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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학산 수태극 보러 가는 길 - 모래재,수리봉,금학산
금학산 정상에서 북서쪽 조망, 중간 가운데는 좌방산
산은 가까이 가서 보는 것보다 멀리서 보는 것이 더 아름답고, 멀리서 생각하는 것이 더 동경
이 있고 유혹적이라고, 나는 산 밑 작은 마을에 다다르면 언제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써
자신을 달래고 그곳에 눌러앉는다.
산이 싫어서가 아니라, 무서워서가 아니라, 다만 산 앞에 다다르면 왜 그런지 너무도 단련되
지 않은 나의 허약한 심신이 그만 주인 앞에 갚을 길 없는 나그네 모양 걷잡을 수 없이 위축
되어, 아예 나는 마을에다 더 정을 두고 산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스스로를 만족시키곤 한다.
―― 이경희(李京姬, 1932 ~ , 수필가), 「산은 보는 것만으로」에서
▶ 산행일시 : 2019년 12월 15일(일), 맑음, 포근한 날씨
▶ 산행인원 : 3명(악수, 캐이, 두루)
▶ 산행시간 : 9시간 31분
▶ 산행거리 : GPS 도상 17.5㎞
▶ 갈 때 : 상봉역에서 전철 타고 남춘천역으로 가서, 퇴계버스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 타
고 모래재로 감
▶ 올 때 : 고드래미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타고 양덕원에 와서, 버스 타고 동서울로 옴
▶ 구간별 시간
06 : 00 - 상봉역 출발
07 : 20 - 남춘천역
08 : 45 - 모래재(사현 砂峴, 324m)
09 : 38 - 종자리고개(宗子里--)
10 : 38 - 수리봉(취봉 鷲峰, △470.5m)
11 : 40 - 407.8m봉
12 : 26 ~ 13 : 18 - △462.5m봉 직전 안부, 점심
13 : 22 - △462.5m봉
13 : 56 - 거목의 엄나무가 있는 산간고개
14 : 05 - 385.4m봉
14 : 36 - 태양열 농원
15 : 00 - △300.5m봉
15 : 04 - 원소리고개(遠所里--)
15 : 40 ~ 15 : 48 - 517.8m봉, 휴식, 이정표(금학산 정상 3.19km)
16 : 50 - 금학산(金鶴山, △654.1m)
18 : 16 ~ 18 : 50 - 고드래미, 산행종료, 하산주
19 : 16 - 양덕원터미널
20 : 49 - 동서울터미널, 저녁, 해산
1-1. 산행지도(수리봉,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1/25,000)
1-2. 산행지도(원소리고개,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1/25,000)
1-3. 산행지도(금학산,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1/25,000)
2. 산행 고도표
▶ 초장부터 꼬인 일들
오늘은 이상하게 초장부터 일이 꼬였다. 이 꼬인 일들을 우선 순서대로 든다.
첫 번째, 남춘천역에 내리자마자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모래재에 가려는 버스를 타려고 공지
천 다리 건너서 한참 간 남부시장정류장에서 07시 40분에 출발한다는 버스(41번)를 기다리
는데 07시 40분이 지나도 오지 않는다. 지난 가을에 캐이 님이 이용했다는 버스다. 정류장
안내판에는 41번 버스의 노선도는 없고, 모래재 가는 버스도 없다.
안내판 하단에 지난 11월 15일에 버스노선을 변경했다는 문구가 보였지만 그래도 41번 버
스는 예외인 줄 알았다. 모래재 가는 버스를 인터넷에 검색하여 퇴계버스환승센터에서 간다
는 것을 알아내고 택시 타고 그리로 갔다. 국립춘천병원 뒤쪽에 있는 모래재는 ‘동산1’ 소형
버스가 간다. 이 버스는 남춘천역을 경유해서 오니, 07시 20분에 남춘천역에 내렸던 우리로
서는 무려 1시간 가까이를 제자리걸음하고 말았다.
