에 떨며 죽어가겠지.’ 이런 일이 일어날까 두려운가? 그렇다면 적어두어라. 두려운 결과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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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스스로 질문하기: 책을 쓰면 나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올까
당신은 두려움과 반대되는 결과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책을 쓰면 내 분야에서 권위를 얻고 주목을 받을 거야. 강연 기회도 더 많이 얻고 사업도 성장할 거야.’
그런 다음, 이 이익들을 큰 소리로 말해 보자. 이때 흥겹게 즐기는 마음이 중요하다.
실제로 이렇게 말해보자.
“나는 기분이 좋아. 이 책으로 권위가 더 높아지고, 강연 기회도 늘고, 사업도 확장될 테니까.”
이것을 세 번 반복해보자. 반드시 큰 소리로 말해야 한다.
민망하겠지만, 큰 소리로 말하면 그저 생각으로만 할 때와는 전혀 다른 영향을 끼친다.
큰 소리로 말하면 당신의 두뇌는 그 이익을 더 진짜처럼 받아들인다.
참고: ‘행동 조절의 내적 언어’ , ‘폰 레스토르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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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스스로 질문하기: 당신의 책으로 누가 어떤 도움을 받을까
당신이 언급한 두려움들의 경향성을 알아챘는가?
그 두려움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모든 두려움은 자기중심적이다.
당신이 두려워할 때, 당신은 오직 당신 자신가 자신의 욕구에만 집중하고 잇다. 두려움은 당신을 생존 태세에 돌입하게 한다.
두려움은 당신의 바깥쪽을 보지 못하게 만들고 자신 안에 가두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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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심이 나쁘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그렇지 않다.
두려움처럼 이기심 역시 당신의 삶에서 역할이 있다.
다만 당신이 책을 쓰려는 주된 이유에 다시 초점을 맞추도록 환기해 준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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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경험을 통해 배운 무언가를 돌려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려는 게 그 이유 아니었던가?
당신이 돕게 될 사람을 상상해 보자.
그 사람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자.
그 사람이 지금 당하고 있는 고통을 상상해 보자.
그 사람이 당신의 책을 읽지 못해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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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지식이 그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달라지게 해줄까?
당신의 책은 그들에게 중요하다. 그들의 삶에 의미가 있다. 그래서 당신이 책을 쓰고 있다.
그들은 당신의 책이 필요하다.
당신이 가진 그 지식이 그들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생각해 보라.
당신의 독자가 책을 읽고 난 뒤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그때 그들의 삶은 어떨까?
당신의 책 덕분에 그들의 삶은 얼마나 더 좋아질까?
멋진 결과물을 연상하면 어떤 감정이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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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려는 이유는 당신이 경험했던 문제, 당신도 매우 곤란을 겪었던 문제를 다른 사람들이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상상해 보고, 당신이 책을 쓰지 않으면 실의에 빠질 사람들을 생각해 보라.
아주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자신을 위해서는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 가운데 대다수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 기꺼이 용감해진다.
당신이 두려움에 맞서 책의 대상 독자를 떠올릴 수 있다면 당신은 책 쓰기에 집중할 수 있다.
독자에게 초점을 맞추면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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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계. 스스로 질문하기: 내가 책 쓰기를 그만둔다면 어떻게 될까?
자신에게 물어보자.
‘책을 쓰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누가 어떻게 고통을 받을까?’
그리고 당신이 책 쓰기를 그만두었을 때 일어날 일을 모두 적어보라.
불안에 맞서기 위해 불안 그 자체를 이용해 보자.
스스로 이런 질문을 한다면 당신의 뇌는 태도를 바꾸어 책 쓰기를 찬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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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은 인간의 두뇌가 작동하는 특유의 방식 때문에 효과가 있다.
당신이 책 쓰기로부터 얻을 이익을 ‘보았기’ 때문에 스스로 책 쓰기를 그만두는 상상을 하면 강한 심리적 반응이 일어난다.
바로 ‘손실회피성향’이다.
사람들은 이익보다 손실에 훨씬 더 많이 자극받는다.
혜택과 이익을 이미 생각해 본 당신은 이제 손실로부터 그것을 지키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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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단계. 결정하기
이 단계는 매우 간단하다. 이제까지 쓴 모든 목록을 검토해 보고 결정을 내리자.
책 쓰기를 계속할 것인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나?
실수하지 말자. 이것은 결정이다.
당신의 책 쓰기는 당연하다거나 자연스러운 결과물이 아니다. 실제로 목록을 들여다보고 잠재적인 위험이 이익보다 더 크다는 사실을 깨닫고 책을 쓰지 않기로 결정한 사람들도 매우 많다. 그리고 그렇게 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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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단계 스스로 질문하기: 두려운 결과를 막을 계획은 무엇인가
이제 책 쓰기에 전념하기로 했으니, 두려운 결과를 피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계획이 무엇인지 정확히 그려야 한다.
두려움은 종종 부분적으로 부실한 계획이나 무계획에 대한 잠재의식의 반응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신의 두려움이, ‘이 책 때문에 형편없어 보이고 직업적 평판도 손상을 입을까 봐 걱정’이라고 가정해 보자. 이 두려움은 글쓰기 솜씨에 자신이 없고 책 편집을 누가 맡을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전문 편집자를 찾고 출판을 결정하기 전에 여러 동료에게 검토를 받아보는 간단한 계획으로도 이 두려움이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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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단계 스스로 질문하기: 이 두려움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만일 두려움을 제대로 마주한다면 두려움은 당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롤러코스터의 예를 떠올려보자
롤러코스트에 대한 생리적 반응은 선택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연습을 거치면 그 생리적 반응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
당신의 개인 경험으로는 롤러코스터가 ‘두려움’일 수도, ‘황홀감’일 수도 있지만, 몸은 육체적 반응을 동일하게 취급한다.
즉 당신이 두려움을 흥분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당신의 뇌가 책 쓰기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재교육시킬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두려움 에너지를 활용하여 당신의 책 쓰기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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