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omé Dancing before Herod 1876(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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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mé Dancing before Herod 1876 (de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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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pparition 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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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pparition 1876 (de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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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tooed Salome detail from Salome dancing before Herod 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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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ave Moreau의 Salome 1876는 성서의 마태복음(마태오 복음서) 14장에서 소재를 가져오고 있지만, 실제 그 내용은 성서묵상에 따른 상상이라기보다 19세기 끝무렵, 데카당트 예술을 주도했던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세속적 정서와 이해를 담은 작품이라고 봅니다.
사실 성서는 '살로메'라는 이름을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헤로디아의 딸'이라고만 소개되어져 있지요. 그런데 유대인 역사학자 '요세프스'의 기록에 그녀의 이름이 나와있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는 이에 근거해서 그녀를 '살로메'라고 부르는 거지요. 솔직히 "살로메"하면 우리는 "샬롬"의 의미와 함께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를 떠올릴 수 있잖아요?
어쨋든 악녀로 전해져 내려오던 그녀가 이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에 이르러서는... 팜므파탈의 대표자리를 확고히 하게 되는데요, 솔직히 저는 침례자(세례자) 요한의 참수를 다룬 그림들 중에서 위 모로의 그림 만큼 사실감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은 없는 것 같아요.
위 올려드린 모로의 작품들에 대하여 저는 '신비감'이 아닌 '사실감'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죄악된 본성에 대한 인간이해의 극치로, 저버릴 수 없는 또다른 해석을 주는 것 같습니다.
Mizmor S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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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진(고려대 명예교수·학술원회원)] ▲ 구스타브 모로 작: '헤롯 앞에서 춤을 추는 살로메' (1874) 아몬드 해머 컬렉숀, 로스앤젤레스
살로메가 요한의 목을 쳐내기 위해 그의 아버지(계부) 헤롯왕에게 선보인 요염한 춤을 7겹춤이라고 한다. 즉 여러 겹의 옷을 입고 차근차근 요염하게 한 자락씩 벗어 제치며 사람의 얼을 빼내는 춤을 말하는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가 희곡 형식으로 쓴 단막극 '살로메'(1896)는 성서의 내용에 에로틱한 양념을 가미해 선정적인 러브스토리로 각색했는데, 첫눈에 사랑에 빠진 살로메의 연정을 거부한 세례 요한을 증오한 나머지 잔인하게 보복한다는 파격적인 내용으로 바꾸었다.
이러한 내용을 맞받아 프랑스의 상징주의 화가 구스타브 모로(Gustave Moreau 1826∼1898)도 이에 가세하여 살로메를 연작으로 그렸다. 그래서 살로메하면 곧 모로를 연상하리만큼 그의 살로메 춤 작품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의 작품'헤롯 앞에서 춤을 추는 살로메'(1874)는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에 나오는 '일곱 개 베일의 춤'을 추는 것을 그린 것인데 요염한 댄서인 살로메가 옷을 하나씩 벗으면서 헤롯의 욕정을 자극하는 관능적인 춤을 추기 시작한 살로메를 헤롯은 막강한 왕의 권력을 과시하는 듯 웅장한 궁궐의 옥좌에 앉아 내려다본다. 왕의 왼쪽에는 헤로디아 왕비가 춤추는 딸을 대견스럽게 지켜보고 그 앞에 루트 연주자가 감미로운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오른쪽에는 음탕의 상징인 흑표범과 번득이는 시퍼런 칼을 든 망나니가 왕의 명령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 구스타브 모로 작: '출현' (1876) 파리, 루브르 미술관
화면 중앙에 화려한 온갖 보석으로 치장한 살로메의 한 손에는 연꽃을 들고 다른 한 손은 앞으로 뻗어 허공을 가르고 있다. 땀이 스며 나오기 시작해 빛나는 흰 피부에 거칠게 몰아쉬는 숨결로 부푼 가슴의 관능미는 벌써 노안의 왕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모로의 살로메에 대한 또 하나의 그림 '출현'(1876)은 살로메가 일곱 개 베일의 춤을 추면서 옷을 하나씩 벗어 이제는 나체가 되는 찰나이다. 그녀가 왼쪽 손으로 가리키는 허공에는 목이 잘려 피가 떨어지는 요한의 머리가 나타나 있다. 졸지에 억울한 죽음을 당한 요한은 눈을 부릅뜬 채 사악한 요부를 노려본다. 살로메 역시 이에 질세라 표독한 표정으로 허공에 떠있는 요한을 향해 거칠게 손가락질하며 맞선다.
헤롯은 잔뜩 풀이 죽은 모습으로 여인의 등 뒤에 희미한 그림자로 남았다. 왕도 왕비도 망나니도, 살로메의 아찔한 성적 마력이 깃든 춤에 취해 한낱 배경을 장식하는 무늬로 전락하고 말았다. 악마적이고 사악한 힘으로 충만한 여인의 춤은 남자를 압도해 한 남자는 애꿎은 죽임을 당하고 또 다른 한 남자는 여인의 강렬한 유혹에 빠져 그 존재조차 희미해졌다.