두 번째, 모래재에서 첫 봉우리인 420m봉을 넘고 내리막이 잠시 주춤한 390m봉에서 뒤에
오던 두루 님을 잃어버렸다. 종자리고개를 향하여 가파른 능선 길을 내리쏟는데 두루 님이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외쳐도 대답이 없고 390m봉을 뒤돌아 올라가서 불러도 산중은 적막
하기만 했다.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두루 님도 결국 86번 도로로 떨어지리라 예상하
고 종자리고개로 내렸다. 두루 님과 헤어진 지 20분 후에야 종자리고개에서 만났다.
세 번째, 종자리고개에서 수직으로 가파른 사면을 긴 한 피치 올려치고 능선에 올라 가쁜 숨
을 돌리며 수리봉을 향하는데 목에 걸었던 나침반이 보이지 않았다. 종자리고개에서 겉옷을
벗어 배낭에 넣을 때 땅바닥에 흘렸던 모양이다. 찾으러 갔다. 수북이 쌓인 낙엽이 사태 나도
록 지쳐 내려갔다. 나침반은 거기에 있었다.
네 번째, 수리봉을 오르는 중에 등로 약간 벗어난 왼쪽 사면에 칡덩굴만큼 굵은 더덕줄기를
발견했다. 더덕건화도 퍽 탐스러웠다. 낙엽을 한 장 한 장 들어내고 흙 알갱이도 한 알 한 알
쓸어냈다. 그런데 더덕은 없었다. 주변을 점차 넓히고 셋이 번갈아 가며 눈에 흙이 들어가도
록 파보았지만 찾지 못했다. 근처에 있던 애먼 두릅나무만 뽑혔다.
다섯 번째, 수리봉을 넘고부터 내가 앞장서서 407.8m봉을 내리고 오른쪽으로 춘천숲자연휴
양림으로 가는 ┣자 갈림길 안부께에 이르도록 뒤에 오던 캐이 님과 두루 님이 보이지 않았
다. 메아리까지 동원하여 외쳤지만 목만 아팠다. 내가 길을 잘못 든 것인가 부쩍 의심이 들었
다. 뒤돌아서 407.8m봉을 다시 올랐다. 그들은 그 펑퍼짐하고 야트막한 안부에서 발청향을
쫓고 있었다. 잔챙이이거니와 놓친 것이 더 많았다.
여섯 번째, △462.5m봉을 내리려는데 머리가 허전하기에 만져보니 모자가 없었다. 이정표에
정상(462.5m봉)을 182m 남겨둔 양지바른 ┣자 갈림길 안부에서 점심밥을 먹을 때 벗어놓
고는 그냥 와버렸구나 하고 찾으려갔다. 몇 번이고 눈을 씻고 찾아보았지만 없다. △462.5m
봉을 다시 올라 배낭 안을 뒤졌다. 배낭 안에 있었다. 옷가지를 쓸어 담을 때 함께 배낭에 들
어갔던 모양이다.
일곱 번째, 18시가 넘어 금학산을 내려온 고드래미는 캄캄하고 황량하다. 대처인 양덕원에
가야 홍천이든 용문이든 갈 수 있다. 양덕원 택시를 부르려고 전화 걸었다. 받지 않았다. 일
요일이어서 군부대 면회객들을 수송하느라 바빴을 것이리라. 가가호호 방문하여 사정해볼
까? 여러 궁리하다가 캐이 님이 시원한 맥주로 목이나 축이려고 희미하게 불 밝힌 가정집 같
은 태극마을마트 문을 두드렸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나왔다. 맥주는 없단다. 탁주를 샀다. 그러면서 이곳 버스 운행사정
을 물어보았다. 이미 끊겼겠지 하고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18시 50분에 이 앞으로
양덕원 가는 버스가 들어온단다. 지금시각 18시 45분이다. 복음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일곱
번이나 꼬였던 일이 대번에 풀렸다.
3. 모래재에서 첫 번째 오른 봉우리(420m)에서 가야 할 능선 조망, 멀리 오른쪽인 금학산일까?
