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에 갔다....

전화가 왔따 집에서 매일 노는 내 절친한 친구다 노는손에 뭐해서 인테넷으로 개그콘서트를 신청했는데 운좋게 오라고 한단다 근데 표하나면 2명은 간다고 한다 나두 같이 가잔다....까짓 할일도 별거 없고,,, 공짜라는데..가자.. KBS별관에 갔다.... A..C 다 커플들 뿐이다 줄 서 있는데 앞에 커플이 서로 손 붙잡고 난리다.. 드럽게 유치하구,짜증나고,,,, 재섭다...표정을보니 내친구도 같은 생각인것 같다 들어가는데..컵을 준다..좋다 공짜다... 역시 방송국엔 돈이 많다 들어가서 앉아보니 생각보다 무대가 좁다 다..조명발 이었따... 방송이 허상인건 알았지만..이정도의 사기일줄이야 방송이 시작이다 키작은넘 하나가 나와서 분위기를 띄운다 사람들이 반응이 시원치 않다 그넘이 드뎌 미끼를 던진다... 선물을 뿌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사람들은 광분한다...미친듯이 박수를 치고, 파도타기까지 서슴치 않는다.. 축구장을 방불케 한다 선물을 던지기 시작한다 네모난 깍데기인데 맞으면 무쟈게 아파 보인다 난 머리를 숙이고 ,이 난리통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찰나에 내옆에 있는 아저씨가 몸을날려 선물하나를 잡아냈다가........놓쳤따 그런데 그 놓친 선물이...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따 난 본능적으로 꼭 껴안았다.. ^^히히 내것이다..내가 선물을 받은것이다..하하하하 태어나서 이런적은 첨이다...너무기뻐 눈물이 앞을가린다..친구와 부둥켜 안고 만세를 불렀다 그러다 친구가 퉁퉁부어서"내가 잡았는데..."를 연신말하는 아저씨 눈치를 본다.. 쯧쯧..소심한 녀석..저러니, 유재석이란 소릴 듣지... 난 아랑곳하지않고,,방송내내 신나게 웃어주고,박수도 주고,,,기분 쥑인다 나중에 선물을 풀어보니 손목시계 두개다 ... 친구와 나눠 갖기는 참 조은데...커플시계다...에이 씨 그리고 ..자세히보니 시계안에.. ..... 개그콘서트 라고 적혀있다.... 망연자실한 친구 얼굴이 내앞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