수채화로 그린 '출현'의 장면은 요한이 참수 당하기 전의 장면으로 허공에 뜬 요한의 머리는 왕이나 왕비 그리고 망나니 등 그 방안에 있는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며 오로지 살로메의 눈에만 보이는 환시(幻視)현상으로 그린 것이다. 즉 얼마 후에 벌어질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살로메는 알고 이를 환시를 통해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기술적인 숙련도와 시각적인 볼거리만을 강조하는 폐단으로 말미암아 춤은 소모적이며 절실하지 않은 오락이나 장식적인 기능을 하는 차원에 머물렀는데, 지금은 그러한 차원에서 벗어나 억눌려 있던 인간 정서를 표출시키고 영혼, 즉 본질적인 정서와 건강에 반응하는 것임을 인식하게 하는 예술로 변하게 되었다.*
문국진(고려대 명예교수·학술원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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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Salome』: Oscar Wilde & Aubrey Vincent Beardsely
Oscar Fingal O'Flahertie Wills Wilde 1854년 10월 16일 ~ 1900년 11월 30일, 아일랜드 더블린, 직업소설가
'오스카 와일드'의 '살로메'는 특유의 탐미적 문학 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며, 세계 최고의 독보적 삽화가인 '오브리 비어즐리'의 멋진 삽화가 이 책을 더 멋지게 장식하고 있다. ‘살로메’는 극 자체의 외설스러운 내용과 그보다 한발 더 나아간 비어즐리의 파격적 삽화가 충격을 줄 수 있을 만큼 자극적이다. 원래 ‘살로메’는 1892년 오스카 와일드가 불어로 극을 썼고 그것을 앨프레드 더글러스 경이 1894년 영역을 하였으며, 비어즐리의 삽화는 이 영역본에 삽입된 것으로, 이번 번역은 영역본을 번역하였다.
19세기 말, 데카당스 예술을 주도했던 오스카 와일드가 마태복음 14장 6~11절에 실린 유대 헤로데(헤롯) 왕의 세례(침례) 요한 참수사건을 바탕으로 쓴 희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고 자신의 목숨마저 잃고 마는 사랑의 파멸적 힘을 괴기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나 아름답게 시적으로 극화하고 있다. 와일드는 원전인 『성서』의 내용에서 벗어나 헤로데 왕의 의붓녀 살로메에 대한 탐욕, 자신의 키스를 거부한 요한에 대한 복수심과 그의 육체를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혀 그의 목을 원하는 살로메, 살로메를 사랑하여 자결하는 젊은 시리아인과 그 젊은이를 사랑하는 또 다른 남성을 통해 19세기 말의 퇴폐적인 감성을 이 작품에 담아냈다. '살로메'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 극 속에 담긴 퇴폐적 분위기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또한 '살로메'의 영역본에 실렸던 비어즐리의 삽화 또한 악마적이고 일탈적인 성적 요소들로 인해 당대에 대단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와일드의 텍스트를 능가하는 관능성과 악마성을 보여준 이 삽화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장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글출처: 인터넷(?) 책소개와 인물검색 등에서~ ^^*
Aubrey Vincent Beardsley "Taniec Salome"
IMG출처:http://www.pracownia-monidlo.pl/galeria/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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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샬로메" - 귀스타브 모로" 의 자화상 를 그린듯 느껴지는데 (마태14.1-2) 의미도 있고
나의 느낌은(마르6.17-29)
[마태14.1-2]
1 그때에 헤로데 영주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2 시종들에게,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마르6.17-29]
17 이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묶어 둔 일이 있었다.
그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었는데, 헤로데가 이 여자와 혼인하였던 것이다.
18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19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유지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22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가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그래서 임금은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 하고 말할 뿐만 아니라,
23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24 소녀가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자,
그 여자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하고 일렀다.
25 소녀는 곧 서둘러 임금에게 가서,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청하였다.
26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
27 그래서 임금은 곧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물러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28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29 그 뒤에 요한의 제자들이 소문을 듣고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무덤에 모셨다.
리닙니다님 같은 보물덩이가
어데 있다가 이제 우리 카페에 오셨는지요?
정성스런 포스팅에
성의가 담뿍 담긴 댓글도 달아주시네요.
우리 지기님이 상을 주실겁니다.
(지기님 들으셨슈??)
주고 가신 말씀, 민망하여 고개숙이게 하시네요. 그런 말씀 마셔요.(_._)*
그리고 많이 죄송합니다.
굳이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자료들을 마음 껏 공유할 수 있도록 열어주신 곳이어서...
(그래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간 오간 것이 햇수로 족히 오 년을 넘기는 것 같습니다.(_._)*
제가 관심 갖고 중요시 하는 인물, 또 분야가 적잖이 같아...
제가 사용하는 컴퓨터마다 즐겨찾기 되어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제겐 낯선 공간이 아니라 익숙한 곳입니다.
늦게 인사드려 죄송합니다.(_._)*
ㅎ 소피님, 동감입니다. 동감 !
리닙니다님, 이제야 님을 발견하고 오늘 반 종일을 님의 글과 그림과 음악에 파묻혀 행복합니다.
안즉도...
지기님은 답이 엄쓰심닷~! ㅡ.,ㅡ
감사합니다..............§