4. 수리봉(취봉 鷲峰, △470.5m)
5. 구절산
6. 수리봉 지나서 동쪽 조망
7. 멀리 왼쪽의 흰 슬로프는 홍천 비발디 파크
8. 멀리 왼쪽은 봉미산
9. 멀리 왼쪽은 용문산, 그 오른쪽은 봉미산
▶ 수리봉(취봉 鷲峰, △470.5m)
퇴계버스환승센터에서 모래재 가는 ‘동산1’번 시내버스는 국립춘천병원 쪽으로 곧장 가지
않고 새술막에서 오른쪽으로 방행 틀어 군자리 너른 들녘 길을 돌고 돌며 마을마다 들르고
간다. 모래재 고갯마루 절개지는 높거니와 낙석방지용 철조망을 길게 둘러쳐서 국립춘천병
원 쪽으로 잠깐 가면 왼쪽에 임도가 나오고 뭇 산행 표지기들이 등로를 안내한다.
임도를 20m쯤 들어가면 연엽산을 넘어온 영춘기맥은 여러 산행표지기들을 몰고 오른쪽 소
로로 가고 우리는 맞은편의 생사면 가시덤불숲을 헤친다. 야산이다. 한동안 느긋하다가 미끄
러운 낙엽 쓸어가며 가파르게 한 피치 오르면 420m봉이다. 지형도에는 표시되어 있지 많지
만 등고선을 계산하면 그쯤 된다. 대형 송전탑이 있어 전망이 트인다. 아득히 저 먼 산 윤곽
이 금학산일까?
420m봉에서 정남쪽으로 방향 틀어 종자리고개를 향한다. 오지를 간다. 더구나 키 큰 나무숲
속이라 목측을 할 수 없고 고만고만한 지능선들이 저마다 주릉을 주장하는 터라 열 걸음이
멀다 하고 지도와 나침반을 들여다보며 간다. 종자리고개로 내리기가 까다롭다. 깊은 석벽을
둘렀다. 이곳저곳 살펴 경사도 계량하고 그중 가장 얕은 석벽 고른다. 스틱을 먼저 내리고 나
무뿌리를 자일로 삼아 붙들고 내린다.
종자리고개는 아까 시내버스를 타고 넘었던 고개다. 봉봉이 낮지만 오르내리는 굴곡은 상당
히 깊다. 잔매에 녹아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모래재에서 산에 들 때는 쌀쌀하더니 몇 번 오
르락내리락하여 충분히 예열하였다. 겉옷 벗는다. 조금 더 가서는 반팔차림으로도 땀을 뺄
것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대룡산, 연엽산, 구절산 연봉을 기웃거리며 가쁜 숨을 고른다.
눈이 밝은 게 오히려 탈이다. 칡덩굴만한 더덕줄기가 보여 셋이 덤볐으나 찾지 못했다. 괜히
힘만 썼다. 423.6m봉 넘고 약간 내렸다가 한 피치 가파르게 오르면 수리봉이다. 등로에서 살
짝 벗어났다. 대개 수리봉이 그렇듯 이 수리봉도 첨봉인데 사방 나무숲 둘러 아무런 조망이
없다. 묵은 헬기장인 수리봉 정상이 안온하다. 첫 휴식한다. 입산주 탁주 나눈다. 삼각점은
‘내평 315, 2005 재설’이다.
두루 님이 ‘내평’이라는 삼각점 지명이 새삼 낯설다고 하는데 춘천 동쪽과 홍천 서쪽의 산들
은 거의 내평(춘천시 북산면 내평리를 말한다)이다. 삼각점의 지명은 1/50,000 지형도의 도
엽명을 따른다. 내평이 아우른 주요 산들은 마적산, 봉화산, 자지봉, 구절산, 연엽산, 대룡산,
구봉산, 후봉, 바위산, 가리산, 등골산 등등이다. 오지산행에서 진작 거의 다 올랐다.
