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 월 맑음
충북산림환경연구소 나무의사 양성교육 신청을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발표를 기다린다
집에서 떡국을 끓려서 점심을 먹었다.
한울이 대학 정시 원서를 넣었다고 했다.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를
나역시 접수를 하고나니
마음에 부담이 살짝오는것 같기도 하다
마음껏 찍어도 문제가 없는 공간을 가진 휴대폰 일까?
나는 어딜가나 습관처럼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많이 찍는다.
어찌보면
하루 하루 일기를 적듯이 내삶을 담은 사진
나만의 의미가 담긴 사진이다.
그렇게 카페에 올려 놓으면서도
손쉽게 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일까
휴대폰속 사진을 지울 생각은 하지 않았다.
휴대폰 속의 저장 공간이 얼마나 넓기에 5천장이 넘게 저장이 되어 있었다.
사진을 다 날려 보내기로 했다.
전체 삭제를 누루고
삭제에 손을 터치 하는 순간
사라지는 것을 왜 그리 비우지 못했을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사랑하다 받은 상처
말의 상처들
깊이 묻어 둔 채
버리지 못하고 차곡차곡 쌓아 둔 나쁜 기억들
내삶도 그런것 같다.
이렇게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없는 것일까?
그동안 내 휴대폰도 참 많이 무거웠겠구나 하는 생각들었다.
무엇인가 정리 된 기분 마음이 가벼워졌다.
주인을 잃은 열쇠
겨울나무
활엽수만이 자신을 다 보여주는 나목
그럼 침엽수는
자신을 다 보여주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
겨울 대왕창나무 가지는 우리네 굴곡진 삶이 같이 보이기도 유한 곡선의 선으로 보인다
어둠이 차갑게 내린 밤길
얼어붙은 거리를 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