10. 멀리 가운데는 용문산
11. 태양열 농원인 400m봉에서 서쪽 조망
12. 중간 왼쪽은 좌방산
13. 금학산에서 남쪽 조망
14. 중간 오른쪽은 좌방산
15. 금학산에서 내려다본 남노일리 수태극
16. 멀리 가운데는 오음산
▶ 금학산(金鶴山, △654.1m)
수리봉 정상에서 뒤돌아 나와 200m쯤 남진하다 서쪽으로 직각방향을 꺾는다. 묵은 임도가
지나는 야트막한 안부를 지나고 잔 봉우리들을 오르고 내린다. 오른쪽 산자락에 자리 잡은
춘천숲자연휴양림에서 이정표를 세우고 등로도 다듬었다. 목재계단 오르고 정상 182m 남았
다는 ┣자 갈림길 안부에서 양광을 등에 담뿍 받으며 점심밥 먹는다. 넙죽이 오뎅과 삶은 계
란, 버섯, 라면(이번에는 면발이 넓적한 고급라면이다), 보온밥통에 담아온 밥, 식후 마가목
주 얹진 커피 순이다. 실은 이 시간을 즐기려고 산에 온 것 같다.
이정표에 ‘정상’이라고 표시된 봉우리는 △462.5m봉이다. 풀숲과 낙엽더미를 샅샅이 뒤졌으
나 삼각점은 찾지 못했다. 휴양림 잘난 길은 서쪽으로 내려가고 우리는 잡목 숲 헤치며 남진
한다. 독도주의 구간이다. 숨은능선을 발로 찾는다. 쭉쭉 내린다. 왼쪽 산 아래 분지는 산요
수 웰리스카운티 골프장(코오롱에서 인수하여 ‘라비에벨’로 바뀌었다)이다. 그 골프장 외곽
산을 돈다.
거목의 엄나무가 있는 산간고개를 지나고 385.4m봉을 오르면 골프장이 시야에서 벗어난다.
안면배 마을 위쪽 사면은 철조망 두르고 태양광 패널(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하였다. 이를테
면 태양열 농원이다. 그 위 400m봉에 올라서면 서쪽으로 전망이 훤히 트인다. 산 첩첩 끄트
머리 하늘금은 용문산과 봉미산 연봉인 보리산, 장락산, 왕터산이다. 이 400m봉에서 마루금
밟아 원소리고개로 내리는 것이 쉽지 않다.
골로 내릴듯하다가 잡목과 풀숲이 우거진 여러 지능선 중에서 캐이 님이 지난날의 기억을 더
듬어 가장 통통한 능선을 골라낸다. 319.4m봉 넘고 원소리고개로 내리기 직전 삼각점은
△300.5m봉의 그것이다. 홍천 401, 2005 재설. 원소리고개로 내리는 마루금 절개지는 깊은
절벽이다. 절개지 오른쪽 가장자리로 비켜 살금살금 내린다.
원소리고개(遠所里--). 먼 데 동네에 있는 고개다. 이제야 금학산 품에 든다. 원소리고개에
서 517.8m봉을 오르는 것이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이다. 고도 280m를 직선거리 1.2km로
높여야 한다. 가파른 오르막의 연속이다. 길은 잘났다. 비지땀 쏟는다. 발걸음 스텝이 헝클어
질까봐 풀숲 사면을 곁눈질할 겨를이 없고, 줄 이은 아름드리 노송을 사열할 정신도 없다.
517.8m봉 정상. 널브러진다. 역시 탁주는 땀을 흘려야 맛이 난다. 여기서 금학산 정상까지
3.19km이다. 이정표와 등산안내도를 설치하였다. 지금시각은 15시 48분이다. 일몰시각은
17시 13분이다. 일몰 전에 금학산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절대 그래야 한다. 거기까지 첨봉
으로 솟은 표고점 봉우리 3좌를 넘어야 한다. 줄달음하기로 한다. 캐이 님이 앞장선다.
517.8m봉 내리고 도드라진 무명봉은 왼쪽 사면으로 돌아 넘는다. 길이 그렇게 났다. 큰 부조
다. 이후 표고점 봉우리를 꼬박 직등한다. 518.8m봉을 뚝 떨어져 내리고 암벽을 오른쪽 사면
으로 돌아 오른다. 등로 주변의 협곡을 내려다보면 금학산이 낮으면서도 깊은 산인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 한 피치는 목재계단을 밧줄난간 붙잡고 오른다. 스퍼트 낸다.
금학산. 517.8m봉에서 3.19km를 58분에 달려왔다. 16시 50분. 해는 서산에 막 지려고 한
다. 금학산을 홍천 9경 중 제4경이라고 한다. 바위절벽 위에 전망하기 좋도록 데크를 깔았다.
발아래로 굽어보는 남노일리 홍천강의 태극문양이 특히 가경이다. 물론 이것 말고도 금학산
이 이 일대의 맹주이니 뭇 산들을 관람하기에 썩 좋다. 삼각점은 그에 걸맞게 1등 삼각점이
다. 홍천 11, 1976 건설부. 홍천 9경 중 제2경인 가리산을 강원도 제1의 경점이라고 하는데
금학산은 그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카메라 감도 높여서 어스름한 석양빛 모아 첩첩 산을 찍고 또 찍는다. 마침내 해는 지고 우리
는 하산을 서두른다. 가장 빠른 길이고 주등로인 고드래미 3.6km를 잡는다. 바위 슬랩을 고
정밧줄 잡고 내리고 숲속 길을 내닫는다. 완만히 내리다가 뚝 떨어지는 바윗길은 밧줄난간
잡고 사면을 크게 돌아내린다. 골짜기가 가까워서는 갈지자를 연속하여 엄청나게 크게 그리
며 내린다.
골짜기 계류 건넌다. 이정표에 고드래미 1.0km다. 잔광도 다 스러졌다. 헤드램프 켠다. 등로
는 계류 따라 내리는 것이 아니다. 다시 산을 오르려는지 산허리를 굽이굽이 돈다. 길을 잘못
든 것이 아닌데 이정표에 고르래미 1.3km라고 한다. 등로는 204.3m봉 가까이 갔다가 고도
를 낮추기 시작한다. 계단 내리고 강변길을 지나 고드래미 마을 고주암교 앞이다.
고드래미와 고주암이 대체 무슨 뜻인지 궁금하여 홍천군의 지명유래를 찾아보았다.
“고주암[고두암(高頭岩), 고두래미] : 노일 안에 있는 마을로 큰 바위가 있다.”
아마 이곳 버스는 이미 끊겼을 것이라 양덕원의 택시 부르려는데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렇
다면 양덕원 가는 방법(트럭도 좋고 히치를 할 것인지, 가가호호 방문하여 사례를 넉넉히 할
터이니 우리를 양덕원에 데려다달라고 사정하든지 등) 천천히 생각하기로 하고, 땀에 전 옷
부터 갈아입는다.
17. 왼쪽 중간 산간마을은 홍천
18. 금학산 정상에서
19. 멀리 왼쪽 잘록이는 널미재, 그 오른쪽은 장락산맥
20. 좌방산
21. 멀리 가운데는 갈기산, 그 뒤 왼쪽은 매화산
22. 오른쪽 멀리는 가리산, 가운데는 구절산, 맨 왼쪽은 대룡산 녹두봉
첫댓글 낮은 산줄기를 돌고 돌며,,,세분이서 많은 이야기를 남긴 하루였군요
금학산 삼각점이 새것이던가요? 전에는 "11복구/1976건설부"
금학산 삼각점을 건성으로 보았습니다. 킬문 님이 보셨던 대로인 것 같습니다.
홍천이 지명이겠지만.
감사합니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독일속담이 생각나네요. 요즘 거시기 수확률이 우리보다 낫다는 소문이 사실로~ 부러워요.
너무 빡시게 달리시는 듯 합니다^^
운이 없는 듯 있느 듯. 안일어 나도
될 일이나 일어나도 괜찮은 오묘한 재미있는 상황들이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